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약을 먹는 중에 우울감이 더 심해지는 일이 생겼어요. 약을 더 먹어야 할까요?

.... 조회수 : 1,223
작성일 : 2025-03-04 16:47:41

며칠 사이에 마음에 큰 충격을 받는 일이 생겨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제 깊은 얘기를 잘 하지 않아요. 어릴 대 사기 당하고 절연당한 경험이 너무 크게 상처로 남아서요.

두루두루 가볍게 지내기는 해도 깊은 마음을 나누는 친구는 거의 없는 채로 살아왔습니다. 

제가 남의 얘기를 가만히 잘 듣고 절대 남에게 옮기지 않는 성격이라 고민 얘기는 하는 지인들도 많아요.

제  진짜 고민이나 속마음 괴로움은 절대 부모님이나 가족에게도 잘 터놓지 않고 혼자서 삭입니다. 

최근에 몇 년간 같이 일한 동료와 급격히 친해졌습니다. 두루두루 잘 지내는 편이라 대충 잘 지내왔거든요.

그데 얘기를 나눌 수록 너무 마음이 맞고 상대에게 마음이 열려요. 그 친구는 여러 아픔을 겪은 사람이지만 밝은 성격이고 고민을 스스럼 없이 대화하는 것이 너무 즐거워요. 

 

정말 일생에 다시 없을 단짝을 만난듯이 둘이 대화도 자주하고 종종 만나며 우정을 쎃아왔어요.

근데 그 친구가 이직을 하게 되었어요. 더 좋은 조건으로 가는 것이라 축하해 주는게 맞아요.

 

근데 매일 만나서 마음을 나누던 친구를 거의 볼 수 없게 된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괴롭습니다. 

축하해 주고 가끔 만나고 통화도 가끔 하면 별 문제 아나죠.

근데 제가 십여년? 만에 마음을 너무 활짝 열고 만난 친구라서 마음 다스리가 쉽지 않습니다. 

요즘 우울증이 재발해서 약을 먹고 있는 중이긴 했는데요...이 일을 겪으며 더 상심이 커지고 있어요.

당연히 병원에서 상담은 하겠지만 .... 이런 일로 우울증 약을 더 증가시켜 먹어도 되는 걸까요?

평소 우울증 약을 드시거나 하시는 분들은 마음에 괴로움에서 못 벗어나고 우울에 자꾸 잠시될 때 어떻게들 하시나요?

 

 

 

 

 

 

 

 

 

 

IP : 110.10.xxx.10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
    '25.3.4 4:51 PM (175.208.xxx.185)

    뭐든 매달리는 집착을 줄여보셔야합니다
    더 좋은 사람도 많으니까요.

  • 2. ...
    '25.3.4 4:58 PM (106.102.xxx.216) - 삭제된댓글

    오히려 좋아!예요. 그렇게 죽고 못 살다가 선 삐끗해서 상처주면 님 못 일어나요. ㅜㅜ 성인돼서 어릴적 단짝처럼 급 친해지고 일상 나누는 사이 끝은 대개 좋지 않아요. 적당한 거리로 오래 갈수 있겠구나 우울이 올라올때마다 생각하세요.

  • 3. ...
    '25.3.4 4:59 PM (106.102.xxx.152) - 삭제된댓글

    오히려 좋아!예요. 그렇게 죽고 못 살다가 선 삐끗해서 상처받으면 님 못 일어나요. ㅜㅜ 성인돼서 어릴적 단짝처럼 급 친해지고 일상 나누는 사이 끝은 대개 좋지 않아요. 적당한 거리로 오래 갈수 있겠구나 우울이 올라올때마다 생각하세요...

  • 4.
    '25.3.4 7:34 PM (223.38.xxx.161)

    네 상관없어요. 의사 쌤이 그러라고 있는거예요.
    저는 회사서 어려운 프로젝트나 증세가 심해지면 언제든지 가서 요청합니다.
    원글님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기 어려울때 약의 도움을 받으세요.

  • 5.
    '25.3.4 9:56 PM (121.167.xxx.120)

    원래 그 약은 자신에 맞게 여러번 바꿔 가면서 먹어요
    의사에게 부작용 있다고 얘기 하세요

  • 6. .....
    '25.3.4 11:07 PM (211.119.xxx.220)

    우울증 덜 걸리는 방법은 인생의 기본 태도를 "내려놓자"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친구와 이직으로 멀어짐이 얼마나 좋나요?
    안 그러면 서로 정떨어지는 모먼트가 생겨서 멀어지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영원한 인간관계란 없으니까요
    인간은 모두가.....기대보단 걍 사랑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1010 윤하 결혼하네요 5 ㅇㅇ 2025/03/05 6,103
1691009 쉰 동치미 활용할 방법있을까요? 7 2025/03/05 747
1691008 최근에 얼굴빛 좋아졌다 소리 듣고 추천해봐요 21 광고아님 2025/03/05 5,640
1691007 항암2차 하고 있어요 20 ㅇㅇ 2025/03/05 3,577
1691006 여의도 카페의 할아버지들 13 ... 2025/03/05 6,040
1691005 테슬라 주주님들 4 ㅇㅇ 2025/03/05 2,272
1691004 함익병... 6 역시나 2025/03/05 5,858
1691003 건설회사인데 입사 처음으로 급여가 동결됐어요 19 ........ 2025/03/05 4,502
1691002 애플 기기 백업 암호 풀어보신 분 계실까요 2 ㅇㅇ 2025/03/05 410
1691001 잘한다! 공수처가 검찰조사착수 한대요 ㅎ 12 ㄱㄴㄷ 2025/03/05 2,839
1691000 갈비탕 고기 5분 데치라는게 7 초보 2025/03/05 840
1690999 저출산. 사기. 부동산. 경기침체... 2025 2025/03/05 639
1690998 자식 문제는 왜 안 지나가나요 모든게 지나가는데 죽어야 끝나는지.. 10 지겹다 2025/03/05 2,912
1690997 정청래 입니다/ 답답해서 한 말씀 드립니다. 6 ........ 2025/03/05 3,526
1690996 지방이 소멸 된다는 것은 7 ... 2025/03/05 2,743
1690995 피색깔이 맑으면 좋은건가요? 9 ㅇㅇ 2025/03/05 1,561
1690994 오페라덕후 추천 대박 공연(서울, 인천) 7 오페라덕후 .. 2025/03/05 1,261
1690993 월부는 댓글 관리 너무 심하네요 7 ... 2025/03/05 1,681
1690992 방심위 직원 양심고백 "거짓진술하니 류희림이 잘 챙겨주.. 5 ㅇㅇ 2025/03/05 1,948
1690991 개인파산 잘아시는분( 상속분) 파산 2025/03/05 481
1690990 결혼한 딸이 친정부모님집에 전입신고를 하면.. 1 ㅇㅇ 2025/03/05 1,463
1690989 아들이 유치원친구를 그리워해요. 7 유치원 2025/03/05 2,036
1690988 췌장에 단순 낭종 있으신 분? 6 궁금 2025/03/05 1,555
1690987 빵빵한 하얀색 숏패딩에 검정레깅스 17 . . . 2025/03/05 2,080
1690986 인연이란 노래 아시죠? 2 ㅇㅇ 2025/03/05 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