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란 어떤 존재일까요

몰라 조회수 : 4,767
작성일 : 2025-03-04 06:15:06

엄마도 사람이라 어쩔 수 없이 이기적일 수 밖에 없다는 건 잘 알고 저도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항상 내어주기만 하는 엄마가 아닙니다. 

그런데 요즘 친정 엄마를 보면서 엄마는 어떤 존재인지 자꾸 생각하게 되네요.  다른 엄마들은 어떠신가요? 

언니가 저희 집안에 기둥이었어요. 결혼도 못하고 못 사는 친정에 가장 노릇을 했습니다. 언니에게도 아픔이 너무 많았어요. 결혼하려던 사람도 있었는데 잘 안되고 혼기를 놓치고 무엇보다 능력없는 부모를 대신해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오랜 회사 생활을 접고 얼마전 퇴직을 했고 여기저기 몸이 안 아픈 곳이 없는 모양이에요. 

언니가 아프니 엄마가 언니 식사를 준비해 주기도 합니다. 엄마는 아픈 언니를 위해 힘 닿는데까지 병수발을 들겠다 하지만 엄마도 연세가 많은데 힘에 부쳐 보이는건 사실입니다. 저는 먼 지방에 살고 뒷바라지 해야하는 아이가 있어서 자주 가 보지도 못하고 있어요. 

언니는 월급을 받는대로 엄마에게 주었기 때문에 대학을 졸업하고 지금까지 회사에 다녔음에도 본인한테 남은 돈은 2억 정도인 것 같아요. 엄마는 언니의 월급으로 엄마의 노후대책이 어느정도 된 모양입니다. 

언니가 그 오랜 세월을 쉬지 않고 일했고 사치라고는 한번돋 부리지 못하고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에게 남아진 돈이 저 정도 뿐인 것이 너무 허무하다고 했었어요.  엄마랑 나눈 것이나 마찬가지니 당연하겠죠. 

최근에 언니가 이 신경치료를 받으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있다해서 영양소가 갖춰진 환자식 음료를 한박스 사서 친정으로 보냈습니다. 신경 치료하는 동안 잘 먹지를 못하니까 그거라도 마시면서 영양 보충은 하라구요. 

며칠 후 언니에게 전화해서 잘 받았냐고 물어보니 엄마가 6개 줘서 먹었다는 겁니다. 

저는 30개 짜리 한 상자를 보냈거든요.  엄마에게 그거 다 주지 왜 6개만 줬냐니까 ' 나도 먹어야지. 다 걔만 주니?' 합니다.

 

없으면 또 사서 보내면 됩니다만, 지금 언니가 먹지를 못한다고 해서 보낸건데 엄마는 말로는 힘 닿는데까지 도와준다고 해놓고 그 음료가 뭐라고 그걸 24개나 혼자 챙기고 언니한테 6개밖에 안 주나요. 

그 말을 듣고 아무 말도 안 했어요. 마음이 갑자기 너무 슬펐어요. 결혼도 못하고 평생 벌어 집안에 들이고 병 들어 아픈 언니가 불쌍합니다. 가끔씩 발작하듯 화를 내기도 해서 엄마가 힘들다고 하지만 어쩌면 언니가 우울증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가 이기적인 행동을 한건 한 두가지가 아니고 그걸 언니도 몰랐을 리 없어요. 저보다 훨씬 더 잘 알 거예요. 그러나 늘 말로는 본인의 희생이 대단한 것 처럼 말하시기 때문에 어쩔 땐 저도 엄마가 힘들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한번씩 있을 때마다 부모는 어떤 존재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나도 내 이기적인 면을 내 자식에게 들키고 사는건 아닐까. 다른 부모들도 이럴까. 

우리가 생각하는 자식을 위해 목숨도 아깝지 않은 엄마라는 존재는 이 세상엔 없는건가.  언니가 씹지도 못한다는데  하루 이틀에 끝나는 치료도 아닌데 다 주지 반도 아니고 어떻게 여섯개만 주나요. 

오늘 언니가 너무 불쌍해서 가슴이 아파요. 엄마의 그런 행동을 보면 언니 가슴에 꽂힌 아픔이 내가 알 수도 없을만큼이겠어요.  그러면서 엄마는 제겐 맨날 언니 인생이 불쌍하다 하죠.  자식 인생 불쌍한 사람이 그렇게 할 순 없어요. 

