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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살 암시하는 동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문의 조회수 : 6,308
작성일 : 2025-02-20 10:03:23

미혼의 40대초반 부하직원입니다

7년을 같은 부서에서 지냈고

업무는 늘 자기몫은 더할나위없이 해내서

입댈곳도 없었습니다

 

가족과 단절이 오래 되었고

우울증으로 정신이 취약한건 알고 있었어요

 

작년 조금 심해져서 회사에 건의해서

병가를 세달정도 보냈고

(꼭! 병원 정기적으로. 가는 조건으로..)

혹시 돌아와서 타부서 발령받으면

멘탈에 문제생길까봐 돌아왔을때

새로 온 직원 3달만에 보내고 (정말 미안했지만.)

우리 부서에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6개월만에 도저히 못견디겠다고

시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아프면 쉬는게 맞죠

그런데 진짜 퇴사하는 순간

부고장을 받을거 같은 느낌이들어서 

제가 최대한 도울수 있는게 있을까?

사소한거라도 한마디만 해주세요

 

저는 그친구가 언니 도와주세요 라고 하면

새벽이라도

언제든 뛰어나갈 마음의 각오도있습니다

남편도 일년에 두어번 정도는 매년 함께 술마시고

밥먹은지 7년이라 남다르게 걱정중이구요

 

카톡 프로필도 도통 안바꾸는 친구인데

이제 얼마 안남았다 안녕 이라고 바뀌었고

시직서 쓰러와서 언니 저는 이제 미련이 없어요

라고 말하고 갔어요 ㅜㅜ

 

저는 그게 오히려 살려주세요 로 들렸는데

제가 뭘 해야할까요?

매일 매일 전화를 할까요?

 

뭐든지 아무거나 다들 생각나시는대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IP : 223.39.xxx.119
6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2.20 10:05 AM (220.65.xxx.124)

    가족한테 상황을 알려야하지 않을까요?

  • 2. ㅇㅇㅇ
    '25.2.20 10:05 AM (223.38.xxx.219)

    자살 곧 할것같네요. 제가 경험자예요. 아무리 생각해도 더는 못 살것같은 느낌. ㅠㅠ

  • 3. ooooo
    '25.2.20 10:06 AM (210.94.xxx.89)

    게이트키퍼 교육 때 들은 건데요,

    직접 언급을 하라더군요.
    혹시 나쁜 생각하고 있어? 라고

    자극하는 게 아니라, 환기래요.

    더 적극적으로 막아주세요.
    필요하시면 자살방지센터 연락도 해보시구요

  • 4. 원글
    '25.2.20 10:06 AM (223.39.xxx.119)

    가족이 없어요
    하나 있던 아버지가 가시면서
    이친구도 확 상태가 나빠졌어요 ㅜㅜ

  • 5. ......
    '25.2.20 10:08 AM (106.101.xxx.42)

    감사하네요. 자살방지예방센터에 문의해보시면 어떨까요
    지인이 님과 같은 입장이었는데 지인은 캐치가 늦었어요. 결국 친구가 하늘나라가버리게 되어서 자책이 심했어요.

  • 6. ooooo
    '25.2.20 10:09 AM (210.94.xxx.89)

    뭔가 세상에 잡을 끈을 만들어야해요

    원글님이 그 끈이라는 걸 꼭 알게 해줘야하는데.

    ...저는 그친구가 언니 도와주세요 라고 하면
    새벽이라도
    언제든 뛰어나갈 마음의 각오도있습니다
    ..

    이 마음을 꼭 전달해주세요

    오히려 반대로 먼저 찾아주세요.

    그냥 생각나서 했다. 잠이 안와서 했다.. 구요

    나를 저렇게 지켜주는 이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되요

  • 7. 원글
    '25.2.20 10:09 AM (223.39.xxx.119)

    감사합니다.
    자산방지센터가 있는지도 몰랐어요
    글 올리길 잘했네요
    검색해볼게요

  • 8. ooooo
    '25.2.20 10:11 AM (210.94.xxx.89)

    원글님 꼭 그 분 붙들어주세요

    진짜 속물적인 말처럼 들리겠지만,
    원글님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붙드세요

    잘못되면 주변 사람들도 평생의 마음 돌덩이를 안고 삽니다.

