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선천적으로 가슴 크고 허리 잘록 허벅지 튼실이거든요.
키는 165.
운동 열정적으로 하기 전,
통통 55 정도 되었을 듯.
피부 까무잡잡하고.
해외에서 학교다니며 기숙사 살았는데
기숙사에서 가슴 제일크다 그랬었어요.
손목발목 얇고 근육 탄탄한.
옛날 하이틴 배우 김규리 같단 얘기 많이 들었어요.
결혼 전까지 저는 섹시하다 매력있다 글래머다
몸매 좋다
지겹게 들었어요. (자랑하려는 맥락 아님 주의)
그러다가 결혼하면서 모유수유+웨이트 자격증 따고 하면서
지방이 쑥 다 빠져버렸어요.
모유수유 끝난 후 정말 바람빠진 풍선마냥
aa컵 되는거,,실화인가 싶더라고요.
몸이 마른 55.
같은 몸무게도 말라보이는(지방이 없는 편이라)
너무 말랐다. 피곤해보인다. 어디 아프냐..
이런 얘기 엄청 들었구요.
몸이 마른 55되니까 옷은 xs 많이 입고
옷빨은 사는데요
매력이 아주 훅 떨어지네요.
생기가 없어보이고요.
그리고 지방 많이 빠진 후
(육아와 겹치기도 했지만)
정말 훨씬 더 피곤했어요.
제가봐도 그냥 까칠해보입니다. ㅎㅎ.
인바디 지표는 좋아요.
D자형이고 저체중에 근육 많은 걸로 나오니.
그런데, 뭔가 앙상하고 초췌하고 그래요=.=aa
아마 노화도 큰 역할을 했겠죠..쿨럭....
요새는 지방은 더이상 안빼고 근육크기나 키워서
덜 빈약해보이고, 건강이나 챙겨야겠다...싶어요.
너무 웃긴게 그렇게 살빼고 싶었는데
지금은 말랐단 얘기가 듣기 싫어요
뭔가 활기차고 풍만?한 느낌이었던 그때가 그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