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는 아무 생각없이 그린 그림인데
판매하는 사람이 온갖 서사 미사여구 붙여서 그럴 듯하게 포장하며 썰을 풀면 잘 팔린다며...
그런 얘길 아무렇지도 않게 발설하는 그녀가
참 매력있긴 하지만.. ㅋㅋ
화가는 아무 생각없이 그린 그림인데
판매하는 사람이 온갖 서사 미사여구 붙여서 그럴 듯하게 포장하며 썰을 풀면 잘 팔린다며...
그런 얘길 아무렇지도 않게 발설하는 그녀가
참 매력있긴 하지만.. ㅋㅋ
그럴거 같아요. 이거저거 주저리주저리 붙여서 스토리만들어주기
히치콕 손녀가 히치콕 영화에 대한 강의 들을 때 할아버지 도움 받아서 레포트 냈는데 C 받았대잖아요
히치콕이 손녀에게 자기는 최선을 다했다고 미안하다고 했대요
파는 사람이 수수료 라도 받으려면 ㅎㅎ
수능 국어 지문 원작자도 아무생각없이 쓴거
다른사람이 살 붙여 문제 출제 ㅎㅎ
ㅋㅋ 초딩아이가 휘갈긴 낙서같은 그림에
제목 '심연의 어느 지평선'같은 ㅋㅋㅋㅋ
예전 저희 교수님 생각나네요
유명한 시인이셔서 교과서나 수능에도 여러번 출제 됐는데
본인은 그런마음으로 시를 쓴것도 아니고
교과서나 문제로 출제좀 안됐으면 좋겠다고 넌더리 난다는
표정으로... 아하...
그러더라고요.. 점하나 찍어놓고 어느 화가가 이름 붙여서 팔았는데.. 엄청 비싸다고 자기는 그 세계를 아직도 이해 못했다고
그래서 현대미술은 사기다 라는 유명한 말이 있잖아요
창작자의 작품은 창작자의 작품으로 끝나고
해석은 그 다음의 독자의 영역으로 넘겨야 한다는 어느 감독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자신은 그런 의도로 작품을 안만들었는데 평론가들이 너무 대단하게 봐줘서
오히려 평론가의 말을 자기가 인용할때도 있다고 ㅋㅋㅋ
근데 그런 의도를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그런 의미까지 부여하지 않았지만... 그런 의미까지 생각하는 것은 독자의 영역 같아요 ㅎㅎㅎ
미술 얘긴 아니지만
소설가 김영하씨가 자기 작품이 지문으로 나온 수능 문제 풀었는데 틀렸다고 하지 않았나요? 동료 소설가였나? ㅎㅎ
전 문학쪽에서 꼭 한 두개 틀렸는데
원작자도 원작자 의도 묻는 수능 문제 틀렸단 그 일화에 뭔가 살짝 위로 받았더랬죠.
저희 아이가 외국에서 고딩때 art과목을 선택못한 이유가 그거라고 했어요. 그림도 잘 그리고 손재주도 있고 너무 좋아하는데 자기는 글을 못써서 안된다고...
피카소가 입체파라는 것도
본인은 모를걸요 ㅍㅎㅎ
그림뿐만아니라 영화 드라마도 그렇잖아요
독자들이 알아서 세계관만들어주는...
역시 스토리텔링을 잘해야
박서보 화가의 작품은 단순노동의 결정체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데온갖 심오한 철학적 의미로 과대평가 ㅋㅋ
ㅋ ㅋ 어제미술관갔다가 도슨트가 심도있게 작품설명을
하는데ᆢ작가는 그냥 그린 그림에
온갖 내재된 정신적 사상을 막 갖다붙이는 느낌?
제가 남편한테 화가가 저런 생각을 했는지 속깊은마음을
알수있는건가??? 그랬네요
저 중고등하교 국어시간 시 배울때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면
진짜 이 시를 쓴 사람이 이렇게 생각하고 썼을까??
