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대화, 몸짓, 행동을 비롯하여
매우 유명했던 정사씬 등은
단지 부수적인 수단일 뿐
영화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중심축은
두 배우의 눈빛이라고 말하고싶어요.
눈동자를 따라가는 시선의 움직움, 눈꺼풀의 떨림 하나하나가
백마디의 말보다 더 한 연출효과
개봉한지 거의 20년이 다 되가는 영화인데
당시의 느낌과 시간의 흐른 후 재관람한 현재의 느낌이
사뭇 다르게느껴지네요
신기한건 올누드 정사신이 전혀 외설적이게 느껴지지가 않고
야해서 눈을 돌리게 만들지도 않았으며
너무 자연스럽게 애절하고 절절한 인간으로써의 감정표현으로 느껴졌어요
폭력적이고 변태적인 상황도 극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충분히 이해가 갈 정도의 연출로 다가왔구요
어떻게 저런 눈빛연기가 가능할까요.....
배우들은 천재구나 싶어요
매우 잘만들어진 작품으로서의 영화구나 싶었습니다
누가 나에게 출연료로 몇십억을 가져다 준다해도
난 저런 눈빛연기 다시 태어나도 못하겠다 싶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