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 제가 10대,20대때 여드름이 많이 났어요.
피지가 많았다는거죠.
덕분에 흉터도 남아있어서
큰 맘 먹고 평생 컴플렉스였던 흉터치료하러 피부과 가서
큰돈주고 프락셀(+@)??을하고 있는데요.
의사샘 왈, 자기병원 오는 흉터치료 최고령이래요.
이 나이에는 다 주름이랑 잡티 제거하러 오시는데
피지가 많아서 덜 늙어 주름이랑 잡티가 적으니
이거 하시는거라고. 주름에 관해서는 최상위권이라고ㅎㅎㅎ
친구들 만나면 젊어보인다는 말 좀 들으시죠? 하시네요.
Ep2) 그리고 제가 미용실에 가면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숱이 엄청 많으시네요.
이 말이랑. 곱슬이 심하다... 이런 말 주로 많이 듣고
맨날 매직을 하면서 살았죠.
그런데 지금은 이상하게도 머리가 곱슬이 심하지 않아졌어요.
머리카락이 얇아져서 그런가?
그리고 숱도 많은 것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네요.
오랜만에 만난 직장동료(조직이 커서 몇 개월만에 보거나 한 1년만에 보거나)보면
깜놀할 때가 있어요. 어...그렇게 이쁘던 분이 왜 나이들어 보이지?하고
생각해보면 머리가 착 달라붙어서 그렇더라고요. 숱도 적어지고요. (& 피부가 너무 건조하니
주름이 많아지는 것까지)
아.. 이것도 평생 컴플렉스까지는 아니어도 스트레스였는데
나이들어 장점이 될 때도 있네요.
Ep3) 제가 상의는 66입어도 하의는 66반 77입는
하비거든요. 가슴이 있어서 상체 살이 많지는 않은데 55는 안맞아요.
그런데 나이드니 엉덩이 살도 빠지네요.
근육이 빠지는게 좋은건 아닌데요.
더 빠지면 안될 것 같고
운동을 해서 근육량을 지켜야 할 것 같은데
어쨌든 아마도 자연감소분이 있는듯 싶어요.
희안하게 안맞던 바지가 맞아요.
나이드니 나의 외모 3대 컴플렉스가
덜 나이들어보이게 하는 장점으로 작용하다니....
노인에 최적화된 몸인가? 싶은 생각에 갑자기 웃음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