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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트레이너에 마음에 가는 경우

흠흠 조회수 : 4,303
작성일 : 2025-03-05 01:14:13

6~7년전인가 한참된 이야기인데

동네에서 친해진 언니가 피티 트레이너를 짝사랑하게 되었다고 털어놓았어요

워낙 웃기게 말하는 재주가 있어서

잘 생긴 연예인 좋아하듯이 그런 감정이겠거니 

저도 웃으면서 들었어요

 

그런데 가끔 만날때마다 계속 그 트레이너 이야기를 자주, 오래 하길래

말은 안 했지만 좀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가 그 트레이너가 피트니스 중국 지점에 점장으로 가게 되어서

송별회를 했다는 말을 전하다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는거예요

자기가 그 사람을 남자로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나요

이제 못 본다고 생각하니까 가슴이 찢어진다나뭐라나

어떻게 리액션을 해줘야 할지 당황스러웠지만

뭐 어쨌거나 그 사람이 중국으로 가면 못 보게 되니까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그 언니가 몇 달을 끙끙 앓더니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아들 둘을 데리고 중국 어학연수를 간다는겁니다

남편을 어떻게 설득했는지 모르겠는데

6개월도 안 걸려 준비해서  그 트레이너가 있다는 상하이로 따라 가는거예요

 

상하이 도착해서 그 트레이너가 있는 피트니스로 찾아갔다

그 사람이 반가워했다

얼굴보니 이제야 살 것 같다

뭐 그런 연락이 왔는데 

저는 내가 사람 잘 못 봤나보다 슬슬 손절해야겠다고 결심하고

그 언니 연락을 의도적으로 피하던 즈음

그 언니의 남편이 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 트레이너가 남편한테 연락을 했대요

당신 마누라가 나를 스토킹하고 있으니 제발 데려가라고

안 데려가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대요

 

제가 그 언니를 손절하여 다른 지인으로부터 전해들었는데

남편이 그 길로 상하이로 달려가서 아이들 데려오고

이혼 진행시켰다더군요

 

동네에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서

아이들 학교 생활이 너무 걱정되었는데

마침 코로나가 터져서 다행이었달까요 ㅠㅠ

 

저는 그 이후 이사해서 소식이 완전히 끊겼는데

그때 일이 너무 충격적이었는지

저는 피티받을 때 무조건 여자쌤한테만 받았어요

이번에 이사한 곳 피트니스에는 여자쌤이 없어서 헬쓰 말고 필라테스를 해야하나 고민입니다

나와 상관없는 그 사람으로 괜히 나만 이상한 징크스 생겼어요

 

IP : 123.111.xxx.225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3.5 1:21 AM (220.94.xxx.134)

    ㅋㅋ 스토킹

  • 2. 이해해요
    '25.3.5 1:22 AM (172.56.xxx.62)

    애딸린 엄마가 세상에 트레이너랑 바람도 아닌 혼자 좋아해서 스토킹을..손절하기 잘하셨네요.
    근데 본인만 그런마음 아님 되니 남녀 따지지 말고 제대로 된 트레이너를 고르세요. 글보니 그 언니가 혼자 짝사랑해서 스토킹한게 문제지 트레이너는 정상이쟎아요.

  • 3. ..
    '25.3.5 1:25 AM (112.150.xxx.19)

    그 쯤 되면 정신질환이 있는 분이셨네요. 애들 어쩐데요....

  • 4. ....
    '25.3.5 1:49 AM (211.179.xxx.191)

    특이하네요 저도 아들만 있는데 애들 초딩만 되도 훈훈한 총각들도 내 애들이 커서 저리 되면 좋겠다 내지는 엄마 마음으로 보게 되던데요
    집에 있는 남편포함 남자 셋도 지겨운데 새 남자라니 에너지가 남아도나
    바람 피우는 여자들은 기운도 좋다는 글이 생각나네요

  • 5. 스토커ㅋ
    '25.3.5 1:55 AM (115.136.xxx.124)

    중국까지 따라가다니
    썸이나 바람이나 상상 햇더니
    스토커에 이혼에 먼가 막장 소재같아요

  • 6. 어휴
    '25.3.5 2:31 AM (49.170.xxx.188) - 삭제된댓글

    막장드라만가 괜히 나온게 아니라니까요.
    현실이 더 세네요.

