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보는데 이런 내용이 있어요.
전라도 지역을 다니거나 전라도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귄'이란 정체불명의 단어를 만나게 된다. 방언의 말소리에 관심 있는 사람은 이 단어를 발음할 때의 입 모양에 먼저 눈이 간다. 독일어 표기에 종종 등장하는, 'u'에 점 두 개가 찍힌 그 발음이다. 표준발음법에서도 이리 해야 한다고 하지만 대부분이 그리 못하니 입술이 지조 없이 움직이는 잘못된 발음도 인정하고 있다.
남편 고향이 전주인데도 시집에서 귄이라는 말 쓰는 건 못 들었거든요. 예전에 전주 출신 동료가 쓰는 거 처음 듣고 알게 된 말인데 정말 발음할 때 우리나라 ㅟ 가 아니라 독일어 u움라우트 소리가 나나요?
쓸데없는 거 궁금해하는 사람이라 여기에 여쭤 봅니다.
드라마에서 황석경? 인가 그 여배우가 "귄있다"라고 발음하는거 처음 들었어요
그게 움라우트 발음이었군요
전세계 언어는 나름 작게 모두 공통발음들이 있더라구요.
전북에서는 잘 안쓰고 광주전남권에서 많이 쓰니까요ㅎㅎ
독일어는 잘 모르지만 귄:있다 로 약간 길게 발음해요.
저희 부모님들은 전북 분이신데 어떤 사람을 평가할때 귄성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전라남도 사람인데 사람마다 다를수있는데 귄있네는 약간 표준어 발음이구요
전라도 발음상 야가 어릴적부터 긴~(귄) 있었지 식으로? 발음 되는 것 같아요
독일어 움라우트 u가 우->이 로 바뀌는 이중모음입니다.
현대국어에서 위를 단모음 발음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광주 전남권에서 귄있다 라는 표현 합니다 (길게 발음)
(매력있다) 라는 의미예요.
모르는단어 전라도에도 잘쓰지는 않는듯
에서는 아주 자주 씁니다. “영 귄있어~” 최고의 칭찬
“귄 없는 놈”도 자주 쓰지만 이건 친구끼리도 자주 쓰는 표현이라 엄청 나쁜 말은 아니에요
광주가고싶다 ㅠㅠㅠ 서울은 너무 각박한 것이에요ㅠㅠ
WIN 처럼 발음하면 돼요
독어 그 발음을 몰라서… 근데 그냥 ㅟ 로 발음하지 않나요?
전북에선 안 쓸지 몰라도 광주전남에선 아주 자주 쓰는 단어죠
“영 귄있어~” 최고의 칭찬
“귄 없는 놈”도 자주 쓰지만 이건 친구끼리도 자주 쓰는 표현이라 엄청 나쁜 말은 아니에요
광주가고싶다 ㅠㅠㅠ 서울은 너무 각박한 것이에요ㅠㅠ
전라도 전주 인근 도시인데
지금껏 '귄'있다 라는 표현을 들어보지도 써보지도 않았어요.
근데 그냥 글자 그대로 발음하면 안돼는 거에요? 귄?
이 글자를 읽는데 다른지역과 전라도 지역이 발음이 다르다는 건가요??
광주는 귄있다는말 엄청 써요
못생겼어도 매력있는 볼매인 사람들한테
많이 쓰죠
예를 들면 쟨 잘 생겼는데도 귄이 없다
이런식으로 쓰는데요
암튼 귄있다는 칭찬입니다
그럼 우리나라 ㅟ 발음하고 u움라우트 발음이 똑같은 건가요?
40년 전에 제2외국어로 독일어 배울 때 뭔가 우리나라 발음하고는 발성이 달랐던 기억이 나서요.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 확실치 않네요.
긴 있다고 하는뎅
있다 라는 뜻아닌가요 ?? 귀한사람 이라는뜻 그리알고 있었는데요
우믈라우트 u는 ‘외’에 가까운 발음이고
Win은 ‘위‘에 가까운 발음이죠
저런 어려운 해석 필요없이
그냥 귄.있다 글자 그대로 읽으심 됩니다.
영어나 일본어 가 귄.. 이란 발음을 표현할 글자가 없을뿐..
훌륭하신 세종대왕님이 만드신 한글쓰는 우리는 그냥 "귄" 글자그대로 발음하심 됩니다.
서울토박이 50초반...
한번도 못들어봤어요. 신기합니다.
달라요 님의 댓글과 원글님 글 조합하면 독어 움라우트 그거랑 다른 발음이에요
ㅡ
전라도에서 쓰는 귄있다는 ㅣ 발음이 더 강해요. 기일게 귀-ㄴ 있어. 이런느낌 발음이라 ㅚ 에 가까운 발음과는 달라요.