  • 9. 죽음이끝이아님
    '25.2.20 10:12 AM (110.15.xxx.81)

    사후세계를 믿지않는 사람이었는데
    돌아가신 시어머니 장례식마지막날에
    시어머니와의 사후통신을 겪은후 사후세계가 있다는것을
    믿게되었어요
    그이후 죽음학강의를 여러번 들었는데
    죽고나서 끝이아니더라구요
    특히나 자살을 하게되면 카르마 업보때문에
    연결이돼요
    죽음학책이나 로빈윌리암스영화 천국보다아름다운 꼭보라고하세요
    작가와감독이 죽음후에 것들을 공부를많이해서
    가장근접하게 만든 영화래요 저는 아버지사망을 겪고나서
    최근에 영화보고 많이울었어요
    일부러 로긴했네요 댓글쓸려고

  • 10. ooooo
    '25.2.20 10:12 AM (210.94.xxx.89)

    진짜 진심으로 저라도 같이 붙들고 싶네요....

  • 11. aaa
    '25.2.20 10:12 AM (222.112.xxx.127)

    원글님 좋은 분이시네요.
    지인이 어려운 상황 잘 극복하고
    서로 의지하며 도움이 될 수 있는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12. ㅁㅁㅁ
    '25.2.20 10:12 AM (172.225.xxx.238)

    원글님 정말 착하시네요
    그래서 힘드실꺼 같아요 ㅠㅠ

  • 13. ...
    '25.2.20 10:13 AM (1.241.xxx.220)

    읽는데 괜히 울컥하네요...
    다음 직장이 있어서 이직하는게 아니라면 왠지 불안하기도 한데...
    원글님 같은 분이 계셔서 다행이에요.

  • 14. ㅁㄴㅇ
    '25.2.20 10:13 AM (182.216.xxx.97)

    자주 귀찮게 전화라도 해주세요. 관심요.
    밥은 먹었니? 커피한잔 할까? 잠시잠깐이라도 산책좀 할래? 그거라도...

  • 15. ooooo
    '25.2.20 10:14 AM (210.94.xxx.89)

    윗님 마음이 취약한 사람에게
    사후 세계에 대한 판타지는 위험해요.

    그냥 직설적으로

    .. 자살을 생각해본 적 있느냐
    .. 언제 그런 생각이 들었느냐
    .. 어떤 방법을 생각했느냐

    이걸 하라고 합니다.
    처음엔 의아했는데, 자신이 만든 언어로 채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요

  • 16. ..
    '25.2.20 10:14 AM (121.141.xxx.100)

    원글님 참 좋으신 분이네요

  • 17. 원글
    '25.2.20 10:15 AM (223.39.xxx.119)

    전화는 매일할 생각이에요
    다들 감사합니다 ㅜㅜ
    저는 진짜가슴이 콰악 막힌거같아요
    불안해서

  • 18. 입원
    '25.2.20 10:16 AM (211.235.xxx.112)

    시커야합니다.

  • 19. ㅇㅇㅇㅇ
    '25.2.20 10:16 AM (223.38.xxx.86)

    근본적인 우울감의 원인이 사라지지않으면 ㅜㅠㅠ 못 살아내요. ㅠㅠ

  • 20. 판타지아님
    '25.2.20 10:18 AM (110.15.xxx.81)

    보통 자살을 생각하는사람은
    죽으면고통이끝이다 라고생각하고 삶의끈을
    놓을려고하는데
    죽고나서 끝나는게아니라 자살을했기때문에
    죽고나서도 고통이 연장선된다는 얘기를하는거에요
    그래서 자살을 하면 안되는것이니
    꼭 죽으면끝이아니다 힘들더라도 삶의끈을 놓지말고
    살아라한다는것을 일깨워주시라는 얘기를하는겁니다

  • 21. ㅡㅡ
    '25.2.20 10:19 AM (122.36.xxx.85)

    https://youtu.be/UlmGykTC9jU?si=zBhViUvKvQRShJGehttps://youtu.be/UlmGykTC9jU?s...
    유퀴즈에 나온 예일대 교수님 영상.
    직접적으로 물어보라고 하네요.

  • 22. ooooo
    '25.2.20 10:19 AM (210.94.xxx.89)

    아후 ㅜㅜ
    읽는 제가 다 속이 타네요

    잘 붙들어주시길 ㅜㅜ
    감사해요 좋은 분..

  • 23. 근처
    '25.2.20 10:21 AM (70.106.xxx.95)

    집 근처 찾아가서 같이 밥도 먹고
    단거리로 근교 하루 당일치기 여행도 제안해보세요
    그냥 맛있는거 먹으러 갈래? 맛집 알아냈어 이렇게 말을 꺼내세요
    시끌벅적한 시장통으로 매운거 먹으러 가세요.

