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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낳은 죄

조회수 : 3,098
작성일 : 2025-03-03 21:02:34

얼마전 27살 아들이 무주 리조트 올라가는 메인 길도 아닌곳에서

1달전부터 장사안하는

듣보잡 ~마리 치킨집을 인수하려는 아들글을 썼었지요.

 

다행히 

인수하는 것을 포기하고, 무사히 스키알바 끝내고 어제

집에 와서, 금의환향뜻으로 동네 샤브샤브집에서

제가 거하게 쐈네요.

만약 치킨 인수했다면 아마 적어도 5천은 날렸을텐데

이깟 저녁식사비가 대수냐 싶더이다.

 

오늘은 아울렛에 가서 

아들 좋아하는 브랜드가서 재킷과 인어까지 사주었네요.

청바지도 사라했는데, 양심이 있었던지 걍 집에있는거

입겠다고 했어요.

 

기분이 좋았던지 엄마가 대학에 가길 원하면 이번에

입학원서를 넣어보겠다고 합니다. 대신, 용돈 백만원씩

주면 다녀보겠다고 하네요.

두번모두 자퇴를 경험했지만 그래도 일단 대학은 졸업해 보자고

했습니다.   

아들을 위해서 저는 은퇴를 늦춰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저의 노후 대비는 안드로메다로 날아갈것이지만

늦은 나이라도 엄마를 위해 대학을 다녀보겠다는

아들이 고마왔습니다.

대학을 나오면 그래도 좀 더 성숙해져서 이상한 치킨집은 이수하지않는

안목은 생기겠지요.

 

IP : 39.114.xxx.14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5.3.3 9:04 PM (211.210.xxx.96)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박수치고 있어요

  • 2. kk 11
    '25.3.3 9:06 PM (114.204.xxx.203)

    자식 걱정은 은 눈 감아야 끝난다네요

  • 3. kk 11
    '25.3.3 9:07 PM (114.204.xxx.203)

    저도 그래요

  • 4. ^^
    '25.3.3 9:09 PM (223.39.xxx.218)

    와우 궁금했어요 그글 기억해요 댓글도 썼구요
    아드님 이쁘네요
    ᆢ모두응원합니다 잘할거예요 믿어주셔요^^

  • 5. ㅇㅇ
    '25.3.3 9:50 PM (1.243.xxx.125)

    인어-이너 아닌가요

  • 6. 조상이도왔네요
    '25.3.3 10:05 PM (119.64.xxx.101)

    엄마가 너무 현명하세요.
    너무 너무 다행입니다.
    서로 기분 좋은 마무리네요!

  • 7. ...
    '25.3.3 10:31 PM (112.186.xxx.241)

    후기가 궁금했어요
    저도 댓글로 엄청 말린 사람입니다
    다행이네요 앞으로 대학입학해서 아이의 앞날이 행복하길기원합니다

  • 8. 해피앤딩
    '25.3.3 10:43 PM (58.230.xxx.235)

    기억나요. 훈훈한 마무리. 자식들 독립인간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요. 내내 행복하시길 빕니다.

  • 9. 토닥토닥
    '25.3.3 10:44 PM (116.120.xxx.216)

    원글님 힘내세요. 은퇴는 안드로메다... 맞아요. 저도 그래요. 우리 힘내서 살아봐요. 좋은 날 오겠죠

  • 10. ..
    '25.3.3 10:44 PM (182.220.xxx.5)

    그 치킨집 인수했었다면 날렸을 돈으로 대학보낸다 생각하시면 마음 편하실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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