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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만 가고 국내여행 안 간다는데 그럴 수밖에 없죠

.. 조회수 : 1,637
작성일 : 2025-03-04 16:45:59

아래 댓글 보다보니 휴일만 되면은 일본 뛰어 간다 흉보는 분들이 있는데

저도 국내 여행 주로 다녔거든요.

 

한 10년 전만해도 국내 여행 갈만 했어요.

강릉, 동해는 자주갔고 전주도 그렇고 제주도도 그렇고 

음식도 맛있고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정말 좋았다. 다시 가고 싶다. 이런 생각 들었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에 강원도쪽 갔는데 

이거 뭔가 싶은 거예요.

무엇보다 음식이 비싸고 맛이 없어요.

 

전주도 한 10년 전에 한옥마을 생기고 얼마 안 됐을 때 엄마랑 둘이 다녀왔는데 가는데 마다 맛있고 좋았거든요.

 

그때 기억이 좋아서 친구분하고 엄마가 다녀 오셨는데 음식은 비싸기만 하고 맛이 너무 없더라고 실망 하시더라구요. 

 

다른 곳도 비싸도 이거 맛있고 서울에서는 절대 못 먹는 거 다 싶으면 좀 비싸도 관광 온 김해서 먹겠는데, 

내가 이 돈주고 왜 이걸 먹어야지 할 수준이 되버렸어요.

 

그것도 그렇고 어딜 가도 똑같아요. 경기도 신도시에

있으나 어디 지방도시에 있거나 똑같은 건물에 똑같은 프랜차이즈에 똑같은 상점에...

 

다녀온 얘기 들어보면 일본도 동남아도 도시마다 특색도 있고 이걸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는 하는 메리트도 있고 심지어 한국보다 더 싸니 안 갈 수가 없다고 하네요.

 

지역마다 관광 특색 늘리고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포인트를 만드는 게 우선인데 그런 건 뒷전이고 왜 일본 가냐 동남아 가냐 우리 지방도시 가자 애국심의 기대는 건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요샌 지방에서도 주말에 서울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즐길 것도 있고 맛있는 거 많으니까 그렇죠.

 

괜히 뭐 만든다 이러고 저러고 하지 말고 거기서만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 좀 잘 좀 만들었으면 싶어요.

 

 

 

 

IP : 39.7.xxx.12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4 4:55 PM (203.247.xxx.44)

    국내도 비싸지만 태국은 물가가 어마어마하게 올랐더군요.
    호텔비에 항공료에 쓰는 돈 포함하면 국내보다 당연히 비싼건 어쩔 수 없구요.

  • 2. 어딜가도
    '25.3.4 4:56 PM (175.208.xxx.185)

    나이가 더 들면 어딜가도 노잼
    그래서 많이 다니셔야해요.

  • 3. 다른나라는
    '25.3.4 4:58 PM (58.230.xxx.181)

    문화유산 보존을 많이해서 그나라 특유의 관광지를 보고싶은 욕구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외국인들 입장에서 과연 무슨 관광을 할까 싶어요
    나라 전체를 온갖 여기저기 아파트 개발을 해놔서 다 헤쳐놓구 한국 고유의 문화재가 없네요
    그냥 외국인들이 왔을때 k컬쳐로 인한 음식, 올리브영, 다이소 같은 가성비 매장, 옷가게 정도가 있지 않나 싶네요

  • 4. dma
    '25.3.4 5:02 PM (203.253.xxx.237)

    그런 면도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관광 자원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앞으로 더 발전한다고 해도
    해외여행 좋아하는건 일종의 우리나라 문화라고 봐요.
    국내에 아무리 좋은게 있어도 외국 나갔다 오고 싶은게 크지 않나요.
    뭐 좋은게 있어서 구경을 간다기 보다는 외국 갔다 온다는 자체의 호기심이 있고
    개인의 기호도 있지만 사회적인, 문화적인 현상이랄까요.. 어제 강박으로 보인다는 글이 있었는데.. 강박까진 아니더라도 또 아예 아닌 것도 아닌.

  • 5.
    '25.3.4 5:03 PM (211.234.xxx.212)

    유럽은 조상들 덕에 먹고사는데 한국은 조상들 흔적지우고 아파트만 지어대고

  • 6. ...
    '25.3.4 5:13 PM (211.244.xxx.191)

    제발 무슨 조악한 조형물좀 안만들면 좋겠어요.
    역앞에..무슨 공원주변에 싸구려 조형물들..
    미관도 해치고
    미적 감각있는 분 모셔다가 한군데씩 싹 좀 개조해주면 좋겠어요.
    최근에 강릉다녀왔는데 경포호수 주변도 다시보니 이상한 조형물천지에,,
    바닷가에도 그렇고요.

