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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0대 할머니 성폭력 때 저항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음.. 조회수 : 7,595
작성일 : 2025-02-21 10:59:36

90대 할머니에게 성폭력 당할 때 

왜 가만히 있었냐고

진짜 

피해자 탓을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네요.

 

 

정말 화가 나요.

무슨 저항만 하면 성폭력을 안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무슨 저항만 하면 다~해결 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여자들이 있때까지 성폭행 당하고

성폭력으로 죽어 갈때 

저항하지 않아서 그렇게 된 거라고 생각하나요?

 

저항하지 않으면 왜 같이 즐겼다고 생각하나요?

 

정말 이런 것이 피해자를 두번 죽이는 생각이고 말인거죠.

 

제가 30대초반

아침 출근길에

집 앞에서

갑자기 뒤에서 달려든 남자가

돌로 제 머리를 가격했거든요. 

 

그 때

제 몸의 상태를 다시 알려드릴게요.

 

일단 목소리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어요.

소리지르고 싶었지만

살려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목소리가 아예 안나오더라구요.

 

그리고 두 다리로 뛰어서 도망가고 싶었는데

다리가 제자리 걸음은 되는데 앞으로 나가지 않더라구요.

즉 발만 동동 구를 수 있는 상태라는 거죠.

 

제 몸은 

소리도 지를 수 없고

다리는 뛸 수도 없는 상태가 되더라구요.

 

이런 몸의 반응이 "얼음반응" 이라고 하더라구요.

 

너무나 갑작스럽게 당하면

진짜 이런 현상이 일어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성폭행 당할 때

자꾸 죽을 각오로 저항하면

그래도 안 당할 수 있지 않을까?

막 소리 지르고 하면

누군가가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이러면서 피해자가

죽을 각오로 대항하지 않을 것에 대해서

비난하고 

혹시 피해자를 범죄 상황에서 노력하지 않았다고

손가락질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진짜 몸이 완전 움직여 지지도 않고

또 인간은 진화론 적으로

몸이 위험에 빠지면

그냥 자동으로

덜 맞기 위해서

몸이 작용한다고 합니다.

 

덜 맞으려고 울면서 빌고 애원하고

이런것이 비굴해서 그런것이 아니라

진화론 적으로 

그렇게 진화한거죠.

 

피해자가 울면서 빌었다고

반항하지 않고 대응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좀 이런 진화론 적으로 인간이 진화하다보니

본능적으로

몸이 그렇게 반응 한다는 것을 

꼭~알고 계셨으면 합니다.

 

 

남편이 때리면 안 맞으려고 손으로 얼굴 앞에 

대는 것이

비굴해 보일지 몰라도

그게 

인간 진화론 적으로

그렇게 하도록 되어 있다는 거죠.

 

왜 한대 맞고 한대 때리지 그랬냐~

 

이것이 안될 가능성이 진화론적으로 높다는 겁니다.

 

인간의 몸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성폭행 당한 피해자에게

왜 대항하지 않았으냐하면

피해자를 탓하는 그런 생각을 좀 버려주세요.

 

 

IP : 1.230.xxx.192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ㅂㅇ
    '25.2.21 11:00 AM (106.102.xxx.55)

    미친 것 같네요 어떻게 저런 말을 하죠 사람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부족하길래

  • 2. ,,.,
    '25.2.21 11:02 AM (1.239.xxx.246)

    그 할머니 왜 문 열어놓고 있었냐고
    문 열어놨으니 당한거다, 유인한거다
    이따구 소리도 나오겠어요

  • 3. 미친....
    '25.2.21 11:11 AM (180.69.xxx.152)

    누가 그런 소리를 해요?? 입으로 똥을 싸고 앉았네...

    이슬람처럼 여자들 온 몸을 꽁꽁 둘러매서 아예 못 벗기게 하고 다니라고 하지 왜???

    정신병자 또라이 새끼들....

  • 4. ..
    '25.2.21 11:14 AM (211.234.xxx.65)

    격투기, 전투력 있는 여군들 아니고선
    일반 여성들, 미친놈, 술 취한 일반일 남자들 완력에 절대 벗어 나기 어렵습니다.
    젊은 시절 원치 않게 술 취한 놈에게 강제 키스 당해 봐서 알아요.
    그 힘을 감당키 어려워요. 틈을 타서 꽉 깨물고 돌아 나오는데 머리채 잡히고..그때의 그 공포는 어우.
    남친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면..아찔해요.

