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 성향이 강한 남편은 통제욕구가 강해요
남편은 5시에 퇴근을 하고 저는 전업을 오래하다
남편수입이 최저시급으로 줄어 재택일을 하게된지 6년째에요
직장처럼 퇴근이 늦는것도 아니니 모든 일은 전부다 제몫인데 뭐 요구해도 먹히지 않는 귀하신 몸이에다가
자기가 받는 밥상으로 저를 평가하고 통제하는 (밥상을 잘 빋아야 대우받는 느낌) 상황이다보니 제가 4시에
일을 대충 마치면 일찍 퇴근하는 남편 밥차리느라 외출도
편히 못하다고 살다가 (주말도 약속 나갔다가 저녁때문에 부랴부랴 들어옴 ㅠ)
소홀함을 느낀 남편이 폭발해서 자기 밥상 차리지 말라고
알아서 사먹는다고 2백 주던 생활비에서 3십을 밥값으로 뺐어요
처음엔 애들 학비까지 산너머 산인데 거기서 또 생활비를 까냐 황당했지만 생각해보니 저에게도 남편 밥으로부터의 자유가 생긴 거다 좋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처음엔 집에 퇴근했다가 나가서 사먹고 하더니 불편했는지 반찬가게에서 반찬을 몇개 사오고 집에 있는 반찬과 함께 차려 먹더니 점점 돈이 아까운지
사오는걸 안하고 집에 있는 반찬 찾아먹더니
아이들꺼 할때 와서 자기것도 가져간다든지
밖에서 음식 사오면 당연히 저기가 더 많이 챙겨서 먹고
명절이나 생일 기타 음식 좀 하는날엔 다같이 먹게되고
남편 성격상 그 틈을 놓치지않고 당당히 요구하네요
내껀 없냐고. 맛있는거 차려놨으면 안나간다고.
그래서 좀 차갑게 했더니 생활비에서 또 추가로 얼마를 더 빼네요. 주말 밥값으로 뺀다고.
그러더니 시댁 식사대접 영수증을 저한테 주네요
다음달 월급에서 뺄거라고
애들은 그냥 주는대로 먹는데 남편은 요구사항이 많고
밥상으로 내가 제대로 대접받나를 평가하고 통제하려는게 더 기분나쁘고 힘들었다가 좀 해방이 되나 싶었눈데
왜 가족을 식구라고 하는지 알겠는 생각이 드네요
애들 고기 구워준다고 냄새풍기면 남편이 가만히 안있죠
같이 먹게되지
남편도 같이 살면서 따로 밥차려먹는게 여러모로 힘드니
가뜩이나 예민하고 통제성강한 나르성향상 저에 대해 화가 나있거나 어떻게든지 예전으로 돌아가려고 하거든요
어떨땐 밖에서 뭘 사와요 햄버거나 피자
그걸 제가 먹으면 남편밥을 차려주길 요구해요
그래서 안먹어요.
외식을 같이 나간적이 있는데 자기가 밥사줬는데 너는 왜
밥을 안차려주냐고 해서 제가 먹은 비용을 줬고 이후엔 안나가고 있어요
뭐가 중간이 없네요 남편이 밥을 차려먹되 밥값은 자기말대로 차감하고 저한테 싸우는 감정이 없고 이게 안되요
물가가 오르고 월급도 조금은 오를텐데 자꾸 생활비를
야금야금 깍는 게 화가나서 한마디하면 자기는 언제든지
깍은 돈 줄수있대요 원래대로 제가 밥을 차려주면요
돈은 내가 더 벌면 된다 딴데서 내가 덜 쓰면 된다 이러곤있지만 계속 돈을 깍으면서 밥으로 통제가 안되니 돈으로 통제하려는게 괘씸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