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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 "재기하셔야죠" 말 건넸다 자기가 깜짝

윈디팝 조회수 : 9,847
작성일 : 2025-02-20 21:49:16

딸과 여러 이야기들을 나눴어요

힘든 일과 힘든 삶을 터널처럼 지나다 이제 빠져나가려 노력하는 나, 그리고 성인의 삶을 시작하는 딸…

내가 겪어온 일과 이제 하고싶은 일 등을 이야기하니 딸이 내게 말합니다.

 

"재기하셔야죠"

 

말하자마자 자기가 깜짝 하네요. 그러고는 "어 어 어..." 이러면서 계속 말을 덧붙입니다.

 

"아니 그게 아니고, 내말은 그러니까… 앞으로 잘 해야 하고 이제 과거를 털고 일어서야 한다는 말이야. 어 그러니까… 내가 이말 왜했나 알지? 응?"

 

ㅋㅋㅋㅋ 딸이 왜 이렇게 당황하는지 압니다. 일부 사람들은 상대에게 자살하라는 뜻으로 공격적인 언사를 할 때 "재기하라"고 한다면서요?

 

요즘 아이들의 언어생활에 독기가 서려있고 독설이 기본으로 깔려있다며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죠. 인터넷과 스마트폰 및 SNS와 메신저가 발달하며 공격적인 단어는 더욱 늘어났구요. 하지만, 부모 세대가 젊었을 때에도 문제있는 언어생활은 쌓여있었죠.

 

그저 딸에게는 "네가 순수하게 격려하는 의미로 말한 것 아니 괜찮다"고 하구요, 긍정적인 언어생활을 하고 나쁜 말을 멀리 하면 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사람이라면 말 할 때마다 정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조심해야 하는게 당연하겠죠. 그래도 딸이 언어의 무게를 잘 아는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그런데 재기라는 말은 말그대로 다시 일어서라는 격려의 의미를 담은 단어인데, 이걸 이상하게 쓰는 사람들 때문에 단어 쓰기가 어려워졌네요.

IP : 49.1.xxx.189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20 9:53 PM (106.101.xxx.234)

    82하는 엄마가 재기하라는 말이 뭔지 아신다고요?
    딸이 엄마한테 재기하셔야죠 한다고요?ㅋ
    습작하세요?

  • 2. 그래도
    '25.2.20 9:55 PM (59.17.xxx.179)

    딸이 바로 깨닫고 설명을 착실히 잘 해줬네요

  • 3. ..
    '25.2.20 9:55 PM (39.7.xxx.219)

    첫댓은 본인도 그 말이 뭔지 알면서 남들은 모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거에요?

  • 4. .....
    '25.2.20 9:56 PM (118.235.xxx.163)

    이상한 해석담은 안좋은 말들이 자꾸 많아져서 큰일이에요

  • 5. ...
    '25.2.20 9:57 PM (39.125.xxx.94)

    이상한 사람들 때문에 언어가 변질되어 가네요

    재기하라는 건 다시 일어나라는 뜻으로 원래 좋은 말인데..

  • 6. 쓸개코
    '25.2.20 9:58 PM (175.194.xxx.121) - 삭제된댓글

    재기하라는 말을 왜 모르나요.
    저도 예전 혜화역 시위로 알게되었는데요.
    당시 집회 참가자들이 '문재인 재기해'를 외쳤었죠.

  • 7. 쓸개코
    '25.2.20 9:59 PM (175.194.xxx.121)

    재기하라는 말을 왜 모르나요.
    저도 예전 혜화역 시위로 알게되었는데요.
    당시 집회 참가자들이 '문재인 재기해'를 외쳤었죠.
    원글님 점잖게 말씀 잘 하셨어요.