  • 5. 범인이랑
    '25.2.21 11:14 AM (211.206.xxx.180)

    단둘이 있고 90대 여자가 무슨 용기로 저항을 함?
    뇌 없이 손가락 놀리는 놈들은 똑같이 당하길.

  • 6.
    '25.2.21 11:16 AM (211.234.xxx.243)

    그 공포감을 지들이 아나?
    지들도 약자한테만 찌질대는 중일텐데?
    단둘이 있는 방안에 90대 노인이 어떻게??

  • 7. ㅇㅇ
    '25.2.21 11:18 AM (219.250.xxx.211)

    얼핏 읽기로 피해자분은 치매였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렇게도 고령이시고요
    아니 고령 아니셨다고 하더라도 성폭행 피해자들에게 가질 수밖에 없는 마음은
    추행이든 강간이든 살아남아서 정말 다행이다 살아줘서 고맙다 라는 것입니다
    성폭행을 시도할 정도로 제정신 아닌 사람이 더 강한 완력도 가진 통상적인 상황에서
    저항은 또 다른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피해자는 저항해서 싸우든 저항을 포기하든 해야 될 텐데
    어느 쪽이 좀더 안전할지는 자명한 일입니다 가슴 아프게도
    그러므로 제 딸이었어도 잘했다 그렇게 해서 살아남아야지 정말 잘했다 그게 최선이었어 할 것 같아요

  • 8. 쓸개코
    '25.2.21 11:24 AM (175.194.xxx.121)

    어떻게 피해자 탓을 하죠? 미친건가?
    원글님 말씀대로 위기에서는 '얼음'이 되는거에요.
    90대 고령의 치매 할머니가 어떻게 빠르게 반응을 하겠어요.

  • 9. ...
    '25.2.21 11:26 AM (49.1.xxx.114)

    오래던 본 만화에서 여주인공이 성폭행을 당해요. 남친이 위로하지만 속으로는 반항하지 않은 것에 대해 생각하더라구요. 근데 남친이 밤에 외진곳에서 칼든 폭력배를 만나고 소변지리고 소리도 못내는 증상을 겪고 여친한테 진심으로 사죄하는 내용이었어요. 90세 노인이 반항하면 바로 뼈뿌러집니다.

  • 10. ...
    '25.2.21 11:26 AM (106.102.xxx.216) - 삭제된댓글

    https://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381832#cb
    몸이 얼어붙어 아무 대응 못하는 뇌의 작동 원리입니다. 다들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11. 진짜
    '25.2.21 11:27 AM (122.36.xxx.152)

    썅욕 나오네요.

    입으로 죄를 많이 지으면 카르마를 맛보게 될것이다.

    관절이 맘대로 움직이지 않는 나이인데다가 극도의 공포속에 더 몸이 굳게 되는거지.
    평소에 조금만 놀라도 몸이 굳는것인데 ...
    주변에 어르신 없어? 눈 감고 사나.

    하... 요즘은 쓰레기가 너무 많아
    쓰레기는 그냥 쓰레기통으로!

  • 12. 인간이해상식
    '25.2.21 11:29 AM (106.102.xxx.167)

    https://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381832#cb
    왜 많은 성폭행 피해자들이 저항하거나 소리치지 않는가?

    몸이 얼어붙어 아무 대응 못하는 뇌의 작동 원리입니다. 다들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13.
    '25.2.21 11:30 AM (220.94.xxx.134)

    헐 원글 90살 노인이 저항을 할수 있을까요? 혼자서있기도 힘들 나이예요 가해자가 당연히 욕먹어야지

  • 14. ...
    '25.2.21 11:33 AM (106.102.xxx.15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이 글 절대 지우지 말아주세요. 대표적 여초인 82에서도 대응하지 않은 피해자 탓하는 사람들 너무 많은데 그럴때마다 참고자료로 알려주자고요.

  • 15. ...
    '25.2.21 11:34 AM (106.102.xxx.21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이 글 절대 지우지 말아주세요. 대표적 여초인 82에서도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은 피해자 탓하는 사람들 너무 많은데 그럴때마다 참고자료로 알려주자고요.

  • 16. ...
    '25.2.21 11:36 AM (106.102.xxx.188)

    원글님 이 글 절대 지우지 말아주세요. 대표적 여초인 82에서도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은 피해자 탓하는 사람들 너무 많은데 그럴때마다 참고자료로 알려주자고요. 몰라서 그랬다고 치더라도 이런 글 보고도 우기면 무식 멍청 인증이니까요.