  • 24. .......
    '25.2.20 10:24 AM (106.101.xxx.42)

    제생각엔 삶의 의미를 찾는게 중요한거같아요
    식물하나 구름하나라도요
    같이 유기동물 봉사활동 가보시면 어떨까요
    저는 정말 힘들때 길냥이들이 하루를 너무나 고되지만 열심히 살아내는걸보고(몇일내내 돌아다녀서 겨우 한번 먹이 구하는 삶이지만 정말 열심히삽니다) 많이 힘얻고 버텨냈어요

  • 25. ㅇㅇ
    '25.2.20 10:24 AM (49.164.xxx.30)

    지인의 지인이.. 직장내괴롭힘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하고 바로 그날 자살했대요
    참 이게 막기가 힘들더라구요. 가족들이 없으니 더 힘들겠네요.

  • 26.
    '25.2.20 10:24 AM (114.200.xxx.141)

    누군가 믿어주고 의지해줄 사람이 있다면 그사람도 쉽게 생을 놓진 못할거 같네요
    근데 그사람도 님에게 짐이 될까봐 차마 의지하지 못하는거 같구요
    그냥 사회서 만난 인연이니 언젠가는 멀어지고 누구와도 소통할수없는 고립감을 느끼는게 아닐까 싶네요
    직설적으로 속마음을 얘기하세요
    니가 살아남았음 좋겠다고
    나도 니가 필요하다고

  • 27. .....
    '25.2.20 10:25 AM (61.98.xxx.185)

    세상에 님같은 직장상사도 있군요
    그 후배는 복인줄 알아야 하는데 친 자매도 이렇게 챙기지는 못해요
    옛말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는 말이있죠
    그 지푸라기 요법이요

    솔직히 말해보세요
    난 네가 이러이러해서 정말 걱정된다
    너 진짜 그럴생각은 아니지.
    난 너를 ~~ 게 생각하고 아끼는데
    지금 어떤 상태야? 만일 진짜 갈생각이면 가기전에
    언니한테 시원하게 속이라도 털어버려
    그렇게 말아게 해보세요
    저는 갠적으로
    진실이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님이 후배아끼는 맘을 진심으로 표현해 주면
    좀 소통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28. 정말따뜻하신분
    '25.2.20 10:28 AM (221.162.xxx.233)

    원글님.
    가족끼리도 서로챙겨주지 못하고 괜찮아소리
    한번하는것도 안하는데
    진짜 좋으신분이시네요
    그분 마음이 진짜힘들거예요
    세상혼자란기분 .. 지쳤을거예요
    저도 오롯이 혼자인기분이라 누군가에게 얘기하고싶고 기대고싶은데 아무도없네요
    원글님 연락자주하시고 혼자가아님을 알게해주심
    고맙겠어요
    제가다고맙네요

  • 29. 어디선가
    '25.2.20 10:33 AM (222.106.xxx.184)

    읽기로는
    우울증이 심하고 자살 생각이 있는 사람에게
    내게 너는 꼭 필요한 사람이다..라는 그런 의미의 말이나
    일을 부여하면 그런 생각 때문에 자살 충동에 빠져드는게
    좀 덜하다고 하던데요

    원글님 참 고마운 분이세요.

  • 30. ....
    '25.2.20 10:34 AM (211.202.xxx.41)

    원글님 같은 상사가 되고 싶네요
    저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보네요

  • 31. ....
    '25.2.20 10:38 AM (211.234.xxx.73)

    전에 어떤 분이..
    자살할까 생각했는데
    자꾸 후배인가 동생인가가
    언니 가을 꽃게 먹으러 갈래?
    겨울 군밤이랑 군고구마 먹으러 가자
    이런 식으로 계속 제철 음식들을 먹자고 꼬드겨서..
    죽기 전에 그거나 하나 먹고 갈까 하다가
    어영부영 살아지더라고..
    하는 얘기 들은 적 있어요..
    그런 건 어떨까요 ㅠ

  • 32. 아무말
    '25.2.20 10:39 AM (183.97.xxx.120) - 삭제된댓글

    없이 함께해주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요
    그냥 같이 있어주는 것이요
    우울증이 심한분이 아무도 없는 빈 성당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하시는데 아무말 없이 옆에서 같이했는데 나중에 증세가 완화된 후에 그것이 힘이됐다고 하더군요
    생각보다 심각했었고 우울증약 복용하면 하루종일 기운없이 늘어져 있개돼서 약을 끊었는데 아래만 내려다 보면 충동이 생겼다고해요
    강아지처럼 온전히 의지하고 내가 없으면 안될 것 같은 책임감이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우주에 혼자만 있다고 생각하면
    안좋겠지요 성경책, 성서라도 사주고 싶네요
    잡 생각 못하게 일거리를 자꾸주세요