IP : 68.235.xxx.55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5.3.4 6:18 AM (70.106.xxx.95)

    언니랑 엄마랑 둘이 같이 사나보네요
    님이 대놓고 엄마한테 쓴소리 하는 포지션을 하세요
    엄마 그거 언니먹으라고 보낸거야! 엄마는 먹는거 이상없자나?
    자식이 못먹는거 보면 그러기도 힘들겠다. 그러고도 엄마냐?
    대놓고 싫은소리도 해야돼요

  • 2. 그리고
    '25.3.4 6:20 AM (70.106.xxx.95)

    보통엄마들은 딸 잘되라고 희생하죠
    늦기전에 결혼하라고 밀어주고요
    근데 님 엄마는 나르시시스트 엄마의 전형이에요
    아마 딸 시집가면 돈 못받으니 은근히 뒤에서 못하게 했을지도 모르고요
    언니가 더 늦기전에 정신차리고 독립하셔야지
    남은 젊음 다 흘려보내고
    늙은 엄마밑에서 후회하지 말구요

  • 3. 12666
    '25.3.4 6:23 AM (121.149.xxx.247)

    큰 딸은 살림밑천이라는 말을 실증해 보였네요. 그래서
    결혼 안하는 자식들을 닥달하는가 봅니다. 나처럼 자식
    키워서 의지해야 하는데 하는 심리.. 어떻게 자식돈으로
    본인 노후자금까지 확보할 수 있죠? 님 어머니 상당히
    전략가십니다.

  • 4.
    '25.3.4 6:26 AM (175.208.xxx.132)

    아무 소리를 못해요.
    할 말은 하셔야죠.
    특히 이런 건은요.
    할말 안하고 조용하니까 엄마가 그지경인거죠.
    상황 판단을 못하면 옆에서 알려줘야 맞습니다.
    엄마에게 이야기 하세요.

  • 5.
    '25.3.4 6:27 AM (211.206.xxx.180)

    이기적인 사람이 애 낳아서 자식 보험 제대로 누리며 사네요.

  • 6. ....
    '25.3.4 6:30 AM (1.241.xxx.216)

    부모라고 다 그렇지 않습니다
    원글님도 그런 부모가 아니잖아요
    심한 표현으로 거머리 같은 인생인거지요
    자식 하나를 타겟으로 퍙생 양분을 뺏어먹으면서도 나도 희생한 부모라며 당당하니
    이가 아파 못먹는 딸이게 환자식음료 30개도 온전히 내어주지 못하는겁니다
    언니가 안쓰럽네요
    결혼하려던 그.남자와 멀리멀리 떠나서 살았어야 했는데 인생이란 참 내맘대로 되는게 아닌가봅니다ㅜ

  • 7. .....
    '25.3.4 6:31 A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부모의 존재는 다양한것 같아요... 자식한테 희생만 하다가 저세상 가는 사람들도 있고 ㅠㅠ
    뭐 그렇죠..
    원글님 어머니는 좀 할말이 없네요..ㅠㅠ
    보통은 그런거 받으면 자식한테 공개하고 먹지 않나요.. 환자식 음료 한박스 보냈으면
    저희집 같으면 그냥 그거 그대로 식탁위에 올려져 있는 상태에서 저 볼때까지 있을것 같아요
    24개를 엄마가 따로 챙길것 같지는 않아요

  • 8. 괜히
    '25.3.4 6:32 AM (175.199.xxx.36)

    저런 엄마면 없는게 차라리 언니한테 도움되겠네요
    자식 힘들게 번돈으로 노후자금까지 마련했다니 기가 차네요

  • 9. 언니가
    '25.3.4 6:33 AM (125.178.xxx.170)

    부모에 대한 분노가 어마어마할 듯한데요.
    이럴 때 동생인 님이
    부모에게 강하게 어필해 줘야 합니다.
    그래도 언니 속은 풀리지 않을 거예요.

    글에도 가끔 발작하듯 화를 낸다고 적혀 있는데요.
    그 분노가 걷잡을 수 없는 크기로 나올 수 있어요.
    부모에게도 님에게도요.

    언니가 너무 불쌍하네요.
    빨리 독립하라고 하세요.

    그런 엄마를 어찌 좋은 엄마라
    할 수 있겠어요.