  • 8. ㅇㅇ
    '25.2.20 9:59 PM (222.108.xxx.29)

    그러게요 첫댓도 그말 아는거보니 메갈이나 일베인가봐요?ㅋ
    원글은 좋은 내용인데 지못미네요

  • 9. ㅇㅇ
    '25.2.20 10:00 PM (106.101.xxx.50)

    좋은 말들이 자꾸 못된것들에게 잠식당하는거 같아 화나요
    그냥 못된것들 뭘 하든 무시해도 될거 같은데 말예요

  • 10.
    '25.2.20 10:08 PM (61.39.xxx.8)

    재기하라는게 왜 자살하라는거예요?
    이거 무서워서 뭔 말을 못하겠네요

  • 11.
    '25.2.20 10:10 PM (220.94.xxx.134)

    첨들어요 ..

  • 12. 여혐퍼트리던
    '25.2.20 10:13 PM (125.132.xxx.178)

    여혐퍼트리고 여혐에 앞장서던 남성연대 대표 성재기가
    한강다리에서 자살퍼포먼스하다가 실제로 죽어서요
    그 다음부터 재기하다 = 자살하다 의미로 커뮤에서 쓰였고요
    저 성재기의 남성연대를 계승한다고 표방하는게 지난번 사부지법 폭도 앞장서대 발 뺀 신남성연대 배인규입니다.

  • 13. ....
    '25.2.20 10:18 PM (1.236.xxx.250)

    재기란 말 함부로 사용하면 안되겠네요

  • 14. ..
    '25.2.20 10:19 PM (39.7.xxx.27)

    그 커뮤가 메갈, 여시에요

  • 15. ㅇㅇ
    '25.2.20 10:20 PM (222.107.xxx.17)

    저도 58세인데 그 뜻도 알고 말이 생긴 배경도 알아요.
    뭐가 그리 못 믿을 내용이라는 건지.

  • 16. 여혐퍼트리던
    '25.2.20 10:49 PM (125.132.xxx.178)

    메갈여시가 아니라 남성연대 추종하던 것 처럼 보이던 일베가 먼저 성재기 죽음 조롱하면서 시작된거에요. 일베애들이 성재기 장례식에 동전 부조금 내고 온 거 인증하면서 얼마나 조롱을 했는데 거기서 메갈 여시를 끌어다 대나요.
    일베가 나쁘다는 게 바로 저거에요. 성재기가 자살소동 벌일때도 죽으라고 실시간 조롱하던 것도 일베, 죽고나서도 장례식까지 가서 조롱한것도 일베.. 성재기가 잘 나가는 것 처럼 보일땐 그를 추앙하다못해 아주 교주처럼 모시더만 쯧쯧.

  • 17.
    '25.2.20 10:51 PM (182.225.xxx.31)

    처음 들어요

  • 18.
    '25.2.20 11:06 PM (39.115.xxx.72)

    처음 들어요.
    인터넷 좀 그만하고, 현실을 사세요. 헐......;;;;;;

  • 19. ...
    '25.2.20 11:29 PM (220.126.xxx.111)

    저도 50대 후반인데 그 배경까지 다 알고 있습니다.
    하이텔부터 시작한 인터넷 세대인데 그걸 아는게 이상한가요?
    좋은 단어를 오염 시키는 인간들이 문제죠.
    현실을 살고 있으니까 아는건데 뭔 현실타령이에요?

  • 20. ...
    '25.2.21 1:10 AM (218.48.xxx.188)

    요새 재기하라 뜻 모르는 사람 없던데...

  • 21. 화화화
    '25.2.21 2:21 AM (68.172.xxx.55)

    정말 화나네요
    왜 좋은 말을 나쁘게 이용하는지 모르겠어요
    좋은 말들을 나쁜 놈들이 더러운 뜻으로 바꿔서 사용하는 것에 맞서서 뭔가 해야할 거 같아요
    저놈들이 나쁘게 쓰든 말든 좋은 뜻으로 더 많이 사용해서 나쁜 의미에 잠식당하지 않도록 해야죠ㅠㅠ
    근데 재기란 말은 딱히 쓸데가 없네요

  • 22. ..
    '25.2.21 12:48 PM (221.167.xxx.124)

    처음 들어요.

