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넘은 노모가 먼 친척 삼촌 얘기를 하시다가
그분이 남녀 쌍둥이로 태어났는데 여자 아기를 엎어 놓아 죽게 했다고 하네요(글을 쓰면서도 끔찍하고 눈물나네요)
이유는 나중에 둘이 부부가 된다고 생각했대요
그래서 당연히! 남자아이만 살렸대요
애기 죽이면 경찰에 안잡혀 갔냐 했더니
동네 사람들 너도나도 그러고 살았기 때문에 별 문제 삼지도 않았고 누가 신고도 안했대요
그 얘기 듣는데 왜이리 슬픈지요
정말 아무리 우리 부모 세대 일이지만 너무 미개했어요ㅠㅠ
요즘 유튜브에서 예전 드라마 '아들과 딸' 해주는데 그거 보는데도 속터지네요
옛날 어머니들 지금처럼 딸 낳고 싶어하는 시대가 올 줄은 꿈에도 몰랐겠지요?
이게 불과 60~70년 전의 일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