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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힘들어도 꼭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라떼 조회수 : 3,973
작성일 : 2025-03-07 20:19:48

중년의 나이에 인생을 거꾸로 살고 있어요

제일 밑바닥에 떨어졌는데  아프지도 않고 이렇게 까지 하면서 살아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듭니다.

너무 힘들땐 얘기 나눌 힘도 없지만  어쩌면 다행스러운게 옆에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혼자 속으로 나한테 얘기하면서 지내요

내나이 20대 30대라면  그래도 힘을 내어 보겠지만 꺾어진 나이에 힘낼 마음도 자신도 없어지고

이렇게 까지 하면서 살아야하는 이유가 뭘까..

결국엔 다 죽을텐데..

왜 이렇게 까지 힘든걸 이겨내면서 살아야하나 싶은 마음이 자꾸 들어요

모든걸 다 갚아내고 이겨낼 자신감 대신 두려움이 몰려듭니다.

내가 이겨낼수 있을까..

좋은 날이 정말 오기는 할까..

힘을 내도 모자를 판에 자꾸만 땅속으로 더 기어들어가고 내 자신을 먼지처럼 흩날리고 싶어요

눈물도 안나요

너무 두렵고 무섭습니다.

전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IP : 119.59.xxx.17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우
    '25.3.7 8:23 PM (182.228.xxx.67) - 삭제된댓글

    저랑 같은 마음입니다 ㅜ.ㅜ
    한번 뵙고 같이 울고 싶어요

  • 2. ...
    '25.3.7 8:25 PM (114.204.xxx.233)

    이제 어둠의 끝에 다가가는 거 아닐까요?

    지금을 견디고 나면 원글님은 더 단단해 질거예요

    그러고나면 지나온 아픔들은 작게 느껴지는 더 큰 사람이 되실거예요~

  • 3. ...
    '25.3.7 8:29 PM (1.232.xxx.112)

    잘 살 때 어려움이 올 걸 모르듯
    지금 힘들 때 또 편안한 날이 올 걸 모르는 거예요.
    기운 내세요.
    그 터널도 꼭 끝이 있어요.

  • 4. 음..
    '25.3.7 8:31 PM (114.204.xxx.233)

    이유라기 보다는 지금껏 내려오셨다면

    반드시 올라가는 때가 온답니다.

    내려간 채로 끝나버리면 바닥인거지만,

    그 곳을 지나 위로 올라가 뒤돌아보면

    내가 저때 끝냈으면 이 풍경을 볼 수 있었을까 하고 생각하겠지요 ^^

  • 5. 나두 중년
    '25.3.7 8:31 PM (210.103.xxx.167)

    라떼님!
    꼭 살아야합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지금 어려운 시건은 지나갑니다
    아이들 생각하고 가족 생각하면서 버티셔요
    살고싶어도 살수없이 죽어가는 사람들도 있어요
    다 지나가리라는 말도 있듯이 힘내보셔요

  • 6. ..........
    '25.3.7 8:32 PM (125.186.xxx.197)

    고통도 감당할 만큼만 준다했어요. 이제 곧 끝나요
    힘내세요!

  • 7. ㅇㅇ
    '25.3.7 8:33 PM (119.194.xxx.64)

    지금 자살할정도로 힘들다면 거의 막바지에 온거니까 좀만 기다리고 인내하세요 그러면 언제그랬냐는듯이 인생이 서서히 풀리실거에요. 기도를 하시면 덜 고통스럽게 지나갈거에요. 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행복해지세요. 건강하세요. 딱하루만 산다 생각하며 살다보면 갑자기 끝이 보이고 밝은날이 옵니다.