집중해서 발음해보니
긴과 귄의 중간쯤 되는 발음 같아요
긴을 약간 늘어지게 하는 듯한?
저는 전남 고흥이 고향이고
학교를 광주에서 다녀서
참 정감가는 말이네요
네. 이 책에 의하면 우리가 현대에 흔히 쓰는 발음이 아닌 듯하여 혹시 제주도처럼 전라도에도 특별한 고어 발음이 남아 있나 궁금했어요.
암튼 그냥 ㅟ 그리고 ㅣ 발음이 더 강해요. 움라우트 그거 아닌듯
서울 오고 저도 귄있단 말 한 번도 못 들어봤어요
귄있다는 예쁜 사람한테도 써요. 수지같은애들 어른들이 귄있게 예쁘다고들 해요
예쁜데 “쟤는 예쁜데 영 귄이 없어” 이럴 때도 쓰구요
물론 못생기고 호감상일 때도 쓰구요
친구 갈굴 때 “귄없는놈” 사춘기 때 젤 많이 쓰는 말이구요 ㅋㅋ
광주 가고 싶어요. 어른들도 참 따스하셨는데ㅠㅠ
고어발음은 경상도에 많이 남아있다고 느껴요. 시댁 어르신들 발음 보면서 교과서에서 보던 단어도 많이 들리고 몇몇 강세도 남아있는것 같고..
중세국어를 진짜 좋아해서 고대시가 고전파트 좋아했거든요
전라도 사투리는 억양을 길게 늘리는거고
사투리 원형 보전은 경상도가 더 잘 되어있는거 같아요
귀인~ 있다.
많이 씁니다.
귀염성 있으면서 웃음짓게 만드는 특유의 매력이 있을 때
"귄 있네." "귄이 뚝뚝 떨어지네." 라고 하는데.
독어도 배웠지만 움라우트 발음같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그냥 '귀 +ㄴ' 발음으로 해요
이런 주제 너무 좋아요^^
모르는걸 알게 되어서 좋고 순 서울토박이인 제게 진심 친구같은 친구들이 전주.광주사람들이어서 더 좋네요
대학때 만난 진정한 친구들이요
광주친구들 어머님들이 제게 쟈는 서울애인데도 귄 있더라 고 자주말씀하셨었는데 칭찬이려니 생각했었어요 ㅎㅎ
귄:있다
울외할머니가 동네 당골네에게
어린저를 데리고 갔더니
그할머니 말씀이
애기가 귄이 두개나 들어있어서
어디가서도 잘살거시오 했다고
그시절에 엄마 떨어져서 외할머니에게 맡겨지고
서러운 세월 많이 살았는데
그 귄 때문인지 지금은 아무도 몰라요
이쁘게 곱게 키워주신 울할머니 정성때문인가봐요
울할무니 생각나네요
귄:있다
울외할머니가 동네 당골네에게
어린저를 데리고 갔더니
그 당골네 말씀이
애기가 귄이 두개나 들어있어서
어디가서도 잘살거시오 했다고
그시절에 엄마 떨어져서 외할머니에게 맡겨지고
서러운 세월 많이 살았는데
그 귄 때문인지 지금은 아무도 몰라요
이쁘게 곱게 키워주신 울할머니 정성때문인가봐요
울할무니 생각나네요
112님 “ 쟈는 서울애인데도 귄 있더라” 이건 어른이 할 수 있는 말 중 가장 큰 칭찬이에요. 호감상보다 더 강도높은 예의 인성 외모등등 총망라한 칭찬.
221님 할머님의 사랑에 울고 있습니다 ㅠㅠㅠ
전남 광주 귄있다는말 써요
예쁜거와 다른뜻으로 매력있다는 뜻일듯
귄이 쫙쫙흐른다
긴있다는 볼매랑 비슷한 어감의 전라도 남부 토속어에요.
예쁘다는 말보다 더 기분좋은 이쁘고 매력있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지만 친구들 끼리 재수 없다는 농담할때도 긴 없다는 말을 썼던거 같아요 귄 보다는 긴 으로 썼는데
서울와서는 한번도 써본적이 없네요.
맞아요. 귄도 ㅜ는 거의 탈락시키고 희미하게 긘. 이러든지 긴. 이렇게 발음할 때도 많아요. 특히 어른들이
광주가고싶어요ㅠ안되겠다 동생한테라도 전화해서 귄없는놈이라 해야겠어요
맞아요. 귄도 ㅜ는 거의 탈락시키고 희미하게 긘. 이러든지 긴. 이렇게 발음할 때도 많아요. 특히 어른들이
광주가고싶어요ㅠ안되겠다 동생한테라도 전화해서 귄없는놈이라 해야겠어요
수지같은 경우 귄있는거랑은 거리가 멀구요
젊은시절 안문숙? 장윤정 신인시절?
