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아야지..참아야지..
하면서도 한번씩 폭발해버리는 통에 그동안
참고 아이한테 잘할려고 했던 것이 물거품이 되버리네요..
다 제불찰인데요..
방학동안 매일 깨우고 밥차려줘서 독서실 보내고
과외샘 바꾸고..상담하고..여기저기 문의해서 공부방법도 바꿔보고..신경쓴다고 쓰는데..
고3되는애가 무슨 초딩 공부하는것 마냥..
집중이 안된다.무슨 공부잘하는 지름길이 있는데
저만 모르는것 같으니,학원쌤이나 과외쌤한테
엄마가 문의해봐라..다른애들은 엄마가 공부한것
다 체크해주고,오답노트 잘하나 봐주고..
그래서 잘하는거라고..그런얘기나 하고있고..
공부늗 혼자 외롭게 자기를 갈아넣는거라고
알려주느라 이번방학 다보낸거 같아요ㅠ
전 예체능 전공이라 이과수학 부호하나도 못읽어요.
그런데도 까막눈으로 아이오답체크하면서 틀렸다고
알려주면 ..엄마가 모르면서 이렇게 풀어도고 맞는건데
왜 자꾸 틀렸다고 하냐..이럴거면 체크하지도 말라고..공부를 떠 먹여줘야 하는 애라 옆에서 도와주는게
너무 힘들어요 ㅠ
초딩때 교육청영재원.대학영재원 쑥쑥 잘들어가길래
공부도 잘할줄 알았더니,코로나로 학교안가고 줌수업3년동안 게임만하고..중학시절을 통째로 날렸으니..
고등내신 엉망진창,공부하는법도 모른다고 해서
학원바꿔주고,과외쌤 바꿔줘도 못하고..
내년에 대학 꼭 가야하는 이유도
페이커게임 직관해야하는데..맘편하게 즐기기 위해서라네요.
어제 아이 생일이라서 수수팥떡 만들어봤어요.
아이한테 좋을까해서..새알심 만들고 팥고물도
만들어서 성인되기전 해니까 해주고 싶더라고요.
저녁은 친구들하고 먹으라고 카드도 주고요.
밤엔 가족끼리 케이크 촛불불면서 고3 의지도
다짐하고 응원해주고요..
근데 오늘 아침 10시까지 쳐자고 있는 아이보니까
감정조절이 안되더라고요.
아침차려놓고 아이방에 3번 4번 가서 깨워도 안일어나니,못참게서 소리 지르고 아이랑 한판 푸닥거리 했네요 ㅠ 저도 못참겠더라고요.
이러지말아야하는데..
아이가 한없이 한심하고..저도 한심하고..
수능까지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할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