  • 8. ..
    '25.3.7 8:37 PM (61.254.xxx.115)

    어디선가봤는데 이 생에서 해내해할 숙제같은게 인생이라는거 같아요 이시기도 지나가리라 기도드립니다~~

  • 9.
    '25.3.7 8:38 PM (61.75.xxx.202)

    그 두려움 공포와 싸워 이겨야죠
    그래서 삶은 생각보다 많이 어렵고 힘들어요
    저는 매일미사 드리고 성경읽고 기도하며 이겨내고
    있네요
    원글님께도 하느님의 평화가 머무르길 기도 합니다

  • 10. 힘내요
    '25.3.7 8:51 PM (218.54.xxx.75)

    인생 숙제를 갖고 세상에 태어났어요.
    왜 삶에 온거 같으세요?
    내 맘대로 다 되야 살맛 나고 아니면 죽고 싶고...
    이러면 못살아요.
    원글님 생도 좋을 땐 좋아서 웃었을고 아녜요?
    날씨처럼 맑다가 흐리다가 태풍도 불고 벼락도 맞는게
    사는 거에요. 받아들이고 내 인생숙제는 내가 다하는거에요. 힘내세요.

  • 11. 건강하시면
    '25.3.7 9:03 PM (175.113.xxx.60)

    건강하시기만 하면 분명 희망이 있어요. 경제적으로 힘드시면 요양사자격증 따세요. 월 몇 백 벌수엤대요.

    힘내세요.

  • 12. .......
    '25.3.7 9:04 PM (211.202.xxx.120)

    가고 싶어도 극단적인 방법 실행하지 못해 죽지 못하니까 삶을 잇는거죠

  • 13.
    '25.3.7 9:17 PM (211.243.xxx.238)

    얼마나 고통스럽고
    공포가 몰려와서 두렵게 하는지 죽지못해
    사는것같아 많이 힘드시지요~
    그래도 죽는것도 힘이 드니
    그냥 희망을 버리지마시구 버텨보세요
    이런때는 종교도 꼭 필요합니다
    혼자 버티기엔 쓰러져서 일어나기 힘들어요
    그냥 전능하신분~ 주님께
    기도해보세요
    도와달라구 살려달라구 자비를 베풀어달라구
    해보세요~ 꼭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다

  • 14. ..
    '25.3.7 9:17 PM (220.118.xxx.129)

    곧 봄 와요. 옆에 계시다면, 같이 따뜻한 차 하면서 싱긋 웃으며 안아 드리고 싶어요. 지치고 힘들면 잠깐 생각을 멈추고 오지 않은 걱정은 하지 말고 우선 먹고 쉬어요. 사람이 기계가 아니니 슬퍼지고 힘들고 그래요. 하루만, 하루씩만 살아요.

    1.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좋아질 것이다.
    2. 세상에는 영원한 아픔도 영원한 시련도 없다.
    3. 고통은 언젠가 끝이고 분명 행복이 날도 찾아온다.
    4. 큰일 아니다. 곧 지나니까 기죽지 말자.
    5. 비가 온 뒤 땅은 더 단단하게 굳는 법이다.

    님을 위해 지금 기도할께요.
    오늘 꿀잠 자길.

  • 15. ....
    '25.3.7 9:29 PM (218.144.xxx.70)

    노년도 아니고 중년이면 아직 살아갈 날이 많으세요.
    바닥이라 생각했던 시기도 지나가고 아 그때 포기하지 않길 참 잘했구나 할때가 꼭 올거에요.

  • 16. ..
    '25.3.7 9:29 PM (59.9.xxx.163) - 삭제된댓글

    그정도면.. 늦엇더라도 하고싶은거 해보겟어요
    전부터 계속 맘에 그리던 그 일...
    다 때려치더라도 나하나 믿고 살아보면 어떨까요..
    어떤 사정잇으신지 모르지만
    건강 챙기시며 하고싶은일 하세요
    아무리 급해도 요보사는 아닙니다. 요보사할 용기와 체력이면
    차라리 정부지원금 보조받으며 창업도전이 낫습니다 중년 나이시면 더더욱 취업보다 사업으로 가야됩니다.