  • 33. 사소항
    '25.2.20 10:41 AM (70.106.xxx.95)

    그니까요
    사소한 즐거움을 주세요
    북촌에 커피 맛집이 있다더라 같이 가줄래? 하던지
    연신내 시장통 불오징어가 맛있다더라 먹고싶다 이러고 말을 걸고
    구체적인 목표를 주세요

  • 34. ...
    '25.2.20 10:42 AM (73.165.xxx.4)

    세상에 원글님같은 직장 상사가 있군요. 인류애를 갖게 만드는 직장 상사이십니다. 그 친구가 인복이 있네요 계속 신경써주시고 붙들고 계세요. 스스로 가는 사람들은 정말 한순간 아차 싶을때 가버리더군요

  • 35. ,,,,,
    '25.2.20 10:42 AM (110.13.xxx.200)

    님을 위해서라도 그분 꼭 붙잡고 잇어야겠네요. ㅠ
    그분 잘못되면 님이 더 힘들어하실거 같아요.
    실제로 자살생존자라고 한명이 그렇게 되면
    주변의 6명에게까지 심각한 여파가 간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좋은 분들 상사로 두고 잇는데... 그분 잘 사셨음 좋겠네요.
    실제로 그냥 한두번 기분환기로는 그런 생각을 돌리기 힘들거에요.
    내가 살아야하는 이유가 있어야 하거든요. 특히 그런 상황에는...
    우선 이런 님의 마음을 꼭 여러번 계속해서 알려주세요.
    니옆엔 내가 있다 힘들땐 언제든지 불러라.
    날 위해서라도 넌 꼭 살아야 한다. 등등 그냥 살아야 할 이유를 알려주세요.
    한줄이라도 살아야 할 이유를 붙잡고 있을수 있게요.

  • 36. ..
    '25.2.20 10:43 AM (118.235.xxx.184)

    의업하는 사람인데요
    입원 시켜야돼요
    자살 사고 있으면 응급 상황이에요
    어떻게든 입원시키세요

  • 37. .....
    '25.2.20 10:45 AM (211.234.xxx.169)

    세상이 우리 82언니 동생분들 같은 사람만 있다면 살기 좋고 따뜻하고 안전할거 같아요ㅠㅠ
    그 후배분 위헤 기도할게요
    그리고 원글님 너무 감사드려요

  • 38. 불러내서
    '25.2.20 10:46 AM (39.7.xxx.225)

    고기사주고 차사주세요
    봄되면 여행도 같이 가자고 하시고요

  • 39. 진지하게
    '25.2.20 10:46 AM (39.7.xxx.225) - 삭제된댓글

    힘든얘기 묻지말고 그냥 들어주세요

  • 40. ...
    '25.2.20 10:50 AM (117.111.xxx.216)

    돌보는 분이 그래서 온지인들이 찾아오고 했어요
    자기 간다고 더이상 못버틴다 이런거요
    그래서 병원에 입원 정신병원
    공황장애 발작이었 던거같아요 제가본게
    괴로워해요
    암튼 우울증 공황장애약등 복합적으로 입원해서
    선생님이 계속찾아주고 하면서 요즘은 약도 고정
    몆주입원후 퇴원후 약타러 통원만하고
    요즘 운동도하고 잘지내요

  • 41. ...
    '25.2.20 10:55 AM (117.111.xxx.216)

    입원해서 맞는약 찾는거에요 본인에게
    그리고 그전에는 응급실등 온갖 병원 다 다녔지만못찾았어요 정형외과 외과등 결국 정신병원 입원 권유해서
    그래도 위기모면해서 잘지낸지 2년도 넘어요
    공황장애가 몸으로도 오더라구요 그래서힘들어해요

  • 42. 애주애린
    '25.2.20 10:56 AM (59.3.xxx.162)

    지인분께서 희망을 품고 아름다운 세상 바라보시길 진심 바랍니다

    이렇게 좋은분이 곁에 있음을 인지하고 살아갈 힘을 내시길.

