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 떠난지 오래되서

미움의 사회 조회수 : 2,364
작성일 : 2025-03-04 08:13:56

제가 한국떠난지 30년입니다.

이제 미국삶이 한국에서의 삶보다 길어요.

부모님이 계셔서 한국에 해마다 방문합니다.

82쿡도 오래했어요. 가끔 이곳에서 좋은 정보도 얻고 글도 읽었어요.

 

몇년전부터 느끼는데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왜 이렇게 자신과 다른삶을 혐오하고 미워하죠?

단순 미움이 아니라 적대시 하는 모습이 무서울 정도에요.

각자 삶이 다르고 다양한 인생인데 나와 다르면 미운가요? 

내 선택을 옳고 타인의 선택을 잘못된 선택인가요?

 

많은 예시가 있지만 오늘 본 글에서 나타난

 

미혼,비혼 vs 기혼

유자녀 vs 딩크

 

이게 경쟁이나 미움의 대상이 될 수 있는 화두인가요?

경직되고 획일화 된 사회라는것은 알지만 나와 다름이 증오로 나타는건 한국이 정말 심해요.

미국도 장단점이 많은 나라에요. 이곳도 증오도 있고 미움도 있어요.

그런데 삶의 방식으로 증오하지는 않아요.

 

자식이 있으면 노후행복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 기혼자들은 요즘 자식소용없다에 화가 나고,

자식 소용없다 소리에 안심하는 딩크는 자식없는 노후가 얼마나 비참한지 아느냐에 화가 나고

 

모두의 인생이 다른데 그 다름이 싫고, 나와 다른게 사는 사람의 인생은 망해버려라 이런건가요?

너무 무서운 사회로 변하고 있어요. 공감도 연민도 사라진 무자비한 사회로 보여서 안타까워요.

 

노인을 혐오하고, 남녀가 서로 싫고, 가난한 사람을 깔보고.

차별이 얼마나 큰 죄인지 모르고 약자에게 갑질을 하는 모습.

 

제 글에 수많은 댓글이 올라올거라 생각해요.

외국사는 주제에 무슨 말이 많으냐. 너나 잘해라 등등요.

나만 잘나서 누구의 말도 들리지 않는 사회, 돈에 관련되지 않으면 다 개소리로 듣는 사회.

IP : 73.15.xxx.14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25.3.4 8:16 AM (121.130.xxx.247)

    사회가 어지러우니 사람들 마음이 너무 황폐해 졌어요
    증오만 남은 사회
    큰일이예요

  • 2. ...
    '25.3.4 8:22 AM (62.99.xxx.66)

    가난, 아이, 노인 혐오가 도를 지나치네요

    어린 시절 학교다닐때는 생각지도 못한 사고였죠.

  • 3. ..
    '25.3.4 8:24 AM (1.235.xxx.154)

    인터넷으로 사람들의 속내를 알아버린거같아요
    미국에서 영어로 하시는 커뮤니티는 없으세요?
    궁금하네요
    여기 살지도 않으신데 82쿡을 하시는게..
    미국내 상황을 더 잘 알고싶진 않으세요?

  • 4. 000
    '25.3.4 8:24 AM (118.235.xxx.144)

    동감요.

    요즘 인문학적 소견이 부족해지면서 생긴 부작용이 아닐까 싶어요.
    안타깝지만 세상은 변하고요.

    또다른 세상에서 미래의 인간들은 그에 맞춰 살겠지요.
    로봇이 사람처럼 꼼꼼히 일하는 영상을 보고
    느꼈어요.
    세상이 바뀐다는걸요.

  • 5. 획일화
    '25.3.4 8:25 AM (119.71.xxx.144)

    다수의 정서가 나와 ‘다른것’을 ’틀린것‘으로 인지하는거같아요
    다양성을 인정하지못하고 튀면 안된다는 생각도 큰거같고요 요즘 학생들 입는 옷색도, 자동차들도 거의 무채색인걸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를 조금은 느낄수있는듯..

  • 6. 정상인
    '25.3.4 8:27 AM (1.236.xxx.253)

    온라인 갈라치기해서
    건전한 커뮤니티를 와해시키려는 의도가 보이는 글들이 많아요.
    그런 글들이 목소리가 커보이는 거지
    좋은 글,현명한 댓글이 더 많고
    실제 생활에서도 그래요.
    우리나라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예전보다 믾이 발전했고
    또 나아갈겁니다.
    같이 응원해주세요

  • 7. .....
    '25.3.4 8:36 AM (104.28.xxx.61)

    원글님과 댓글님들 글에 동감해요
    인문학적 소견이 날로 부족해져가고 있고..세상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 더 그런거 같아요
    남녀갈등 세대갈등 빈부갈등 결혼유무갈등 정말 끊임없는 갈등의 시대인거 같아요
    아니..원래 있던 것들이 인터넷의 발달로 서로의 속마음을 알게되면서 드러난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냥..그래서.....슬퍼요
    내 아이들의 시야만 넓혀준다고 해결 될 일들이 아닌거 같아 힘 빠질때도 많지만..그래도 제 소신껏 살아가야 할거 같아요

  • 8. 그러게요
    '25.3.4 8:43 AM (210.100.xxx.74)

    이렇게 누군가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편견을 가진 사람이 많았던건지 놀랍습니다.

