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주의적인 발상에 대한 저항인것 같아요.
어떤 것에 대해 다수가 하나의 가치를 부여하고 그 가치를 부정하는 발언을 하면 그 다수가 처절하게 비난하는 상황, 그것에 대한 저항이요.
저항하려는 그 대상에 대해 동조하는 사람은 극찬을 하지만, 치우치게 지지 받아오던 사람은 영화를 보면서 불편을 느낄 수 있고요.
제가 불편한 것은, 봉준호의 영화를 보고 좋았다는 사람들 역시, 봉준호의 영화는 무조건적인 추앙과 지지를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점이예요.
저 역시 봉준호 영화를 보고 천재라고 생각하지만 그의 영화를 보고 불편한 사람은 있을거라고 보는데, 그런 감상을 표현하면 "무식한 사람"으로 몰아간다는 거예요.
저는 마더, 괴물, 기생충에 분명히 불편함이 숨어있다고 보거든요. 다들 감상을 얘기할때 그 얘기는 안하기는 했지만요.
그나저나 미키17를 봐야겠는데 신체가 썰리는 장면이 있다고 해서 고민이예요. 저는 그런 장면을 보면 잔상이 오래 남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