  • 17. 00
    '25.3.8 2:18 AM (118.235.xxx.128)

    같은 처지라 댓글 보고 좀 갑갑하네요.
    단지 한고비 넘기는 시련을 의미하는
    원글이 아닌거 같은데 다들 희망회로
    돌리라고 하는군요.
    앞날이 막막해요.
    꺾어진 나이에 인생중 최하의 상태로
    겨우 연명해 사는 느낌
    나이는 더 들어갈거고 삶의 무게는
    더 무거워지고 혼자라 다행이면서도
    혼자라 기댈 데도 없는...
    어떻게 꾸역꾸역 살아가 보는 중인데
    앞으로도 이렇게밖에 살 방도가 안보여
    더는 이리 살 자신도 없어져서 답답해요.
    창업도 생각해 봤지만...아이디어가 없고요.
    섣불리 시도할 자본도 없고
    정부지원금도 찾아보니 해당하는 아이디어
    싸움이던데...그걸 캐치해서 받는 사람만
    계속 받는 식인가 싶은 유투브 후기들에
    더 맥 빠지더라고요.
    원글님 기운나게 해드리는 내용 아니라
    죄송하네요.

  • 18. tyty66
    '25.3.8 4:00 AM (76.90.xxx.49)

    고난이 닥칠때 오뚜기처럼 일어나기 보다
    레고처럼 상황에 맞춰서 쌓아나가는 거래요.
    회복탄력성보단 적응하는게 우리나이에 더 나은거죠.
    그러다 보면 노년에 다른사람들에게 다가오는 두려움보다
    원글님은 더 나은 상황속에서 살 수 있을꺼예요.

  • 19. 저도
    '25.3.8 12:27 PM (125.132.xxx.182)

    그런 시기가 있었어요. 밤에 누우면 기도했어요. 내일 아침 깨어나지 않게 해 달라고요.
    숨이 안 쉬어지는 세월은 한 20년 보냈어요. 그런데 지나가요.
    정말 놀랍도록 묵묵하게 버티면 버텨져요. 그리고 요즘은 딱히 제 상황이 나아진건 아니지만
    그래도 옛날 그 시절 생각하면 그때 자살하지 않고 살았던게 잘 한거구나 싶어져요.
    요즘도 저는 힘들어요. 그래도 예전 생각하면 참을수 있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상황이 바뀌지는 않지만 마음은 바꿀수 있어요.
    사소한 것에 감사하니 작지만 모든게 감사하게 느껴져요.
    원글님도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 20. ...
    '25.3.8 1:26 PM (112.154.xxx.60) - 삭제된댓글

    그럼 대체 어찌 살아야 되는건가요
    그냥 죽은 인생마냥 계속 그러고 있어야하는건지
    하찮은거라도 방법을 찾고 실행을 해봐야하는거지요
    이게 아닌 경우 있나요 남들은 다 땅파서 나오나요
    내가 흙이고 힘든상황인데 상황탓만 태생탓만 하면 어떻하라구요 썩은 동아줄도 없는걸
    내가 하나하나 쌓아올려야지
    그냥 그대로 있다 죽을수도 없는데
    저도 중년나이지만 이나이 되니 깨달은건
    세상은 자기자신을 '먼저' 증명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줍니다.
    이건 거의 진리랍니다.
    시작이 반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에 매몰되니 모든게 다 귀찮고 어렵고 하기 싫고 피해의식에 빠져듭니다.

  • 21. ..
    '25.3.8 1:42 PM (211.246.xxx.44) - 삭제된댓글

    정부돈 받는거니 아이디어 내야되고 계획서 쓰는게 당연하죠. ,
    온갖 지원 다되서 놀랏는데 최소한 그쪽서 요구허는것도 안하고 감떨어지길? 그럼 자기돈으로 햐야죠
    세상에 아이디어도 없고 돈도 안쓰고 위험뷰덤도 안지고 되는게 없죠
    그리고
    2030때 노력안하고 자리못잡앗는데 4050에 인생 잘 풀리길 바라눈게 욕심입니다..어디가 크게어프지않앗던거라면.
    4050되니
    남들은 거의 안정적이고 재산도 불려가는데 자기는 0에서부터 하려니 그러죠
    나이어리면 젊어서 고생한다 치는데 나이드니 가진거없고 늙고 이러니 자기자신이 더 보잘거없고 싫어지는거에요...
    부모가 주는거 말고 세상에 공짜없어요
    지금 뭐라도 해야 60되서 후회안하고 노후준비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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