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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4세 전업이 되고나니

... 조회수 : 18,556
작성일 : 2025-03-06 16:35:58

대학4학년 딸도 좋아해요.

아침에 엄마가 챙겨주는 안정감을 처음 느껴보는데 너무 좋데요.

다른아이들은 초등학교때부터 이런 안정감을 가지고 등교한거였냐고.

생각해보니 제가 더 빨리 출근해서 우리 딸은 초3부터 혼자서 집을 나섰네요.

기분이 묘했어요.그래도 엄마가 돈벌었으니 괜찮답니다.

남편도 항상 혼자 일어나 출근하다가 내가 아침 간단히 챙겨주고 현관에서 배웅해주니 너무 좋답니다.

좀 지나면 시들해지겠지만 저도 모르던딴 세상에 와있는기분.

저도 편하긴 한데 좀 심심해요.

 

 

IP : 211.234.xxx.251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가 됐든
    '25.3.6 4:41 PM (118.235.xxx.98)

    부럽습니다
    전업이 제일 부러워요

  • 2. ...
    '25.3.6 4:41 PM (106.101.xxx.242)

    저는 전업이 되고나서
    다이어트에 완전 성공이요.
    간헐적 단식 하는게 너무 어려웠는데
    집에 있으니까 하기가 쉬워요.
    어짜피 아침은 좀 늦게 먹어도 되니까 한 11시쯤 먹고 5시쯤에 이른 저녁 먹고 하니까
    두끼 먹는 18:6 이 너무 쉽더라구요.
    그전엔 아침 잘 못먹고 가서 점심시간 1시 맞추고 저녁에 퇴근하면 8시반이라 폭식하고 그랬거든요.
    3개월 쉬었는데 그렇게 힘들었던 7키로를 드디어 뺐어요.
    전업이 체질인데 그동안 참 고생했다 나 자신아 ㅋㅋㅋ

  • 3.
    '25.3.6 4:45 PM (220.125.xxx.37)

    전 전업은 아니고 겨울 두달을 쉬었는데
    아이들 방학과 맞물려서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어요.
    아점먹고 간식먹고 빨래돌려서 싹싹 정리해놓고..
    무엇보다 놀다 들어오면 엄마가 거실에 앉아있는게 너무 좋았대요.
    윗님처럼 간헐적 단식도 해봤구요.
    근데 저는 쉬는게 너무 힘든 사람이라 회사 나오니 몸은 힘들어도 넘 좋아요.ㅎㅎㅎ

  • 4. 전업되니까
    '25.3.6 4:46 PM (42.19.xxx.45)

    편하고 좋아요
    직장 다닐 때는 스트레스 많이 받고 힘들었어요

  • 5. ..
    '25.3.6 4:48 PM (117.111.xxx.65)

    맞아요 일하면 스트레스로
    간헐적도 더 힘들어요
    스트레스때문에 먹기라도 해야지 위로가
    됨을 자꾸 느껴요

  • 6. 저도
    '25.3.6 4:56 PM (219.240.xxx.235)

    죽지못해 다니는데 너무 부러워요..체력 안되니 정말 그만두고 싶은데 돈이 아쉬워 다녀요..ㅠ

  • 7. 00
    '25.3.6 5:04 PM (222.116.xxx.172)

    부러워요
    돈만 아니면 저도 집에 있고 싶어요
    애들 아직 어려서 맨날 혼자 빈집에 들어가는거 무섭다고 싫어하는데
    그만둘수도 없고 ㅠㅠ
    초등딸애가 무섭다고 집에 들어갈때까지 통화하면 안되냐고 전화올때가 제일 슬퍼요

  • 8. 생활비
    '25.3.6 5:06 PM (211.36.xxx.166)

    많이 받는 전업이 최고 좋은 직업인 거 같아요
    인간 스트레스 안 받고
    자고 싶은 잠 다 자고
    뷰 좋은 집에서 음악 들으며 커피 마시고
    유튜브 보고 넷플보다 지겨우면 산책하고...
    진짜 최고 부럽

  • 9. ..
    '25.3.6 5:17 PM (106.101.xxx.254)

    당연한거죠
    우리도 초등때 집에가면 엄마가
    그냥앉아 뜨개질이나 티비를 보거나 빨래를 하거나
    거기 있다는 존재만으로 반가웠잖아요

  • 10.
    '25.3.6 5:20 PM (163.116.xxx.113)

    코로나때 재택 100% 시행한 직장인인데 (요새는 다시 사무실로 돌아감) 그때 대학생인 딸과 하루종일 집에 있는데 (저는 제 방에서 업무 딸은 딸 방에서 온라인 수업) 밀키트 주문해서 같이 점심먹고 퇴근후엔 산책하고, 정말 행복한 일상이었어요. 원글님 말마따나 딸은 처음 가져보는 경험이었죠. 평일 낮 엄마와 한집에 있기.. 정말 행복했어요.

  • 11. 이른퇴직후
    '25.3.6 5:38 PM (221.138.xxx.92)

    전업되고 병이 다 사라졌어요.