이런 의문땜에 공부가 잘 안됐었어요ㅋㅋㅋ
정말로 백지에 파란점 있는건데 4억 6천 써있더라고요
이것들이 장난하나 ㅋㅋ
히치콕 일화도 첨 듣고
82쿡 이럴때 넘 좋아요
창작과 해석의 영역은 다르죠.
저게 문학 예술 뿐만이 아닙니다.
역사도 보면 우리가 실학이라고 배웠죠.
실학은 없어요. 후대에 역사가들이 해석한 것일 뿐이죠.
그 당시로 돌아가 우리가 실학자로 알고 있는 정약용 홍대용 이런 사람들에게 실학을 아냐고 물으면
실학이 뭔데요? 할겁니다.
창작은 창작이고 평론은 평론이죠.
여기서도 명품이나 미술 얘기하면 자주 이런 얘기하는사람들 있잖아요
아는만큼 보인다?
가끔은 진짜 꼴깝 떤다 싶어요
그 안다는게 대부분 허상, 지식이랍시고 붙여놓고
자기들끼리 아는척하고 고고한척 즐기고
그래서 윤명신같은 사기꾼이 있는거구요
본래 예술의 역할이 그런거죠.
보는사람의 몫...
상황에따라 느끼는게 사람마다
다르고요.
앤디워홀 팝아트도 미국미술계에서 우리도 거장 하나 가져보자!해서 평론가들이 키워낸거래요. 유럽에 대한 동경과 열등감 해소용 ㅋㅋ 고전 르네상스 낭만파 이런건 못가지니까 현대미술에 얹은거죠
창작과 해석의 영역
인상주의 이전 미술은 아는만큼 보이는 게 맞아요
당시에는 아름다움은 객관적이고 학습의 대상이었으니까요
매우 웃기죠
윕툰.웹소설 작가들도 독자들의 댓글 보면서
생각지도 않은 해설 읽고 놀란대요
미술이나 와인이나 이해하기 힘듬 ㅠㅡㅠ
미술은 기능직 이라 생각돼는데 스탕달 신드룸도
이상하고
아름다운 자연.동식물 보는거 애는 스탕달 신드룸이 발현 되지 않나요?
그려진 것 보다 실제 자연이 더 아름다운데 말이죠
갤러리 종종 다니는데 작품해설 해 놓은
글을 읽어보면 문장이 너무 난해해서 읽고도
무슨 말인가 싶을때가 많아요
그래서 인상파 그림이 좋아요
파리에서 오르세 오랑주르 다니다가
퐁피두 미술관 갔는데 흰색 큰 백지 그림이 따악~ 뭥미 했어요
아무 생각 없이 그리는 화가가 하는 말이고요
창작의 고통으로 매우 힘들게 작업하는 화가들 많습니다
작가가 무엇을 의도했던 보는 사람의 눈과 마음으로 해석하는 것이 그림이지만
작품 해설이 무주공산으로 가면 오히려 작품을 독으로 만드는 경우가 있기는 하죠
아는 갤러리 대표에게 들은 이야기예요.
작품 전시할 때 가장 큰 딜레마이자 안티까움이 해설이래요.
작가가 써 준 해설 그대로 도록을 만들자니 좋은 작픔인데 전달이 안 될 것 같고, 작가에게 보완을 요청하자니 작가 의도가 손상되는 것은 아닐까 염려된대요.
극히 드물게 자신의 작품을 잘 설명하는 작가도 있는데, 대부분은 해설은 짧은데 문장은 만연체에 비문이 섞여 작가가 보내온 해설을 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대요.
작가로서의 성장에 작가 자신이 작품을 글로 잘 표현할 필요가 있고, 그래서 국어 교육이 중요하다고 갤러리 대표가 늘 이야기 해요.
그래서 작가의 화방에 그림 선택하러 갈 때 작품 세계와 각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고 해요.