  • 9. ㅁㅁㅁ
    '25.3.4 8:44 AM (172.226.xxx.41)

    교포들이 주기적으로 쓰는글 패턴 그대로네요
    뭐 사실이구요
    하지만 미국도 만만치 않죠,,,

  • 10. ...
    '25.3.4 8:46 AM (73.165.xxx.4)

    님처럼 미국산지 수십년 된 사람 많은 미씨유에스에이에서도 맨날 올라오는 토픽 아닌가요?
    오늘은 전업VS워킹맘 주제로 서로 물어뜯고 싸우던데요? 미국인들 오는 커뮤니티는 뭐 다른가요? 사람 사는 곳 어디나 똑같이 나와 다르면 공격하고 언쟁하고 해요. 미국은 안그러고 한국만 그런줄 아나봐요.

  • 11. ..
    '25.3.4 8:59 AM (211.208.xxx.199)

    글로는 이래도 막상 사회에서 사람들과 맞닥뜨려보면 모두다 나이스에요.
    인터넷 세상과 다르다는거에요.
    교포께서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12. 다른
    '25.3.4 9:03 AM (203.142.xxx.241)

    다른 데는 모르겠고 82에는 일부러 분위기 나쁘게 만들려고
    뾰족하고 무조건 반대하는 댓글 다는 무리들이 있어요.

  • 13. 원글 동감
    '25.3.4 9:06 AM (1.240.xxx.179)

    또 삐딱한 댓글이 보이네요.
    타인의 삶과 다양성을 인정하는게 뭐가 그리 어렵다고
    비교에 편가르기 하는지 심각해요

  • 14. 동감
    '25.3.4 9:08 AM (220.65.xxx.99)

    갈수록 심해지네요

  • 15. ㅇㅇ
    '25.3.4 9:08 AM (73.109.xxx.43)

    일부러인지 익명이라서인지 82에서만 유독 심해요
    다른 커뮤 두군데 더 가는데 안그러거든요
    저도 외국 살고 영어 커뮤도 세가지 하는데 거기도 안그럽니다

  • 16. ...
    '25.3.4 9:20 AM (121.137.xxx.221) - 삭제된댓글

    갈라치기 무리들이 만든 인터넷 거품이지
    실체 없어요
    갈라치기 의도글이라는 거 사람들이 점점 알아가서
    안속는 분위기 되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그 끝자락이라 앞으로 많이 발전할게요
    미국은 그래도 덜한 편인데
    유럽은 갈라치기가 극성이죠 거기는 과도기 지나는 중이라 한동안 계속될 거예요

  • 17. ...
    '25.3.4 9:21 AM (121.137.xxx.221) - 삭제된댓글

    갈라치기 무리들이 만든 인터넷 거품이지
    실체 없어요
    갈라치기 의도글이라는 거 사람들이 점점 알아가서
    안속는 분위기 되고 있어요

    미국은 그래도 덜한 편인데
    유럽이 갈라치기가 극성이죠 거기는 과도기 지나는 중이라 한동안 계속될 거예요

  • 18. ..
    '25.3.4 9:22 AM (121.137.xxx.221)

    갈라치기 무리들이 만든 인터넷 거품이지
    실체 없어요
    갈라치기 의도글이라는 거 사람들이 점점 알아가서
    안속는 분위기 되고 있어요

    미국은 그래도 덜한 편인데
    유럽은 갈라치기 무리가 극성이죠 거기는 과도기 지나는 중이라 한동안 갈라치기 계속될 거예요

  • 19. ....
    '25.3.4 9:22 AM (58.123.xxx.161)

    동감이요.
    다른 면에서 보면
    한국사회가 과거에 비해 비혼 딩크가 늘어 나면서
    기존 가족제도와는 달리 다양하게 변해가는 과도기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 20. ...
    '25.3.4 9:57 AM (175.177.xxx.79) - 삭제된댓글

    체제 전복을? 위해 목숨걸고 일하는 나쁜 세력들과
    가난한 삶에서 벗어나고자 성장만 보고 최선을 다해 달려온
    우리 사회의 부작용 콜라보죠..