  • 10. 여기도
    '25.3.4 6:36 AM (203.81.xxx.30)

    올라오는 다양한 엄마들이 있잖아요
    아낌없이 주는 엄마가 있는반면
    아낌없이 받는 엄마도 있고...
    부모도 여러가지에요
    자식의 슬픔보다 내 슬픔이 먼저인 부모도 있고요

    내부모가 어떤지 아는게 중요하죠뭐
    사람 안바뀐다니 어쩝니까 나라도 달라져야지요

  • 11. ...
    '25.3.4 6:38 AM (114.200.xxx.129)

    부모의 존재는 다양한것 같아요... 자식한테 희생만 하다가 저세상 가는 사람들도 있고 ㅠㅠ
    뭐 그렇죠..
    원글님 어머니는 좀 할말이 없네요..ㅠㅠ
    보통은 그런거 받으면 자식한테 공개하고 먹지 않나요.. 환자식 음료 한박스 보냈으면
    저희집 같으면 그냥 그거 그대로 식탁위에 올려져 있는 상태에서 저 볼때까지 있을것 같아요
    24개를 엄마가 따로 챙길것 같지는 않아요
    더군다나 언니가 이가 아파서 먹어야 되는건데 어떻게 본인이 챙길수가 있죠.?
    자식이 아파서 여동생이 사온걸 어떻게 본인이 24개나 챙길수가 있는지 .
    언니도 나이들기 전에 그냥 독립했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원글님 어머니 같은 분류는 저는 살면서는 못본것 같아요
    원글님도 주변에서 어머니 같은 분류 어머니 말고는못보셨을것 같은데요..

  • 12. 몰라
    '25.3.4 6:44 AM (68.235.xxx.55) - 삭제된댓글

    원글이에요. 더 화나는건 전화할 때마다 ‘언니가 씹지를 못해서 살이 빠졌다. 못 먹어서 걱정이다“ 하셨어요.
    그렇게 걱정하는 말을 하면서 어떻게 6개만 주나요. 언젠가 언니가 엄마는 말로만 희생한다고 하더니 여태껏 나한테 말한 모든 언니 걱정이 다 이런 식의 말 뿐이었다는건지도 몰라요. 언니가 자기 생각해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하는데 남편, 자식 있는 저도 제 생각해주는 사람은 없어요. 그런데 언니는 엄마까지 그러면 얼마나 더 외롭고 본인 살아온 인생이 허무할지…
    엄마가 저한테도 저렇게 하지만 전 제 가족이 있어서 그래도 타격감이 덜해요.

  • 13. ....
    '25.3.4 6:50 A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남편 자식이 아무리 생각을 안해줘도 저정도로 안해주겠어요.?
    언니는 한살이라도 어릴때 살길 찾아야 될듯 싶네요
    저렇게 옆에 있는거 넘 불쌍해요

  • 14. ...
    '25.3.4 6:52 AM (114.200.xxx.129)

    원글님은 남편 자식이 아무리 생각을 안해줘도 저정도로 안해주겠어요.?
    언니는 한살이라도 어릴때 살길 찾아야 될듯 싶네요
    저렇게 옆에 있는거 넘 불쌍해요
    퇴직까지 하셨다니 60은 넘으신것 같은데 그 나이까지..ㅠㅠ
    타격이야 원글님이랑 비교는 언니한테 미안한 수준일것 같은데요
    저정도면 분노 장난아니게 쌓여 있을것 같아요

  • 15. 우리도
    '25.3.4 6:54 AM (106.102.xxx.244)

    애 키우면서 먹을거 아이들 먼저 넣어주고 그러고는 먹지 않나요 상전의미 보다는 애들 잘 먹는거 밀어주고 나머지 먹는게 더 기쁘니까요

    신기하네요
    흡혈,착취가 생각나요
    님은 가족이라도 있지 언니가 불쌍해요
    기댈데 없이 착취 다 당하고 건강잃고 2억만 남은 돈 못 버는 자식...엄마가 돌볼거 같지 않네요

  • 16. ...
    '25.3.4 6:57 AM (183.102.xxx.152)

    엄마가 자녀를 위해 목숨바쳐 희생하는건 어느 정도 어릴 때나 가능한 말 같아요.
    성인이 되면 같이 사는 것도 서로 힘들어요.
    새들은 어미가 희생적으로 먹이 물어다 키우고 둥지 떠나면 서로 모르는 남이 되어서 각자 살아가잖아요.
    사람도 그게 옳은 방식인거 같아요.
    독립하면 각자 알아서 살기...
    언니가 너무 희생을 했네요.
    언니 덕에 엄마는 노후도 되어 있다니
    이제 언니는 본인을 위해서만 사셨으면 좋겠어요.