  • 7. 어이쿠나
    '25.3.5 2:31 AM (49.170.xxx.188)

    막장드라마가 괜히 나온게 아니라니까요.
    현실이 더 세네요.

  • 8. 음ㅋ
    '25.3.5 2:59 AM (14.47.xxx.106)

    트레이너는 애같아
    보이던데
    그 사람도
    참 대단하네요. ㅎㅎ

  • 9. ...
    '25.3.5 4:01 AM (175.119.xxx.68)

    그 언니같은 여자가 한둘이겠어요
    트레이너 직업 인기많나봐요.
    옛날 영화에서 마님이 장작패는 머슴 몸 탐하는 듯
    다니는 여자들이 트레이너를 그런 눈으로들 안 바라보겠나요.

  • 10. 원래
    '25.3.5 4:17 AM (70.106.xxx.95)

    헬스 트레이너랑 수영강사들이 그렇잖아요
    할머니들이랑 아줌마들이 엄청 들이대고. 선물이며 회식이며

  • 11. 어이쿠
    '25.3.5 5:15 AM (125.178.xxx.170)

    거의 20세 차이나는 트레이너와 결혼한
    여자 생각나네요.
    남편 회사 여사장이었어요.

    수년 전 퇴사했는데
    지금은 잘 살고 있을지 모르겠어요.

  • 12. ..
    '25.3.5 6:18 AM (42.41.xxx.37)

    친한친구 손위 형님 !
    학교교사인데 수영강사랑 바람나서 시모에게 현장급습당하고 그날로 쫓겨났어요
    수영강사 와이프가 남편 시모순으로 전화해서 해결해달라고 했대요
    그날로 쫓겨나 애도 못보고 몇년후 재혼ㅡ남의 아이키워요

  • 13. 이런 얘길
    '25.3.5 6:37 AM (114.203.xxx.205)

    한때 친했다면서 몇년전 얘길 소상히도 풀어놓네요.
    어느 나라 어느 지점...
    저는 주변서 이런 얘기 쉽게 하는 사람 멀리 합니다.

  • 14.
    '25.3.5 7:25 AM (223.39.xxx.138) - 삭제된댓글

    헐.. 애들 데리고 외국까지 스토킹한 여자가
    비정상 범주일뿐
    이런 글 익게에 적는 사람은, 정상 범주죠.

    동네 인연이 평생 가는 경우는 드물어서
    친함의 정도가 가족이나 되나요?
    이건, 혈육이 그랬어도 얼마든지 올릴 어이 없음인데
    원글 공격하는 사람 심리가 궁금함.

  • 15.
    '25.3.5 7:26 AM (223.39.xxx.138)

    헐.. 애들 데리고 외국까지 스토킹한 여자가
    비정상 범주일뿐
    이런 글 익게에 적는 사람은, 정상 범주죠.

    동네 인연이 평생 가는 경우는 드물어서
    친함의 정도가 가족이나 되나요?
    이건, 혈육이 그랬어도 얼마든지 올릴 어이 없음인데
    원글 공격하는 사람 심리가 궁금함.

  • 16.
    '25.3.5 7:26 AM (183.99.xxx.230)

    한때 친했다면서 몇년전 얘길 소상히도 풀어놓네요.
    어느 나라 어느 지점...
    저는 주변서 이런 얘기 쉽게 하는 사람 멀리 합니다.
    ㅡㅡ
    저는 이 댓글님같은 분 멀리 합니다.
    익명 게시판에 이정도도 말 못하고 사나요.?

  • 17. ...
    '25.3.5 7:30 AM (221.146.xxx.22) - 삭제된댓글

    스킨십은 했겠죠. 짝사랑으로 이게 가능하다고요?