  • 12. 저도
    '25.3.6 5:50 PM (1.235.xxx.138)

    편안하게 전업하고 싶네요.
    근데 사업체가 계속늘어나니 쉴수가 없어요.
    진짜 일할팔자 따로 있는거 같아 좋다가도 괴롭고.,그래요

  • 13. 원글
    '25.3.6 5:55 PM (223.63.xxx.251)

    우리딸 초등때 배고파서 빵을 전자렌지에 돌렸는데 너무 돌려서 안에서 빵이 타버려 김이 폴폴 나는걸 불끈다고 분무기로 전자렌지에 뿌렸단 말듣고 어찌나 속상하던지.그래도 다 지나갑니다.

  • 14. 희망
    '25.3.6 6:12 PM (175.199.xxx.36)

    70년생 50후반을 바라보는 나이인데 직장생활 10년 가까이 하니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달프네요
    일하는동안은 너무 바빠서 정신없는데 집에 오면 왠지 모를 우울감이 확 올라와요
    전업해도 또다른 아쉬움이 생기겠지만 그래도 긴장없이 한 몇달만이라도 쉬어보고 싶네요

  • 15. gg
    '25.3.6 6:26 PM (211.218.xxx.125)

    저는 73년생 50대 초반인데 70년생이 왜 후반일까요. 중반이지 ㅎㅎㅎ 올해로 28년차 직장생활 하고 있는데, 정신적은 잘 모르겠고 육체적으로 조금 힘들기는 하네요. 희망님은 전업주부하셨다가 일하셨나보네요. 오히려 그러신 분들이 더 열심히 일하시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아직 10년 안되셨는데도 번아웃이 왔다면 지금 하는 일이 잘 맞지 않으신가 봅니다...

  • 16.
    '25.3.6 6:45 PM (118.235.xxx.60)

    만성변비도 고쳐집디다

  • 17. ㅇㅇ
    '25.3.6 7:00 PM (49.175.xxx.61)

    전 반대로 이제 취업했는데 너무 좋아요. 아직 얼마 안되서요. 젊어서부터 시작했다면 돈을 많이 모았겠다 싶어요. 대신 변비는 얻었네요

  • 18. ...
    '25.3.6 9:19 PM (1.226.xxx.59)

    심심하시면 운동을 하나 시작해보세요~~
    삶의 활력이 됩니다~
    저 휴직중인데... 저도 첨엔 좀 심심했거든요.
    그러다 필라테스 오전에 다니니 재밌네~ 싶어 두달 열심히 다녔는데.. 오늘 수영도 끊어서 다녀오니 수영이 더 재미있네요^^
    평생 이렇게 한가하니 보내고 싶네요 ㅎㅎ
    스트레스가 없는 삶이랄까요 ㅎ

  • 19. 정신과의사가
    '25.3.7 1:31 AM (116.32.xxx.155)

    일 관두고 병이 많이 사라졌어요.

    이런 분 많다고

  • 20. ....
    '25.3.7 6:07 AM (62.99.xxx.66)

    일하다 전업했다는건 어린 애를 안 키웠다는 거잖아요.
    출산 후 휴직하고 사림하며 애 본인 손으로 일일이 키우던 여자들 다 부랴부랴 복직함. 사무실이 휴가라고. 애 키우며 힘들어 미칠거 같았는데 솔직히 살 거 같다고.
    변호사 교사 회사원 미용사...

  • 21. 아러면사
    '25.3.7 6:35 AM (175.116.xxx.118)

    남편 퇴직하면 꼴 뵈기 싫다는 여자들은 뭘까요

    진짜 여자들 너무 이기적이고 재수없어

  • 22. 윗님
    '25.3.7 7:36 AM (58.123.xxx.140)

    어쩔수 없어요 여자는 생물학적으로 이기적일수 밖에멊어요
    여자들의 우정이나 의리생각해보시면 답나와요
    그러나 생존에는 유리한게 여자입니다

  • 23. 맞벌이15년
    '25.3.7 7:49 AM (218.48.xxx.143)

    맞벌이 15년후 전업으로 돌아선 케이스라 다시 일할마음은 1도 없네요.
    게다가 전 어릴적에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며 자란인생이라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날 엄마, 할머니가 우산들고 마중나오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던 인생
    정성어린 도시락도 부럽고요.
    아이들이 부르면 언제든지 어디든 달려가고, 늘~ 집에 있고, 저녁준비를 하는 엄마로 살고 있네요.
    제 딸에게는 엄마의 빈자리, 결핍 주고 싶지 않아서요.
    물론 맞벌이 15년 동안 아이들 시터에게 맞기고 애들도 나름 고생했죠,
    그래서 저의 전업생활은 당당하고 남편도 인정해주고 경제적으로는 이미 안정을 이뤄서 편안합니다.