  • 17. 나이만
    '25.3.4 6:58 AM (112.169.xxx.180)

    나이만 먹어 늙었지 그냥 아이인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살면서 정말 많이 느낍니다.
    아픈 사람에게 6개 주고 나도 먹어야하지 않냐는 말이 마음 아프네요.
    제가 아팠을 때 반찬 좀 제대로 해주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짜증내고..(그게 수술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것도 암으로 두번이나...). 엄마지인이 지인딸에게 전복죽 끓여주고 지극 정성이라는 말을 먗 번 들으면서 제가 엄마에게 나도 전복죽 끓여주라고 했더니 짜증냅디다. 엄마라는 사람이... 수술하고 한달만 잘해줬어도 저는 계속 엄마에게 잘했을텐데... 그때 마음 접혀지고.. 전복죽도 먹고 싶어서 얘기한게 아니라... 지인이 지인딸에게 지극정성이라는 말을 몇 번 듣고 그냥 해본 이야기인데... 엄마라는 사람이 저렇게 반응 나오더라구요. 마음 접었고..
    지금은 엄마랑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살아요
    엄마 보러 갈 마음은 없습니다.
    제가 이런 상황이다보니 언니 6개 줬다는 얘기가 마음 아프네요
    이기적인 사람은 몰라요 늙으면 더 몰라요
    제가 더 상처받지 않기 위해 끊어내는 것이 처방약이라 생각합니다.

  • 18. ....
    '25.3.4 7:15 AM (110.70.xxx.89)

    님과 님 엄마가 다르다고 생각지 않아요.
    그런 엄마인지 몰랐나요?
    언니한테 자기인생 살라고 등 떠밀었야죠.
    혼기 놓친 어느 즈음에.
    언니가 언니 월급 엄마노후자금이 되던 때
    님은 경제적으로 부담이 덜했을거고
    자식 키운다는 핑계로 부모 찾아보는것도
    덜해도 부담이 적었겠죠.
    자기가 좋아서 하는 거라고 애써 생각하며
    언니의 몸이 축나는거 알면서도
    모른척 했을거고요.
    이번에 영양식도 엄마 성격 몰랐나요?
    2상자 보냈어야죠.
    보내기 전에 언니한테 말했어야 하고요.
    지금이라도 그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서
    적극적으로 행동해보세요.
    언니 따로 나가서 살라고 하세요.
    글 읽어보니 님 엄마같은 사람은 옆에
    없어야 병도 나아요.
    앞으로 엄마 노후는 스스로 알아서 하라 그러고
    님이 지금보다 더 부담하세요.
    그럴거 아니면 님은 뭐 다른가요?
    악어의 눈물이지

  • 19. ㅇㅂㅇ
    '25.3.4 7:17 AM (106.102.xxx.176)

    생각보다 저렇게 생각 없이 이기적으로 서는 사람들 많더라고요 그런데 저런 사람들은 자기가 그렇게 이기적인지도 생각 못 하는 것 같아요 슬픈 일이죠 이 위에 원글님 비난 댓글 쓴 사람도 마찬가지고요 어떻게 엄마랑 글쓴이 같을 수가 있나요 저런 댓글 쓰는 사람도 머릿속에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일지 참 궁금해요

  • 20. ㅡㅡ
    '25.3.4 7:20 A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제가 정신 안차렸으면
    언니분처럼 됐을거같아요
    자기는 희생하고 안쓰러워서
    도와주는게 당연한 사람
    근데 또 아들한테는 눈치보더라구요
    남동생 대학학비도 당연히 내달라던
    결혼하고 잘안보는데
    사위한테 전화해서 병원데려다 달라고도해요
    뻔뻔하기가 상상초월이예요
    나이들수록 더해요
    징그러워요

  • 21. 인간은 누구나
    '25.3.4 7:31 AM (121.130.xxx.247)

    정서가 불안정해요
    귀천을 떠도는 귀신이 만만한 인간에게 달라붙는것이 귀신만이 아니예요
    사람도 불안도에 따라 삶의 방향이 정해져요
    불안도가 높은 사람은 만만한 사람에게 달라 붙어 평생을 살아가려 하는데 그 사람을 자기 맘에 들게 조종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남편 닥달하는 마누라가 그렇고, 남편이 만만하지 못한 사람은 자식 하나를 휘두르는 엄마가 그렇고요

