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밑에 한달살기 하면 뭐하느냐는 질문이 있어서 제 경험을 적어봅니다.
처음으로 치앙마이에서 3주 살기를 하고 왔는데요.
한달살기라는 걸 하려면 디지털노매드가 되야 하겠구나
그렇지 않으면 일정을 빡빡하게 짜서 여행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관광지는 며칠 보면 다 돌아보니 나머지는 일상을 살아야 하는데
비싼 항공료 숙박료 내고 와서 매일 아무것도 안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카페가고 산책하고 마사지 받는 것은 그냥 쉬는 거지 저에게는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거든요.
치앙마이는 뭔가를 하러오는게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서 오는 거라던데...
카페나 도서관에 가보니 노트북 앞에 두고 뭔가 하고 있는 사람들이 부러웠어요.
디지털 노매드가 많이 살러 오는 곳이라 co-working space 를 겸하는 카페가 많았어요.
독후감을 쓰는 블로그나 일상을 기록하는 유튜브라도 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다음번에 치앙마이에서 한달 혹은 두달살기를 하면 태국어 학원에 등록해서 태국어를 배우려구요.
이게 저의 성향 때문일거에요. 아님 한국인 종특인지....
시간을 생산적으로 쓰지 않으면 죄책감이 들어요.
그런데 이런 마음가짐을 고치고 느긋해지고 싶어요.
퇴직하고 환갑을 앞두고 있는데 아직도 이러니 저 자신이 피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