  • 24. .....
    '25.3.7 8:06 AM (118.235.xxx.101)

    무슨 또 결핍씩이나요
    아빠가 출근한다고 결핍있다고는 안 하잖아요
    현대사회에 성인이 자기 밥벌이는 해야 그나마 덜 팍팍한 시대. 일하는 게 당연하다 생각하고 너무 감정적이 되지 맙시다. 우선 그까이꺼 늘 가방에 경량 우산 하나 챙겨 다니면 되는 거죠

  • 25. 윗님
    '25.3.7 8:39 AM (119.69.xxx.167)

    아빠가 집에 있는거랑 엄마가 집에 있는거랑 뭔가 다른 집냄새?? 그런거랑 푸근한 느낌이 있어요ㅎㅎ 그래서 원글님도 글 쓰신거 같고 댓글님들도 공감하시는거 같아요... 그느낌 모르시면 패쓰...ㅎㅎ

  • 26. ㅎㅎㅎ
    '25.3.7 9:00 AM (106.248.xxx.203)

    따님도 엄마도 그 부재를 아니까 지금의 그 시간이 더욱 소중하시겠어요...
    조금 심심하다고 투정을 부리셔서 제가 보려고 적어 놓은 글귀 하나 풀고 갈게요

    The real Luxuries in life

    time
    health
    a quiet mind
    slow mornings
    ability to travel
    rest without guilt
    a good night's sleep
    calm and "boring" days
    meaningful conversations
    home-cooked meals
    people you love
    people who love you back

    삶의 진짜 사치란
    시간
    건강
    고요한 마음
    바쁘지 않은 아침
    여행 능력
    죄책감 안 생기는 휴식
    단잠
    잔잔하고 "지루한" 하루하루
    의미있는 대화
    집에서 만든 음식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

  • 27. dd
    '25.3.7 9:03 AM (211.206.xxx.236)

    대학4학년 딸이 있는 경우면 전업이라기보다는 은퇴아닌가요?
    그런 상황이니 전업이 너무 좋지요
    애들 어릴때가 진짜 전업주부도 너무 힘들죠
    전 애들 초등까지 키우고 직장구해 일하고 있는데
    그시절 좋았지만 다시돌아갈래 하면 싫습니다.
    내 30대는 기억에도 없습니다. 사진보면 참 어리고 예쁜 시절이었는데
    뭔가 영혼이 없는 모습이랄까

  • 28. 재택근무자
    '25.3.7 9:27 AM (211.215.xxx.185)

    전 재택근무자라 돈도 벌고 남편 배웅이랑 퇴근맞이도 현관문까지 버선발로 나가서 매일 해요.
    대신 돈버느라 바빠서 집안일은 최소만 해요.

  • 29. 윗님
    '25.3.7 9:29 AM (112.154.xxx.218)

    아이가 어렸을 때에도 전업이 너무 좋았어요
    벌어다 주는 돈으로 아이들하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가고 싶은 곳 다 가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오히려 영혼이 살아나는 느낌이었어요
    이런 사람들도 있다는요

  • 30. ……
    '25.3.7 9:33 AM (210.119.xxx.21) - 삭제된댓글

    저랑 반대시네요 육아휴직후 퇴직하고 10년넘게 전업 하다 다시 일하는데 너~~무 좋네요 제가 이렇게 일하기 좋아하는 사람인줄 몰랐어요

  • 31. SP
    '25.3.7 10:06 AM (219.240.xxx.235)

    영혼이 살아나는 느낌..---- 오글거림

  • 32. 평생전업
    '25.3.7 10:56 AM (58.235.xxx.48)

    아주 풍족하진 않았어도
    중산층 정도는 되고 몸도 약하고 손 많이 가는
    아이가 있어 평생 전업했는데
    오십 훌쩍 넘어 갱년기 오고 애들 다 크고 나니 허무해요.
    물론 아직 취업전이고 대딩이라 물심양면으로 도와줄건 많지만
    노후가 보이는 시점이 되고보니
    평생 온실 속의 화초로만 살아 나약하고 무능한데
    인생이 이래로 끝나버리는 느낌이라 우울하네요.ㅠ

  • 33. ........
    '25.3.7 11:17 AM (61.78.xxx.218)

    원래 결혼이라는게 그렇게 서로 분업해서 돕고 살게 되어 서로 윈윈 하는건데

    지금은 무슨 반반 이러니까 그게 되겠냐구요.

    어리석은 세대..

  • 34. 저는 그 반대에요
    '25.3.7 2:23 PM (117.111.xxx.91)

    단한번도 맞벌이 좋다 여긴적 없고
    생계형으로 돈번다 생각했는데
    50 넘어서 부터 제가 그동안 일 그만 안두고 일하길 잘했구나
    셀프칭찬해요
    아이도 대학생 되서 내손길이 필요없고
    내가 벌어서 나한테 투자하고
    사람들 만나고
    온통 나를 위한 진정한 나를 위해 사는 시간 같아요
    출근해서 어린 친구들과 일하는 것도 좋고요

  • 35. Jkl
    '25.3.7 4:18 PM (59.14.xxx.42)

    전업... 아침에 엄마가 챙겨주는 안정감을 처음 느껴보는데 너무 좋데요.

  • 36. 가끔은 하늘을
    '25.3.7 4:38 PM (121.147.xxx.89)

    전업을 꿈꾸지만 실상은 3일 연휴에도 몸이 근질거려요.
    딱 10년만 더하고 그만 두렵니다.]
    그런데 그 나이에도 일하는 분들이 많아서 실천할 수
    있으려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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