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
'25.2.28 8:48 PM
(121.131.xxx.8)
그거 알아요
약간 화같은 거 조정이 안 돼요
누구한테 화 내고 해본적이 드물어서 그런지
비일상적인(?) 의사소통 완급 조절이 안 되고 버럭!하고 나오죠
2. ㅠ
'25.2.28 8:49 PM
(118.235.xxx.184)
왜그런거래요?
3. 잘했어요
'25.2.28 8:49 PM
(218.39.xxx.130)
버럭이 아니라. 옳지 않은 행동에 화 내는 것은 당연한 표현입니다..
혼자라서가 아니라 보여요. 혼자 있음에 위축 되지 마세요.
4. ..
'25.2.28 8:54 PM
(118.217.xxx.110)
고독하게 살면
일상에서 부딪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좀 더 증폭 돼서 느껴지는 면이 있죠
고정적이고 일정하게 만나는 사람들에게 분산되어야할 에너지가
괜히 세탁기 건드린 모르는 여자에게 집중되듯이요
5. ᆢ
'25.2.28 9:04 PM
(121.159.xxx.222)
뭔말인지 알겠어요
버럭하지않고
끄려고할때 어어 끄지마세요 제거하는중이예요
하고 말로해도될건데
조절이잘안된거죠
6. 그래서
'25.2.28 10:04 PM
(70.106.xxx.95)
사람은 고립되면 안돼요
지금 쓰는중이에요 하고 말하면 되는데 - 큰일도 아니잖아요
표현 조절하면 되는데 대인관계가 서투니까 쉽게 분노하고
심해지면 정신적으로도 문제 생기고요
7. 그래도
'25.2.28 10:05 PM
(218.54.xxx.75)
고함 지를건 아니죠.
가까이 가서 그녀만 듣게 얘기해도 되는데..
뭐하냐고 고함을 지르면 솔직히 좀 이상한 사람 같을듯..
8. 어쨌든
'25.2.28 10:43 PM
(116.122.xxx.222)
오늘 그 분이랑 소통하셨네요
내가 좀 표현이 과했네 이렇게 생각이 드셨으면
다음번에는 수위를 조절하면 되죠
고립이 좀 위험하다는 자각이 드셨으면
알바라도 가끔 하심이~~
9. 그런데
'25.2.28 10:46 PM
(122.36.xxx.85)
뻔히 남이 돌리고 있는 세탁기를 끈 그사람이 너무 이상한 행동한건데요?
자책하지 마세요.
10. 잘하셨어요
'25.2.28 11:37 PM
(110.13.xxx.24)
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
이상한 인간들이 왤케 많을까요...
으윽...
11. ㅇㅇ
'25.3.1 12:15 AM
(211.234.xxx.176)
뻘글 아니에요 그 상황에서 화가 나실 만하지요
그리고 감정 표현하는게 낫습니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무례함 앞에서 참는 것보다 분노 표현하시는게 더 나은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적절성이라는 측면에서도
그 상황에서 그 정도의 강도로 & 그런 방식으로 표현하셨다면
저는 아주 적절했다고 봅니다
10분 동안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신 것도 아니고 그분 옷을 집어 던지신 것도 아니잖아요.ㅎㅎㅎㅎ
집에 와서도 계속 화가 나는 건 혹시 내가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 하는 원글 님의 가정도
아마도 맞을 거라고 봅니다
한소리 하고 눈으로 쌍라이트 날려 줬으면 할만큼 했는데
집에 와서도 생각나는 건 원글님 안에 뭔가가 건드려졌기 때문이겠지요.
여기에 더해서, 만약 집에 와서 가족에게 그 여자를 욕하고 친구에게 욕하고
그래서 맞아 맞아 그 사람 진짜 형편없다 너 황당했겠다 하고 지지받았으면 금방 사라졌을 분노이긴 해요
그러니까 고립돼서 분노의 여파가 길게 가고 있다는 가정은 사실 맞는 말인 것 같아요
그런데 원글님, 요즘 다들 그러고 살아요.ㅠ
남편 있고 자식이나 부모 있어도 그런 이야기 들어 주는 사람 잘 없고
너는 잘했냐 웬만하면 이해하고 살아라 그 수영복은 무슨 색깔이더냐 하는 뻘소리나 듣기 쉽지요ㅎㅎ
가족 있어도 외롭고 친구 있어도 외로워요
감수성 뛰어난 가족 감수성 뛰어난 친구 별로 없고
타이밍 맞게 그 하소연 할 수 있는 사람도 거의 없어요 다들 바쁘고요
그러니까,
여기 말하고 털어버리세요. (좋은 선택을 하셨습니다.^^)
한편, 고립되면 분노에 취약한가라는 원글님의 말씀이 저한테는 멋진 통찰인 것 같아서
고립되면 통찰력이 생기는가 라는 새로운 가정을 세워 봅니다 ㅎㅎ
12. ㅇㅇ
'25.3.1 4:02 AM
(58.140.xxx.54)
예민한 기질때문에 남들보다 스트레스에 취약해, 고립된게 오히려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오늘 세수하며 생각했는데...
고독하게 살면
일상에서 부딪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좀 더 증폭 돼서 느껴지는 면이 있다는 말도 일리가 있네요.
13. 음~~
'25.3.1 7:33 AM
(58.120.xxx.31)
그런 일을 통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깨닫고
의견나눠주는 82가 지적이라ㅎㅎ좋아요~
단호하게 얘기하되 신경질을 내진 말았으면
좋겠지만 우리 모두 도인의 경지는 아니므로.
괜찮습니다^^
14. 갱춘기
'25.3.3 11:59 AM
(125.128.xxx.181)
아... 원글인데요
여기 털어놓길 잘했네요^^
마음수련 좀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