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하는 관리소장을 괴롭혀 쫓아내고
자기가 전 동대표랑 짜고 경리하나 허수아비로
앉혀 놓구 자기가 소장실 차지하고 있더니만
제가 동대표 출마한다니 자기 지인 선거위원장
앉혀놓구 자기편 할머니도 입후보해서 자기
추대하려고 했던 인간이 같이 4인에 당선되고 보니
등본을 안내더라구요. 눈치가 쎄해서 미리 냈어야
했던거 왜 안냈냐 따지니 등기부등본상 주인의
내연남이였네요. 더 이어없는건 똘마니 내세운
할머니는 딸명의라 자격있는줄 알았는데 주소지가
달라서 등본을 못냈내요. 그러고 큰소리쳐요 선거위원에서 등기부라고만 표시해서 주소에 있어야하는건
아닌줄 알았다. 그래도 살고 있는 사람이니 왜 안되냐구요. 자격도 안되는 사람들이 얼렁뚱땅 아파트 찜쪄
먹을라다가 저한테 딱 걸린거죠.
네명 당선자들 모여 동대표 선출하는데 자기 측근인
선거위원장과 개소리 시전하는데요. 자기가 주변에 자문을 구해보니 자격이 안되도 당선이 됐으면 좋은게 좋은거라구 넘어가자 우리가 무슨 국회의원 뽑는것도 아닌데 뭐라고 그렇게 따지냐고 이지랄~
제가 벌떡 일어나 소리쳤어요. 부정선거 해놓구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구 당연이 당선 무효라구요.
아! 이럴려구 일잘하는 소장님 내쫓았구나 싶더라구요. 저한테 저소리 듣고도 계속 우기길래 제대로
뽑힌 저도 다 없던일로 하고 처음부터 다시 공고내고
투표하자니 그건 누가 정하냐고 개소리를...
선거위원장이 이러면 자기 힘들어 다시 못한다고
사퇴한다길래 그러시라고 하고 저랑 뜻이 같은
선거위원에게 권한대행 하시고 입주민 한분더
섭외해서 다시 뽑기로 했네요.
아놔 나이가 60이 훨씬 넘어 보이던데 뭐하는
짓인지 저랑 선거위원 하시는 두여자분 아니였음
아파트 해먹을 결심 찍을뻔 했네요. 작은 서민
아파트라 관리 제대로 안하면 금방 슬럼화 될텐데
저같은 복병이 나타날줄 몰랐겠죠.
응큼한 인간같으니라구 관상이 과학이였어요.
끝까지 여기저기서 당선 축하인사 받은 상태니
그냥 가야한대요 미친...
저 어제밤에 퇴근해 영화한편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