작품해설 보면 하나같이 뭔 말인지
국어교육의 필요성 222
저도 그림 전공잔데 솔직히 맞말...
고호가 그 동생(정확하게 말하면 동생 와이프) 없었으면 오늘날 대접이 가능했겠나요.
솔까, 별로인 그림이라도 평론가 인맥으로 잘 사귀고 부모 빽으로 입소문 타고 그래서 그림 팔아 먹고 사는 사람 몇 알아요.
결국 연예인 그림 파는것도 비슷한 류라고 생각함요. 솔비 그림이 설마 연예인 이름값 빼고 먹히겠나요. 기초도 안되어 있는데. 그래도 전시회 하고 무슨무슨 상받고 비싸게 팔고... 조영남도 마찬가지. 연예인 유명세로 우선 소문나게 하고, 거기에 큐레이터가 뭐가 있는것 처럼 한줄 써주고 전시 기획해주고 그러니 잘 팔리고...이거 반복되니까 무슨 훌륭한 예술인인것처럼 포장됨.
한 회원의 전시회를 보러 회원들이 다 같이 함께 갔어요
5살짜리 아이도 있었고요
추상화인데 좀 어둡더라고요.
무슨 의미일까 저의 막수준을 동원해서 엄청 고상한 방향으로만 감상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아이가 그림들을 보자마자 '더러워!!!!!!!!!!!'
진짜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요
문학판에선 이 관련 가장 유명한 얘기가 황순원의 소나기 보랏빛 일걸요. ㅎㅎ 죽음을 암시하는색 어쩌고 저쩌고 소녀의 요절암시 어쩌고 저쩌고 복선이니 뭐니.
실은 황순원 샘이 난 그녕 보라색을 좋아해… 라 했다는 ㅎ
저는 현대 미술. 팝아트. 특히 포스트머더니즘 인정 안해요. ㅋㅋ
니가 뭘 알겠냐고 하시면 그 말이 맞구요.
봐서 끌리는 작품있음 좋아하구요.
유명한 영화감독님을 사석에서 뵐 일이 있었는데
제가 바로 그걸 여쭤봤어요.
관객들의 영화 해석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러거나말거나
내 세계관을 자기들이 만들더라구요~
백남준 도
'예술은 고도의 사기다' 라는 말을
바나나 한개걸어놓고
예술품이라고 하는데요
마치벌거벗은 임금님이야기처럼
누가까먹어서 난리가났었죠
ㅋㅋ
이수지씨 나설 차례
시도 그렇다죠. 작가는 그런 의도로 쓴 문장 아닌데 평론가들이 어쩌고저쩌고 모든 시구절에 의미를 부여한다고.
아는 갤러리 대표에게 들은 이야기예요.
그 갤러리 어디인가요?
대표님 마인드가 좋네요.
하남에 자그마한 : )
https://www.galleryda.com/Main
솔직히 그래서 미술품의 가치를.. 그렇게 높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진짜 그냥 사기극 급..
'사진'이라는 과학이 발달하기 전까지 대단한거지 괜히 떠들썩하는거 아닐까요???
지인이 전공도 경력도 1도없이 추상화에 뛰어들어 그림팔고 있어요 설마 팔릴까했는데 지인마케팅으로 시작하더니 슬슬 팔려요 과연 그지인은 아그리파 데생할수 있나 궁금한데요 뒷목 잡고싶은데 남의일이라 그냥 아무말 안하고 있어요
근데! 다들 이사실 알아요 그래도 사더라구요 인사로 사는데 그게 건너니까 그럴싸하게 포장되어서 한두점 팔리는게 신기해요
이동진이 오징어게임 감독과 인터뷰에서 7번의 게임이 신의 창조를 역으로 바라는 것같다 어쩌구 해석을 늘어놓으니 감독이 자기는 생각도 못 해봤다고 진짜 그런 의미였으면 좋겠다? 뭐 그런 대화를 했었어여 ㅎ
명작이 되려면
비록 화가가 의식하지 못했지만
그 시대상과 맞아떨어지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그 연결점을 찾아내는 게
비평가의 역할 같아요.
