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날챙기는거 , 이벤트 연연하지 않고 그간 특별히 하는거 없이 스스로 미역국 끓여먹고 적당히 하루 떼우는 사람이에요
애들이 커가니 올리브영에서 립밥이라도
꽃집에서 꽃 한송이라도 사와라 말은 하는데
뭐 그것도 퐁당퐁당
남편이 뒤늦게 뭐갖고싶냐 물어도 뭔가 늘 갖고싶고 사고싶어도 막상 입이 안떨어져 가벼운 외식정도면 잘 넘어간거 같아요
근데 작년한해 남편과 참 사이가 그랬거든요??
작년에 소통안되는 남편글들 읽으며 엄청 공감갔는데 암튼 작년에 특히 연초에 시댁 문제로 다투고 남편과 냉전중일때 제생일 당일 10시 다되어 암말없이 출근하더니 (학교에 있어서 출근안해도 되는데) 밤에 9시도 넘어 들어오며 제가 제일싫어하는 무스케익을 사온 남편 ㅡㅡ(빵에 안까다롭고 다만 무스케익을 푸딩질감 싫다고 20년을 말한듯)
그러고도 또 이럭저럭 풀렸다가 사춘기애문제로 들이받으며 둘다 냉랭하다가 결국 설에 제가 말걸고 좀 풀었어요 근데 20년 쌓인게 터져서 그런가 맘이 쉽게 풀리지가 않네요
하필 제 생일맞춰 세미나간다고 출장까지 가는거보니 진짜 가도 상관은 없는데 화는 그냥 나네요
암튼 남편 신경안쓰고 제 생일 뭐하고 보내야 재미날까요 ㅠ 어제 추합전화 결국 못받고 하향안정넣은 학교 1등으로 붙은 재수생과 영화라도 보러갈까 싶기도 하고 ㅠㅠ
요즘 공연 통 안찾아봤는데 뭐 뮤지컬같은거 바로 보러갈만한 즐거운거 있을까요
집엔 있지말아야지 싶거든요
근데 추위엔 취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