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릴때부터 피겨 경기 보면서
최고의 금메달리스트라고 하더라도
왜 음악과 안맞는 동작을 하지...라고 혼자 속으로 의아했는데
음악과 연기가 딱딱 맞아떨어지고
심지어 피겨에도 곡해석..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해주는
스케이터는 연아가 첨이었어요.
기술은 말할것도 없이 완벽하지만
그 외 목의 각도, 표정, 상체 놀림까지 안정적이고 완벽하고
심지어 메이크업, 겨*정리까지 완벽(별명이 완겨라며요)
몸매야 딱 피겨에 최적화된 균형.
그 모든 것을 이끄는 단단한 멘탈.
볼때마다 경탄.
전 죽음의 무도 제일 좋아하고(충격적인 프로그램이에요)
벤쿠버때의 쇼트, 프리 다 몇백번 본듯.
그 외 세헤라자데,
그리고 맨 마지막 고별 프로그램 너무 우아하고 고혹적이었어요.
우리나라 해설자들은 점프 점수만 얘기하는데
해외 해설 들어보면 훨씬 풍성해요.
그녀가 참을성이 있어서 서두르지 않고 박자를 충분히 쓰기 때문에
더 우아해 보인다는 말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나라에 훌륭한 선수 너무 많지만
연아가 남긴 족적은 넘사네요.
셀럽으로서도 너무 아름답고 매혹적이지만
빙판 근처에서의 활동도 보고싶은게 개인적 소망입니다.
지도자로도 훌륭할텐데..빙상을
아주 떠난건가 싶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