  • 18. 으싫다
    '25.3.5 7:37 AM (211.235.xxx.93)

    트레이너들 머리텅텅 여미새같고
    대부분 키도 작고 땅딸
    머릿속은 어떻게 하면 회원에게 돈 뽑아낼까로 가득
    어떻게 트레이너를 좋아할 수 있는지 이해불가

  • 19. 헉스
    '25.3.5 7:38 AM (110.35.xxx.176)

    트레이너는 선을 넘을듯 말듯 애간장을 태울정도의
    스킨쉽을 했을건데
    그걸 사랑이라 여긴건가요?
    무모하고.. 너무나 바보같아요.
    너무 자기감정에 솔직한건가?

  • 20.
    '25.3.5 7:44 AM (39.7.xxx.151) - 삭제된댓글

    트레이너들 머리텅텅 여미새같고
    대부분 키도 작고 땅딸

    ???
    잘 사는 동네는
    키 작고 땅딸한 트레이너 없어요
    왜 본인이 아는 트레이너 스탈이라 생각하는건지..
    참 세상 사람들 다양하네요.
    이런 글 적는 사람이 싫다질 않나, 본인 경험만 말한다거나

    어처구니 없는 동네 지인때문에
    남자 트레이너 회피하는 트라우마 생긴게 요지인 글에 참..

  • 21.
    '25.3.5 7:47 AM (223.39.xxx.249) - 삭제된댓글

    트레이너들 머리텅텅 여미새같고
    대부분 키도 작고 땅딸

    ???
    잘 사는 동네는
    키 작고 땅딸한 트레이너 없어요
    왜 본인이 아는 트레이너 스탈이라 생각하는건지..
    참 세상 사람들 다양하네요.
    이런 글 적는 사람이 싫다질 않나, 본인 경험으로 스토킹이 가능하냐 말한다거나

    어처구니 없는 동네 지인때문에
    남자 트레이너 회피하는 징크스 생긴게 요지인 글에 참..

  • 22.
    '25.3.5 7:48 AM (211.246.xxx.247)

    트레이너들 머리텅텅 여미새같고
    대부분 키도 작고 땅딸

    ???
    잘 사는 동네는
    키 작고 땅딸한 트레이너 없어요
    왜 본인이 아는 트레이너 스탈이라 생각하는건지..
    참 세상 사람들 다양하네요.
    이런 글 적는 사람이 싫다질 않나, 본인 경험으로 스토킹이 가능하냐 말한다거나

    어처구니 없는 동네 지인때문에
    남자 트레이너 회피하는 징크스 생긴게 요지인 글에 참..

  • 23. ..
    '25.3.5 7:54 AM (58.228.xxx.152)

    트레이너가 남편 연락처를 어떻게 알죠?
    저 얘기가 주작이 아니라면
    뭔가 좀 덧붙여져서 과장된 듯

  • 24. ....
    '25.3.5 8:06 AM (106.101.xxx.248)

    금사빠 여자들이 워낙 많아서..
    트레이너 좋아하는 여자들 얘기 한두번 듣나요.
    수영강사 마찬가지.
    홍장원도 난리들이고. 홍장원 부인 부럽다는 얘기 왜 나와요. 남자로서 멋있고 설렌다는데 왜 저러나 싶네요.
    그냥 남자 쉽게 좋아하는 여자들인거죠.

