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회사 팀원 한명이 퇴사했습니다
신입이고 1년 반 정도 근무하고 퇴사를 했는데,
마지막날 점심 먹는데. 협력업체 사장님도 함께 드시는 자리에서
앞으로 계획 이런거 묻다가 우선 뉴질랜드 워홀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협력업체 사장님이 이제 점심 혼자 먹겠네 하시자
그 직원이 갑자기 "아니 괜찮아요. 인생 다 혼잔데요 뭘.
가서 혼자 먹어야죠" 하는거에요. 원래 좀 그 직원이 이상한 면이 있었긴 했는데
이게 저한테 하는 소린건데 자기가 딱 낚아채서 하는 것도 이상하고
대화 정황상 저한테 하신 소린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뭐 그냥 뒀어요.
그리고 원래 좀 어른들한테 좋게 말하면 편하게 대하는거고
나쁘게 말하면 좀 버릇이 없는데. 그날도 김치찜을 먹으러 간 자리에서
계란말이 6개가 나왔는데 넷이서 하나씩 먹고
두개가 남았는데, 저보고 협력업체 사장님이 먹어 먹어 하셔서 제가
아니에요 드세요 하니 그럼 반으로 나눠먹자 하셨어요.
네명이서 반씩 나눠먹자고 하니 그 직원이 갑자기
"사장님 드시고 싶으셨나보네요. ㅎㅎ. 말을 하시지"하더라구요.
제 기준엔 참 뭔가 싶더라구요.
제가 예민한건지. 아님 정말 좀 그런건지 알고 싶어서요.
제가 모든 상황들을 좀 예민하게 받아들이나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