그냥 봐서 좋은 작품도 있고 비평가의
렌즈를 통과해서 더 빛나는 작품도 있고
예전에 영화감독 누가 그랬잖아요
자기는 진짜 그런 생각 1도 없이 만든건데
네티즌들이 해석이랍시고 붙여놓은거 보면 진짜 코걸이귀걸이가 따로 없다고 ㅎㅎㅎㅎ
황석영인가? 그랬던거 같아요.자기 문제 자기도 틀렸다고..
이동진씨 인터뷰 보다보면 정작 감독이나 배우는 그런거 염두에 안둔게 많더라고요
역시 평론가의 말빨은 원작의 의도를 넘어서는게 맞아요 그래서 더 재미있고요
그리고 국어시험 항상 몇개씩 틀렸는데 위안받고 갑니다 ㅠㅠ
제 결론은
궁예질을 잘해야 한다 ㅍㅎㅎㅎㅎㅎ
그랬잖아요. 본인이 기생충 찍을때 그렇게까지 정교하게 구성하지는 않았는데 분석들이 더 찬란함
댓글 너무 재밌어요 ㅋㅋ
현대예술은 고등 사기 ㅎㅎ
그래서 저는 현대미술 별로 안 좋아하고 평론가의 구라 안 읽어요.
평론가의 포장 없이도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는 마크 로스코 에드워드 호퍼 같은 작가 좋아합니다. 현대미술은 평론가가 얼마나 썰을 풀어 포장해 주느냐에 따라 값이 결정되죠.
잭슨 폴록도 미국에서 작정하고 키웠다 들었어요. 미술의 헤게모니를 유럽에서 가져오기 위해. 솔까 캔버스에 물감 뿌리는게 뭔 의미가 있나요? ㅎㅎ
현대미술 평론해 놓은거 보면 같잖아서..
장난하나 싶고 쓴 사람도 지가 뭔 말하는지 모르고 썼을거 같다는..
그래서 학생때 젤 짜증나는 과목이 국어.
이 단어의 느낌은? 내 느낌은 1번인데 선생이 2번이라 우기면 그게 정답.. 와 짜증
분야가 다른 거죠. 창작의 분야와 해석의 분야.
제 전공이 비평이론인데요. 남들은 창작가가 되지 못한 재능 없는 떨거지들이 뭉쳐다니면서 창작하는 사람들 질투심으로 흉보고 깎아내리는 말도 안되는 분야라고 생각하던데 비평은 또 하나의 창작분야예요. 그 매력이 대단해요.
신입생들 입문수업 하면 학기 중간 쯤 손들고 물어보는 학생 꼭 하나 있어요. 정말 이 작가가 이런 것 까지 생각하고 의도했을까요? I couldn't care less가 제 일관된 답이에요.
첫 수업날 분명히 말해요, 나는 detective도 아니고 psychoanalysist도 아니고, 평론가라고요.
분야가 다른 거죠. 창작의 분야와 해석의 분야.
제 전공이 비평이론인데요. 남들은 창작가가 되지 못한 재능 없는 떨거지들이 뭉쳐다니면서 창작하는 사람들 질투심으로 흉보고 깎아내리는 말도 안되는 분야라고 생각하던데 비평은 또 하나의 창작분야예요. 그 매력이 대단할 뿐더러 예술 분야도 하나의 산업으로 돌아가려면 꼭 필요한 직업군이고요.
신입생들 비평 입문수업 하면 학기 중간 쯤 손들고 물어보는 학생 꼭 하나 있어요. 정말 이 작가가 이런 것 까지 생각하고 의도했을까요? I couldn't care less가 제 일관된 답이에요.
첫 수업날 분명히 말해요, 나는 detective도 아니고 psychoanalyst도 아니고, 평론가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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