    남편이든 자식이든 조금 생각이 있는 사람이면 살면서 조금씩 깨쳐가죠
    이러다 내 인생 쫑나겠다
    이런 판단이 드는 사람은 벗어나서 객관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며 살수 있고 불안도가 비슷한 사람이면 그냥 말려들어서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해요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예요
    서로의 불안도가 비슷한게 잘못이죠

    '불안'이라는 감정이 나르의 시발점이고 모든 문제의 원인이예요
    나쁜 사람이라기 보다 불안한 사람인거예요

  • 22. 아무래도
    '25.3.4 7:45 AM (218.154.xxx.161)

    언니 덕분에 원글님 형제들 다소 편하게 살았던 건 사실이니
    언니는 어머니 뿐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화가 많을 거 같아요.
    저 마흔 중반에 친구 미혼인데 급여를 홀어머니한테 준 건 아니지만 같이 살아요. 그래도 이래저래 본인이 어머니 챙기는 겅 사실이고 집에 필요한 거 이것저것 직접 사는 데 나머지
    형제들은 대놓고 어머니랑 사는 거 다행으로 여긴다고..

    나머지 형제들은 다 결혼하고 가정이 있는데
    가끔 어머니한테 용돈만 드리는 일반적인 사람들인데
    제 친구도 결혼 엄청 하고 싶어하거든요.
    뭔가 이래저래 맺힌 게 많더라구요

  • 23. ..
    '25.3.4 7:46 AM (223.39.xxx.193)

    그래도 언니의 노고와 희생을 알아주는 동생이라도 있어 다행이에요. 안그럼 언니는 더 허무하고 우울했을텐데...
    그동안의 희생으로 치자면 그 어떤걸로도 치유되기 힘든 상황이지만...

  • 24. .....
    '25.3.4 7:49 AM (180.70.xxx.6)

    그래서 독립해야 하는 거네요. 저도 맏딸인데 당할 뻔 했어요. 희생을 당연시하는.

  • 25. ...
    '25.3.4 8:17 AM (220.126.xxx.111)

    원글님 입 뒀다 어따 써요?
    왜 아무말을 안해요?
    엄마 드시라고 보낸 거 아니고 언니 먹으라고 보낸거다란 말 하셔야죠.
    못난 부모 만나 본인 인생 희생한 언니가 불쌍하지도 않나봐요.
    그와중에도 언니가 버럭한다 이런말 써 놓는거 보면 어머니가 이기적이라고 하면서도 언니보다 엄마한테 더 마음이 쓰이나 봅니다.
    가족들이 모두 언니에게 참 이기적이네요.

  • 26. 원글님
    '25.3.4 8:19 AM (39.124.xxx.23)

    말로만 언니 안타깝다 하지 마시고
    목돈 만들어드리세요
    원글님 결혼전까지는 솔직히 언니덕분에
    먹고사신거 아닌가요
    그후로도 언니는 친정생계 책임지고 있는데
    저라면 알바해서라도 언니한테
    몇백씩이라도 여러번 드려서 좀 한을 풀도록
    해주고 싶네요

  • 27. ㅇㅇ
    '25.3.4 8:25 AM (125.130.xxx.146)

    원글님 방관자 같아요
    이기적인 엄마를 언니가 혼자 감당하게 했잖아요
    원글님 좀더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해보여요

  • 28. 포로리
    '25.3.4 8:33 AM (14.58.xxx.226)

    언니가 그렇게 살동안 님은 뭐하셨어요? 님도 분담을 하셨어야죠

  • 29. ..
    '25.3.4 8:46 AM (62.99.xxx.66)

    너도 엄마랑 똑같아요.



    언니가 언니 월급 엄마노후자금이 되던 때
    님은 경제적으로 부담이 덜했을거고
    자식 키운다는 핑계로 부모 찾아보는것도
    덜해도 부담이 적었겠죠.
    자기가 좋아서 하는 거라고 애써 생각하며
    언니의 몸이 축나는거 알면서도
    모른척 했을거고요.
    이번에 영양식도 엄마 성격 몰랐나요?
    2상자 보냈어야죠.
    보내기 전에 언니한테 말했어야 하고요.2222

  • 30. ㅁㅁㅁ
    '25.3.4 9:03 AM (211.186.xxx.104)