    전주 저도 한 오년전 가보고 메인도로에 무슨 꼬치니 뭐니 다 들어와서 쓰레기 넘쳐나고
    특색도 없는 길거리 음식가득한거 보고 다시는 안가네요.
    여러번 가고 싶은곳이 없고
    숙소도 그냥 비지니스 호텔급으로 찾아봐도 잘 없고 있으면 비싸고
    그리고 여행에서 중요한게 쇼핑의 즐거움인데 그런것도 잘 없어요.
    특산물이라고 만드는게 다 호두과자를 모양만 달리해서 팥앙금만 넣으니
    한개는 사먹어도 선물용으로 사오거나 하지는 않고요.

  • 7. ..
    '25.3.4 5:24 PM (39.7.xxx.67)

    국내여행은 애들 어릴때부터
    정말 많이 다녔어요
    더이상 볼 게 없어요

    자꾸 과시욕이다 허영이다 강박이다
    빚내서 간다..
    그러는데 다 아니에요
    저는 찍고 돌고 찍고 돌고 그런 거 보다
    한곳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다니는
    여행을 좋아해요. 그래서 자유여행을
    선호하고요
    아들과 여행코드가 잘 맞아 박물관, 미술관
    가면 하루종일 있어도 좋거든요
    예를들면 뉴욕 메트로폴리탄은 3일 연속
    간 적도 있어요.
    남편도 저도 열심히 살아왔고(맞벌이고
    재테크도 잘했어요)
    아들도 좋은 대학 들어가 장학금 받을 정도로
    성실하게 공부하고 있고요
    누구에게 자랑하려고 가는 여행이 아닙니다
    미국과 캐나다 홍콩 싱가폴 런던에
    친구들도 있고 가족도 있어요.
    기쁘게 만나고 여행도 느긋하게 즐기는데
    이게 무슨 강박일까요?

  • 8. ....
    '25.3.4 5:44 PM (106.102.xxx.203) - 삭제된댓글

    음식이든 볼거리든 다 떠나서 해외가 그나마 기분 전환이 되니까 가는거죠. 일본이 아무리 우리나라랑 비슷해도 외국이라 살짝 낯설고 긴장되는 두근거림이 있으니까요.

  • 9. ...
    '25.3.4 5:45 PM (106.102.xxx.158)

    음식이든 볼거리든 다 떠나서 해외가 그나마 기분 전환이 되니까 가는거죠. 일본이 아무리 우리나라랑 비슷해도 외국이라 살짝 낯설고 긴장되는 두근거림이 있는데 비용까지 국내 여행이랑 별 차이 없으니까요.

  • 10. ㅇㅇ
    '25.3.4 5:48 PM (223.39.xxx.215)

    우리나라 휴일 길이에서 미국 유럽은 따로 연차 많이 붙여야 가능하고 만만한게 일본이랑 동남아죠. 가까운 일본이 더 선호되고요.
    추적 60분 캄보디아 범죄단지보니 동남아 무섭던데요.

  • 11. ..
    '25.3.4 5:53 PM (118.235.xxx.102)

    우리나라 관광지 가보세요
    윗분 말씀처럼 조악한 조형물 여기저기,
    볼거리 없는데 비싼 숙박료와 바가지 요금,
    불친절한 택시 기사들(서울에서 왔다고 하면
    일부러 빙빙 돌아서 가고요)
    경주 보세요..뜬금포 박정희 동상이 딱!!
    우리의 문화유산을 제대로 발굴하고
    보존하고 가치있게 관광으로 연결했나요?
    이러니 누가 가고 싶겠어요
    특히 여름 휴가철 숙박비 올려받는거 보세요
    해도해도 너무하잖아요

  • 12. ...
    '25.3.4 6:20 PM (39.124.xxx.23)

    친구가 서울 시내 호텔에서 근무하는데 국내 손님이 그렇게 많대요. 이제 내국인들도 서울에 관광 오나봐요.
    내국인 손님이 많아서 서울 호텔은 비수기(겨울)에도 방이 잘 팔린다네요. 덕분에 친구네도 작년에 역대 최대 실적이었고, 성과급 받았다고 한번 쏘더라구요.
    사실 국내 여행은 서울, 부산 빼고는 딱히 갈데가 없는듯 합니다.
    저는 제주도도 비싸기만 하고 딱히 좋은 거 모르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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