  • 23. 진짜
    '25.2.21 7:38 PM (106.101.xxx.179)

    세상이 어찌 변해 갈지
    재민이라는 이름이 너무나 평범했던
    시절에 지었던 이름이 요즘은 진저리를 치게 되고 ㅠ

  • 24. 저도처음
    '25.2.21 7:39 PM (112.172.xxx.149)

    저 요즘말 잘 알고 챌린지도 많이 아는데
    재기한다는 말은 처음 들어요.

  • 25. ....
    '25.2.21 8:00 PM (1.232.xxx.112)

    처음 들어 본 말인데
    어떻게 재기한다는 말이 죽으라는 말인가요?

  • 26. ..
    '25.2.21 8:01 PM (175.119.xxx.68)

    재기하다 일어나다라는 뜻으로 아는데

    왜 이상하게 변질된 뜻 때문에 쓰지 말아야 하는지

  • 27. ...
    '25.2.21 8:27 PM (122.38.xxx.150)

    저거 꽤 오래된 말이예요.
    성재기씨 사망한 이후에 나온말이잖아요.
    82하시면서 인터넷 그만하라고 하는거 어불성설인건 아세요?

  • 28. ㅂㅂㅂ
    '25.2.21 8:27 PM (118.235.xxx.134)

    아들한테 물어 봤더니
    재기하다에 그런 뜻이 있대요.
    하지만 특정 커뮤니티에서 비하 하는 의미로 쓰이는 것이니
    이유는 알 필요도 없다고 하네요
    좋은 우리나라 말이 이렇게 나쁘게 쓰다니 마음이 아파요

  • 29. ///
    '25.2.21 8:31 PM (58.234.xxx.21)

    자살하라는 뜻이라구요? 헐

  • 30. ....
    '25.2.21 8:42 PM (218.51.xxx.95)

    106.101
    82쿡 이용자는 재기하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면 안된다는 법이라도 있어요?

    39.115
    재기하라 말뜻 아는 사람은 인터넷 세상에서만 산다는 건가?
    82쿡 보는 님은 뭔데요?

  • 31. 커뮤
    '25.2.21 9:39 PM (211.234.xxx.198) - 삭제된댓글

    커뮤하면 재기하라는 말 많이 알죠
    지난번에 누가 무모하게 자살했을때
    이젠 재기하다가 그 사람 이름으로 바뀌겠네 했어요

  • 32. 커뮤
    '25.2.21 9:41 PM (211.234.xxx.198)

    커뮤하면 재기하라는 말 많이 알죠
    지난번에 누가 무모하게 자살했을때
    이젠 재기하다가 그 사람 이름으로 바뀌겠네 했어요
    재기하다 말고도 창렬하다 혜자롭다 많이 쓰잖아요
    대혜자 그런 말도

  • 33.
    '25.2.21 9:56 PM (211.217.xxx.96)

    누가 부모한테 긍정적인 뜻일지라도 재기하셔야죠 쓰나요?
    못된말이 입에 붙어서 실수하나보네요

  • 34. ........
    '25.2.21 10:40 PM (183.98.xxx.99) - 삭제된댓글

    미쳐가는군요.. 딸이 엄마한테 자살하라는 표현을...

    얼마나 커뮤에 미쳐있으면 저지경이 되나요?

    딸은 한심하고 엄마는 불쌍하네요.

  • 35. .........
    '25.2.21 10:42 PM (183.98.xxx.99)

    일베나 페미나 나라와 문화를 다 파괴시키는 반사회적 부류들.. 제발 좀 사라졌으면.

  • 36. 으휴
    '25.2.22 12:46 PM (118.235.xxx.34)

    자식이라고 편들지 마세요 딸이 꼴페미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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