    지금이라도 언니한테 힘이 되세요
    님도 님엄마랑 다를바가 없어요

  • 31. 내인생은나의것
    '25.3.4 9:27 AM (14.39.xxx.1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언니처럼 살던 언니가 있었어요
    그 엄마의 장남인 망나니 오빠 뒤치닥거리에
    세상제일 불쌍한척 '남편복 없는년 자식복없다'를
    늘 입에 달고사는 자신의 엄마를위해
    가진거 다내놓고도 집안일,행사 몸으로 떼우다가
    아픈몸에 우울증약 수면제 달고살다 어느날
    홀연히 세상 떠나버렸어요
    그 엄마는 딸 장례에도..."가다가 내가 죽을지
    모른다며 나버리고 뒤져버린년 안보고싶다"고
    오지않고 며칠뒤 혈압,당뇨약타러 병원예약
    되있던거 다녀왔다네요

    원글님~언니분의 희생없이 원글님의 평온한
    일상은 힘들었을 겁니다
    결국 선택은 언니분의 몫이지만
    언니가 제대로된 선택을 할수있도록
    말과 마음을 담은 행동으로 힘을 주세요
    그러셔야해요

  • 32. 보통
    '25.3.4 9:32 AM (112.184.xxx.52)

    보통 엄마들은요
    내가 죽더라도 자식은 살려야지 그럴겁니다,
    그런대
    그런 엄마는 자식이 나를 위해서 결혼도 안하고 날 먹여살리는꼴 안봅니다,
    애시당초 틀렸어요
    울엄마도 겨우 밥 드시고 살지만 절대로 그꼴 못봅니다,
    니가 왜 내밥을 신경써 하시지,

    원글님 언니가 혼자 사시면 좋을거 같아요
    혼자 한번 실컷,
    2억있으니, 연금도 있을거고,.
    방하나 얻어서 편하게 내 맘대로
    그렇게 하면 좋겠어요,

  • 33. 단아
    '25.3.4 9:46 AM (180.66.xxx.116)

    나만 아니면 된다는 마인드
    글은 언니 걱정하는 맘처럼 썼지만
    잘 살펴보면
    언니에게 저러는 엄마 나는 조심해야겠다는
    이기적인 마음도 보여요
    내 일은 아니라는 제 3자의 마음도 보이고
    안타깝네요
    엄마에게 단호하게 이야기 하세요
    언니에게 잘 하라는게 아니라 못하지 말라고
    음료는 언니 24개 먹이고 엄마 6개 먹으라고
    다 먹고 전화하면 또 보내겠다고
    어떻게 아픈사람보다 엄마가 먼저냐고

  • 34. ..
    '25.3.4 9:47 AM (175.223.xxx.42)

    실제로 언니가 나간다면
    님어머니가
    배신감 가지실지 모르지만
    이제라도 따로 혼자
    오롯이 자신만 생각하며
    마음가는대로
    독립해서 살수있도록
    도와드리고
    님이 형편껏 시간 내드렸으면싶어요

  • 35. ..
    '25.3.4 9:49 AM (118.235.xxx.235)

    이제라도 언니가 자립할 수 있도록 원글님이 힘이 되어주세요

  • 36. ㅇㅇ
    '25.3.4 10:10 AM (61.80.xxx.232)

    엄마는 평생 일안하신건가요?언니인생이 가엽네요

  • 37. ㅇㅇ
    '25.3.4 10:17 AM (221.162.xxx.176)

    본인의 희생이 대단한것처럼 말해서 엄마가 힘들다
    ㅡ대단한거 맞습니다
    엄마가 평생 고마워 해야함
    나머지 가족도 언니희생으로 부모부양을 조금이나마
    덜하게된것을 고마워해야하고요
    이제 뭘보낼때는 언니 카톡 선물하기로 보내세요

  • 38. ...
    '25.3.4 10:20 AM (61.83.xxx.69)

    원글님.
    엄마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을 할 때가 아닌 거 같아요.
    질문을 하려면 우리 엄마는 어떤 사람인가 라고 물어야 할 듯요.
    무엇보다 언니가 부당하고 억울하게 느끼는 걸 원글님도 목격했잖아요?
    엄마에게 대신이라도 화 내주세요.

  • 39. ...
    '25.3.4 10:51 AM (175.192.xxx.177)

    씁쓸하셨겠어요.

    원글님은 동생으로 언니 노고를 아니 다행이구요
    모르고 사는 사람도 있지만
    알고는 그 담에 어찌할지...