  • 25. 근데
    '25.3.5 8:11 AM (70.106.xxx.95)

    여기도 가끔 올라왔잖아요
    개인 피티 트레이너한테 마음생겨서 괴롭다는 글이요

  • 26. ...
    '25.3.5 9:00 AM (1.241.xxx.220)

    전 트레이너가 그러더라구요.
    예전에 어떤 회원분이 차로 데려다 준다고 끝날 때 기다리고 그래서 난감했다고
    속으로 내가 그럴까봐 걱정하나?--;;; 했다는...
    그럴 생각은 없었지만 ㅋㅋ
    아 그래도 공과 사가 확실하구나 하고 안심하고 받았다는....ㅋㅋㅋ

  • 27. ...
    '25.3.5 9:05 AM (1.241.xxx.220)

    근데 진짜 웃긴게 트레이너들이 약간 여지를 주는 말이나 행동을 해요.
    약간 애매하게요. 아마 동종 업게 분들끼리 공유할듯- -;;;
    그래서 오히려 순진한 분들은 속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영리한 분들은 그런 애매한 썸을 운동 동기부여로 쓸 수도 있겠죠.

  • 28. 트레이너들
    '25.3.5 9:05 AM (211.235.xxx.89)

    대부분 키 작아요
    180 넘는 트레이너는 거의 유니콘임
    그 분야 자체가 키가 크면 근육만들기 힘들다고 지들끼리도 작은게 유리하다고 말하고 원래 키작남들이 열등감으로 더 근육키우고 그래요

    사실을 말하는데 왠 부자동네 타령?
    나 3억짜리 외제차 몰고다니고 부자동네 사는구만 ㅎㅎㅎ

  • 29. 영업
    '25.3.5 9:08 AM (70.106.xxx.95)

    영업전략이죠
    애매하게 굴고 잘해주는거요. 그래야 손님이 모이죠
    피티 끊는게 건당 적어도 수십에서 백만원이상이던데 큰돈이잖아요

  • 30. 릴리
    '25.3.5 9:29 AM (58.225.xxx.25)

    트레이너들 미혼여성들에게 믿거 직업 이라고 하죠..
    회원여자들이랑 많이 썸씽 있어요 그럴수 밖에 없죠
    특히나 외로운 유부녀들 많이 빠질걸요
    몸도 터치하고 그러면서 ..
    그여자분이 막무가내로 중국가진 않았을거고 썸씽이 있었을거에요

  • 31. 1986년
    '25.3.5 9:39 AM (59.7.xxx.113) - 삭제된댓글

    대학 1학년때 모임 총무를 맡았는데 체육과 아이와 같이 했어요. 걔도 외모가 좋았는데 아는 사람들 수영강사하면 아줌마들이 빨간 프라이드 사준다고 꼬신대요. 스무살 아이가 저보다 어른스럽다고 느꼈는데 결혼도 일찍하고 아파트도 바로 사더라고요. 지금쯤 꽤 부자가 되어있을거 같아요.

  • 32. ㅇㅇㅇㅇㅇ
    '25.3.5 9:49 AM (175.199.xxx.97)

    단지 짝사랑만으로 중국을 갔을까...

  • 33. 루루~
    '25.3.5 10:06 AM (221.142.xxx.203)

    아악 이게 팩트라면
    정말 같은 아줌마로서 대리수치심 느껴지네요.
    왜 그러셨어요.......ㅠㅠ

  • 34. ...
    '25.3.5 10:13 AM (106.101.xxx.169)

    트레이너가 남편 연락처를 어떻게 알죠?
    222

    저도 이게 궁금

  • 35. ...
    '25.3.5 10:17 AM (221.146.xxx.22)

    단지 짝사랑만으로 중국을 갔을까...2222

    깊은 사이 아니면 불가능

  • 36. ...
    '25.3.5 11:13 AM (211.234.xxx.162)

    저도 바프찍고 그러다 트레이너랑 바람난 애엄마 얘기 들었어요
    남녀가 1대1로 만나고 신체접촉도 있다보니
    트레이너.. 골프강사 이런사람들이랑 문제생기나봐요

    저도 남자한테 피티받긴하는데 개인적인건 거의 얘기안해요
    엄청나게 인생상담비슷하게 수다떠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 37. 트레이너
    '25.3.5 11:51 AM (211.224.xxx.160)

    대처 잘했네요
    세상에 애 둘 딸린 아줌마가 들이대니
    얼마나 부담스러웠을까요
    중국 지점도 이 아줌마 피해 간 거 아닐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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