    ( 요근래 보았던 인상적인 우리사회를 진단한? 영상입니다.
    제목이 자극적이지만 내용을 끝까지 봐주세요)

    https://youtu.be/PI8BXatcTyE?si=l6XeT7p3eQHowesD


    자성하고 성숙한 사회로 나아갈거라 믿습니다!
    똑똑하고 선량한 마음을 지닌 정신력 강한 민족이니까요

  • 21. 코로나팬데믹을
    '25.3.4 10:35 AM (183.97.xxx.120)

    겪으며 세상이 더 폭력적으로 변했죠
    유튭쇼츠 영상에 가장 속이기 쉬운 민족은 어디냐는 질문에대한
    댓글들을 보세요

    https://youtube.com/shorts/96vbom-wVEU?si=ZV48t_C-10B3dtGA

  • 22. 쓸개코
    '25.3.4 11:37 AM (175.194.xxx.121)

    동감합니다.
    미혼 기혼 딩크 유자녀.. 노인과 젊은이 사는 지역 등..
    돌아가며 증오하는거 해마다 되풀이됩니다.
    어떤 해오 쇼츠영상을 봤는데.. 한국인이 제일 비난하고 미워하는건 한국인 자신이라고..

  • 23. 노인
    '25.3.4 11:48 AM (1.236.xxx.139)

    문제는 노인들이 지무덤 지가 판거죠
    참어른이 없어요
    전쟁세대라며 대우해달라며
    자기는 베풀지 않고 대접받으려는
    한국시집살이 부터가 그렇죠

    노인들 많이 대하는데....정말 영악해요
    그런 사람에게 뭘 배우겠나요?
    씁쓸해요

  • 24. 공감
    '25.3.4 12:10 PM (106.240.xxx.2)

    국내 거주자건 교포건 원글님 말씀 틀린 말 하나도 없네요.

    온라인에서의 갈리치기 여론 형성 너무 심해서 피곤함 느낄때가 정말 많지만
    사회가 나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내 스스로도 그런 분위기에 휩쓸리진 않았나 원글님 글 읽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2095 전업주부 국민연금 얼마 납입하세요 9 12:36:46 2,183
1692094 수다 떨고 나면 왠지 홀가분해져요 1 ,,, 12:36:18 420
1692093 도와주세요 고모의 대학 신입생 여자조카 옷사주기 미션^^-수원 .. 20 리마 12:33:22 1,711
1692092 보험 증여 1 블루커피 12:31:03 229
1692091 간병인 보험 5 보험 12:22:52 893
1692090 달항아리 그림이 진짜 풍수지리에 좋나요? 12 ........ 12:19:07 1,958
1692089 밤에 운동나갔다가 40대女 참변…30대男 “너무 힘들어서” 9 무섭네요 12:17:49 6,087
1692088 회사에서 본인자리에서 안마기 사용하는 직원 5 .... 12:16:55 1,184
1692087 사소한 업계 팁 하나 풀어요 22 ㅇㅇ 12:12:17 7,499
1692086 [펌] 미국에서 있었던 안타까운 일 12 지키자 12:06:42 3,873
1692085 오늘 서울 날씨 알려주세요 5 지방에서 출.. 12:00:54 770
1692084 공부머리란게 규칙성(패턴) 발견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21 공부머리란 11:55:50 2,119
1692083 저 좀 혼내주세요 ㅠ 10 정리 11:52:38 1,998
1692082 홈플이 기업회생 절차라니요..ㄷㄷㄷ 24 살아얒해 11:52:01 5,780
1692081 오늘 할 집안일 오전에 엄청 해치웠어요. 4 Cv 11:51:48 1,228
1692080 친구의 이혼 과정 화나고 답답하네요 15 ㅜㅜ 11:45:45 4,378
1692079 오늘 고등입학하는아이 7 고1딸 11:43:46 966
1692078 부모자식간에도 무조건적인 사랑은 없다고 보시는분들이요 20 88 11:42:17 1,861
1692077 이혼숙려캠프 나오는 부부들 공통적으로 2 11:40:33 2,047
1692076 리터니 영어에세이 가르치는데요 이 학생이 지금 반항하는걸까요? 8 ㅇㅇ 11:37:10 1,060
1692075 언론에서는 절대 보여주지않는 광화문 인파 드론영상 38 .. 11:35:27 4,420
1692074 변액연금 조금 아까전 글 18 은하수 11:31:15 1,624
1692073 팔 안 올라가고 삼두박근쪽 아픈 분들 철봉에 매달리면 좋아집니다.. 11 ... 11:30:34 1,070
1692072 방송대 신입생인데요. 10 ㅏㅏ 11:25:58 1,085
1692071 사랑없이 책임감만으로 결혼이 가능하다는 것은 11 음.. 11:23:46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