지디 신인시절, 박진주, 조진웅, 싸이
이런 느낌의 경우
귄있다는 표현 써요
광주님!!
그런가요?
허거덕 엄청난 칭찬이었군요
그저 딸아이 친구라서 해주시는 말씀이려니 했는데ㅜ
그어머님들이 저를 참 많이 예뻐해주셨었어요
한분은 여수쪽 분이셨는데 매번 아그야 아그야 해주시며 다못먹을 음식들을 매번 싸주기까지 해주시고 저희 친정에도 매번 김치배송
귄 있는 서울친구라 예뻐라 하셨나봐요
아..친구 보고싶네요 미국이민가서 자주 보지도 못하는데ㅜ
맘속이 바다같이 깊은 내 전라도 친구들
넘 사랑합니다
귄있다라는 말 많이 들어요
그래서 남자들한테서 호감 많이 받는다고 ㅎㅎ
그냥 귄있다 라고 말하고 익숙한 발음이예요.
제가 설명을 반대로 했나봐요.
현대 국어 /ㅟ/는 단모음체계에 들어 있지만 표준어에서 이중모음 발음 허용합니다.
ü는 입술모양은 우를 유지하면서, 혀의 위치가 이로 가서 발음해요.
제가 공부한지가 오래되어 서남방언의/ㅟ/가 단모음인지 이중모음으로 발음되는지는 모르겠어요. 같은 방언권에서도 섿대에 따라 발음이 다릅니다.
외가가 남원인데 외조모 살아계실때 귄있단 말 들어보았습니다.
어릴때부터 부모님포함
주위 어른들이 많이
쓰는 단어에요.
전남ㆍ광주쪽에서 거의
사용하는거라 위에
적어져 있어서요..
정말 전북에서 진짜
흔히 쓰는 단어입니다.
오호 예전 이중모음이 점차 단모음으로 발음되는군요.
그래서 댓글에 귄을 긴:으로 발음한다 하신 분도 계셨나 봐요.
ㅜ+ㅣ >> ㅟ >>ㅣ 이렇게까지 변화한 것 같아요.
근데 u움라우트는 아무래도 책 작가가 잘못 설명한 거 같아요.
플럼스카페님 말씀처럼 u움라우트는 입술은 ㅜ, 혀는 앞니 가까이 두고 목구멍은 닫아서 울리는 소리를 냈던 거 같거든요.
우리나라 말에 그런 발음이 있었을 리 없죠.
귄있는 82분들 댓글 달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궁금한 거 속 시원히 해결했습니다.
원글님 죄송해요
제가 움라우트 발음 찾아보고 왔거든요. 맞는 것 같아요ㅠ
제가 너무 확신에 차서 나대서 모두에게 혼선을 드려 헷갈리게 해서 죄송해요ㅠ 플럼스카페님이 설명하신 대로 발음해요
우 입모양을 하진 않지만 ㅜ 발음이 거의 없고 그렇다고 긴도 아닌 긘. 같은 느낌 그러다가 현대에 와선 편하게 발음하느라고 “긴”으로 해버리는 사람도 많구요
아마 중세시대엔 움라우트처럼 발음 했었나봐요. 그러다가 점점 편하게 발음하려고 긘-긴으로 발음하게 됐고 쓸 때는 “귄” 이라고 쓰고 ㅠ
움라우트가 “ㅚ”인줄 알고 아니라고 했는데 찾아보고 오니 아주 비슷해요ㅠ 너무 늦게 댓글 달아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112.169님은 엄청 착하신 분인가 봐요. 그래서 친구어머님이 잘해주셨나 봅니다
중국어 발음기호 “Yu”와 비슷하게 발음하되 ㅣ 느낌이 더 강하거든요(중국어의 Yu는 두 모음중 ㅜ느낌이 살짝더 강해요) 근데 이게 움라우트더라구요.
입모양이 ㅜ에 가깝대서 아닌줄 알았는데 영상 찾아보고 오니 거의 비슷해요. 중국어 Yu발음보다 움라우트 u땡땡이 더 비슷해요.
그래서 긘 그인처럼 느껴지고 “긴”처럼 들리지만 마냥 “긴”은 아닌…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ㄴ 죄송하다니 무슨 말씀을..
하찮은 제 질문에 이리도 성의 있고 책임감 있게 답글 달아 주시니 오히려 제가 황송합니다.^^
뭐든지 대충 넘어가는 일이 없으신 분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