제 나이 60.
일년 전에, 초보수준부터 시작했는데
하루에도 열두번 씩 지겹다가 괜찮다가
왔다 갔다 해요.
아주 어릴 때 뇌가 말랑말랑할 때 열심히 했으면 잘했을라나요?
중1 때 영어샘이 너무 후졌고,
교과서도 신뢰가 안가서 영어공부를 등한시 했어요.
그야말로 교과서적으로 공부해서 성적은 잘 나왔어요.
대입 입시 지나고 싹 잊었네요.
미국 오가며 사는데 영어 안해도 살만 해요.
미국인과 만날 일이 없고요.
그래도 영어를 인생의 큰 숙제로 어느 정도까지는 해보려고 시작했는데
자괴감만 커지네요.
언어는 수단인데 이걸 위해 쓰는 시간과 에너지
시수도 제일 많은 영어 공교육 6년 받았지만
아웃풋은 밑바닥.
안되는 머리에 우적우적 집어넣으려니
안들어가네요.
오늘은 영어공부가 지겨운 날이에요.
* 1만시간을 하려면 하루에 3시간씩 10년 해야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