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체육선생이였는데 무용전공자.
기말고사 끝나고 겨울방학 전 수업은 영화보기 뭐 그랬으니까
슬며시 의자 뒤로 와서 코트 뒤집어서 브랜드 확인 하던 선생님.
한번이면 몰라도 수업마다 그랬던.
중학생인 제가 정말 속물적이라고 생각했었어요.
뭐 대단한 브랜드도 아니고
제가 중학교 때는 롱패딩 안 입고 다들 교복 위에 코트 입고 다녔어요.
시스템, 폴로, 베네통 뭐 그런 코트 였는데
으~ 엄마가 골라 주셨니? 꼭 물어봤어요.
샤넬 슬리퍼 신고 머리를 이라이자처럼 말고 다녔던 그 선생 결혼은 하셨나,
어떻게 사는지 가끔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