    어머니와 언니 분리시키고
    어머니 유산은 언니에게 모두 드리세요.

    돈이 전부는 아니나 약간의 금융 치료도 되요

    언니분 진짜 열심히 사셨나봐요
    그렇게 경제적으로 기여하고도 2억이나 모았으니

    이제부터 언니 위해 살라고
    말만 하지 말고
    -> 해본 적이 없어 못 해요. 원글님도 입만 아프고 속상하고 답답해요

    걸을 때가 된 아기 걸음마 시키듯
    한동안 언니 델구 다니며 경험시켜주세요
    처음엔 원글님이 돈 좀 쓰셔야할 거예요.

    원글님이 가장 받은 혜택은
    언니가 대부분 감당했고

    원글님이 감당할 부분은
    그래서 앞으로 어찌할 거냐 입니다.


    어머니는 받는 데 익숙해져버린 걸 거예요.
    언니는 남편이 아닌데 말이예요.

  • 40. ㅇㅇ
    '25.3.4 11:07 AM (39.7.xxx.189)

    원글님.
    엄마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을 할 때가 아닌 거 같아요...2222

    완전 제3자처럼 얘기하시네요

  • 41. sla
    '25.3.4 12:52 PM (163.116.xxx.119)

    님 어머니는 경우가 없네요.
    엄마란 무엇인가가가 아니고 님 어머니가 이상하세요.
    본인도 엄마니까 알지만 무슨 엄마가 그래요?
    저라면 엄마라도 한소리 해요. 엄마는 식사할 수 있어서 밥 못먹는 언니 주라고 보냈는데 그걸 뺏어먹냐고 사람이냐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2117 남자들의 상향혼은 여자랑 다르죠. 16 .... 13:37:01 1,666
1692116 헤어진 여친에게 카톡후 2 13:31:49 1,412
1692115 자동차보험 가족으로 가입한 것 해지하면.... 4 자동차보험 .. 13:31:39 289
1692114 단식 24시간 거의 다 되었어요 7 단식 13:31:30 1,014
1692113 [단독]금감원, 삼부토건 주가조작 100억대 시세차익 의혹 확인.. 7 ........ 13:25:30 1,681
1692112 명태균 문자 원문 공개 “대통령님과 사모님의 충복이 되겠습니다”.. 6 시사인 13:19:00 2,144
1692111 대학생 아들 국민연금 내줄까요? 8 .... 13:17:32 1,478
1692110 결혼을 왜 하냐는 질문이 있어서.. 5 ........ 13:11:41 786
1692109 NAC 드시고 효과 보신 분 있나요? 2 13:09:11 246
1692108 군대간 아들 생일에 여친이 미역국 끓여가고 플랭카드도 증정했어요.. 21 아들 여친 13:06:26 3,410
1692107 눈오는거보며 집에 있으니 좋네요 12 쉬는 13:04:20 1,288
1692106 생리가 10일째 계속 되요? 11 ........ 13:03:57 699
1692105 오늘 외출시 패딩과 코트 중 뭐 입어야 하나요? 13 ㅇㅇ 13:01:10 1,309
1692104 최강욱, 한동훈의 연극 같은 삶 8 연극이끝난후.. 13:01:07 1,710
1692103 이재명 지지율 1등공신 4 ㄱㄴ 12:58:59 1,221
1692102 어떤 띠랑 어떤 띠는 안좋다 이런 거있으면 8 12:56:56 812
1692101 돼지고기는 끓일수록 연해지나요 ? 3 ㅁㅁ 12:56:16 593
1692100 컬리에서 냉동 도시락 맛있는거 있나요? 3 ㅁㅁㅁ 12:45:14 687
1692099 쿠팡이 좋은가요? 36 .. 12:44:06 2,280
1692098 초등때 공부 많이 안한 아이들은 중학교 진학 후에도 많이 할 수.. 16 ㅇㅇ 12:42:48 1,298
1692097 전화 먼저 하는편인가요 5 전화 12:41:51 733
1692096 저녁을 세번차려야 되는데 요령있을까요? 5 12:41:26 981
1692095 어떻게 말했어야 하나요? 남편과 말다툼 30 이런 12:41:24 2,845
1692094 가성비여친 끝내고 나니 연락할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29 ㅇㅇ 12:39:09 4,102
1692093 차를 끍어 놓고 사라지는 비양심..ㅠㅠ 6 뺑소니 12:37:30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