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다큰 아이들이 집에 둘이 있었고 남편도 은퇴
네식구가 집에 있었는데 저는 일하고 들어와 아이들
식사챙겨주고 남편은 알아서 먹지만요 청소도 하고
아이들은 공부하고 알바도 하고 바쁘게 있느라
저는 매번 식사 챙기고 제가 워낙 아이들 먹는거에
집밥에 영양가있게 강박처럼 챙겨먹이기도 했어요
세탁부터 방청소까지 소소하게 너무도 힘들더라구요
고딩까지는 애기같아서 힘든줄 몰랐어요
근데 대딩되니까 성인이라 확실히 모신다는 느낌
힘들어도 참고 이아이들 언젠가는 독립하는데
맛있는거 더해주고 빨래도 엄마가 깔끔하게 해주자했죠 일하랴 와서 살림하랴 너무 힘들었는데
얼마전에 큰아이는 대학졸업하자마자 바로 해외취업
둘째는 대학 기숙사가고요
남편이 데려다 주고 왔고 저는 퇴근하고 오니
집이 썰렁하니 목소리가 울려요
오늘은 쉬는데 늦게 일어나 제가 먹고싶은거
간단히 먹구요 아이들 있으면 한상차렸죠
빨래도 안쌓이고 주방도 깨끗하고 거실 온집안이
모델하우스입니다
이렇게 편할수가요 아이들이 있으면 예쁘고 조잘조잘
깔깔거리며 수다떨고 재미는 있지만
이렇게 일없이 누워서 배고프면 일어나고
음악듣고 커피마시니 세상 편하고 좋아요
둘째는 군전역해도 여전히 살갑고 엄마에게 애교부리는
까불이 귀염이지만 기숙사 가니 넘넘 편해요 아들미안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