  • 17.
    '25.2.21 11:37 AM (211.60.xxx.181)

    젊은 사람도 얼음이 된다는데
    90할머니가 무슨 힘이 있다고요
    자기몸 가누기도 쉽지 않을 텐데

  • 18. ...
    '25.2.21 11:40 AM (221.168.xxx.73)

    저 73년생인데 고딩때 어느 과목인지 남자 선생님이
    성폭행 피해 얘기하면서
    칼로 한두번 찔려도 안 죽으니까 반항하라고 했고
    2층에서 뛰어 내려도 안 죽으니까 뛰어 내리라고 했었음.

  • 19. ...
    '25.2.21 11:43 AM (39.7.xxx.72)

    저도 예전엔 막연하게 적극적으로 반항하고 방어할 줄 알았는데 추행당하니까 얼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멍해지더라고요
    10대후반에 당한 추행이 40대인 지금까지 생생히 기억나요
    방어하지 않는다고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 20. kk 11
    '25.2.21 11:47 AM (114.204.xxx.203)

    90대가 무슨 힘이 있다고요
    더구나 정신도 온전치 못한거 같던대요

  • 21. 원글님
    '25.2.21 12:16 PM (211.235.xxx.96)

    저도 저도 비슷힌 경험을 했었어요.
    탤턴트 이훈도 한밤중에 집에 강도가
    들었는데 자기바 얼음이 되더라구
    하더라구요.

  • 22. ㄱㄴㄷ
    '25.2.21 12:39 PM (120.142.xxx.18)

    오래 세상을 살아본 인간으로서 이런 경우 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안다칠려면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능욕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신거라 봐요. 삶의 본능이 가장 우선이 된 경우. 그 나이에 다친다는 것은 엄청난 두려움일 것 같아요. 인간으로서 dignity를 지키지 못함을 비난한다면 어쩔 수 없는 거구요. 그 할머니는 살아보니 그런 것 별것 아니더라고 생각할 수도... 한 인간에 대해 자기 식으로 재단하고 비난 하는 것처럼 쉬운 것은 없죠.

  • 23. ...
    '25.2.21 12:54 PM (106.102.xxx.173)

    인간으로서 dignity를 지키지 못함을 비난한다면 어쩔 수 없는 거구요. 그 할머니는 살아보니 그런 것 별것 아니더라고 생각할 수도...
    ----
    이것 역시 2차 가해적인 생각이네요

  • 24. 갑자기
    '25.2.21 12:56 PM (223.38.xxx.146)

    모 영화에서 회사 남자가 여주에게 밤길 위험하니 택시 잡아준대요
    여주가 "**씨나 집에 빨리 들어가요 남자들이 일찍 들어가면 밤에 위험할 일 없으니"
    회사 남자 "천잰데?"
    이 씬이 생각나네요
    어리나,늙으나 여자를 어떤 존재로 생각하는지 죽을 때까지 방심할 수가...

  • 25. ...
    '25.2.21 1:31 PM (112.168.xxx.12)

    90대 치매할머니에게 그런 소리를 하는 놈이 누구에요. 싸이코패스 같으니라고

  • 26. 법을 개정해야죠.
    '25.2.21 2:23 PM (222.98.xxx.31)

    반항하면 죽이죠.
    오죽하면 신부님이 강론시간에
    위험에 처한 경우
    생명이 중요하다고 하셨을까요 ㅠ

  • 27. ..
    '25.2.22 10:49 AM (61.254.xxx.115)

    에휴 동네에 90세 할머니 봐서 아는데 숨만 붙어있지 겨우 천천히 걸으시고 누굴 밀칠 기력도 없어보임요 남자를 어찌당해요 소리나 낼까

  • 28. 오래전
    '25.2.22 10:52 AM (1.234.xxx.189)

    서초동 대로변 은행에서 현금 찾아 차에 막 타려고 문 여 순간 오토바이가 가방을 낚아 챘어요 그 순간 소리를 질러야 하는데 목소리는 안 나오고 그냥 주저 앉아서 못 일어났어요 원글님 의견에 완전 공감합니다 지금이야 현금 찾을 일 거의 없지만 그때 오랜 동안 힘들었어요 우리가 어떤 일이든 생각하는 것과 실제는 틀리죠

  • 29. ..
    '25.2.22 10:54 AM (61.254.xxx.115)

    저도 길에서 불량한 학생들 맞닥뜨렸을때 소리도 안나오고 뒤돌아 막달려가는데 발이 땅에 봍는것같더라고요 놀라면 소리가 안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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