  • 43. ㅜㅜ
    '25.2.20 10:58 AM (59.7.xxx.51)

    혹시 동물 싫어하지만 않으시면 강아지 임보같은거 하게 해보시면어떨까요 입양은 혹시라도 불안하니까 잠시 돌봐주는 개념으로요
    직장도 그만두셨다니 시간적으로는 되실거고요

  • 44. 순이엄마
    '25.2.20 11:17 AM (115.143.xxx.146)

    원글님.
    직접 병원 데리고 가주시면
    강아지 한마리 입양해 주시구요

  • 45. Ds
    '25.2.20 11:18 AM (121.142.xxx.174) - 삭제된댓글

    전에 제가 저분처럼 우울증으로 삶의 끈을 놓치기 직전이었던 때가 있었어요.
    저는 토끼같은 자식도 남편도 있었고 다정한친구들도 있었지만 우울증은 의지할만한 무엇이 있다고 나아지는게 아닙니다. 자살 직전엔 자식이고 뭐고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요. 위에 댓글처럼 지금은 입원해서 약물치료 하는게 최선입니다. 경찰에 신고해서 강제 입원이라도 시켜야돼요. 자살 위험자 경찰에 신고해서 입원시키는 방법이 있어요.

    신고방법은 "경찰통합신고센터(국번 없이 112)","안전신고센터(국번 없이 119)"에 직접 신고하시면 관련 법률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여 생명 구호 활동이 진행됩니다.

    원글님이 전화하고 위로한다고 막아지지않습니다.
    좋으신 원글님. 경찰에 신고한다고 범죄자 취급하는것 같아서 망설이지 마시고 얼른 더 늦기전에 경찰에 전화하세요. 이왕 이런거 최선을 다해봅시다.
    그리고 이글을 보고계신 교인분들이 계시면
    저분을 위해 우리함께 기도드려요.

  • 46.
    '25.2.20 11:20 AM (121.185.xxx.105)

    그 친구와 함께 절에 가서 스님 찾아뵙고 말씀 한번 들어보세요. 스님께는 미리 말씀 드리고요. 법당에서 절도 한번 올리고 기도도 하고요.

  • 47. Ds
    '25.2.20 11:20 AM (121.142.xxx.174)

    우울증은 의지할만한 무엇이 있다고 나아지는게 아닙니다. 자살 직전엔 자식이고 뭐고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요. 위에 댓글처럼 지금은 입원해서 약물치료 하는게 최선입니다. 경찰에 신고해서 강제 입원이라도 시켜야돼요. 자살 위험자 경찰에 신고해서 입원시키는 방법이 있어요.

    신고방법은 "경찰통합신고센터(국번 없이 112)","안전신고센터(국번 없이 119)"에 직접 신고하시면 관련 법률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여 생명 구호 활동이 진행됩니다.

    원글님이 전화하고 위로한다고 막아지지않습니다.
    좋으신 원글님. 경찰에 신고한다고 범죄자 취급하는것 같아서 망설이지 마시고 얼른 더 늦기전에 경찰에 전화하세요. 이왕 이런거 최선을 다해봅시다.
    그리고 이글을 보고계신 교인분들이 계시면
    저분을 위해 우리함께 기도드려요.

  • 48. ..
    '25.2.20 11:34 AM (211.235.xxx.246)

    병원 데리고 가세요ㆍ

  • 49. ㅇㅇ
    '25.2.20 11:37 AM (121.121.xxx.65)

    여기 모두의 기도가 그 분께 전달되어서 삶의 끈이 되기를 바랍니다.

  • 50. ..
    '25.2.20 11:45 AM (121.169.xxx.94)

    여에스더보니까 응급시에 전기충격치료 그리고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있다던데요..좋아지길 바래요ㅠ

  • 51. ooooo
    '25.2.20 11:53 AM (210.94.xxx.89)

    Ds 님 글에 괜히 울컥 ㅜㅜ

    종교는 없지만
    저도 낯모르는 힘든 영혼에
    조금이라도 희망이 찾아오길 기도할께요

  • 52. ....
    '25.2.20 12:06 PM (1.228.xxx.227)

    혼자두면 위험할텐데
    옆에 누가 있던가 병원 입원하는게 나을거같아요

  • 53. 입원
    '25.2.20 12:48 PM (59.7.xxx.217)

    권유하세요. 그리고 님 너무 깊이 개입하지마세요. 님한테도 영향가요. 미안하지만 님이 우선입니다. 할수 있는데까지만 하시길 바랍니다.

  • 54. ㅇㅇ
    '25.2.20 1:06 PM (125.132.xxx.175)

    원글님, 그 동료 거주지 주소 아시나요?
    그 주소지 해당 시에 있는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전화하세요.
    그리고 여기 쓰신 내용 그대로 말씀하시면 어떻게 하라고 안내해 줄 거예요.

    동료와 식사나 차 마시는 자리 한번 만드시고
    직접 이렇게 물어보세요.
    요즘 카톡 프로필도 바뀌고 지난 번 내게 했던 말도 그렇고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어.
    혹시 지금 자살하려는 마음이 있는 거야?
    따뜻하지만 담백하게요.
    그리고 내가 상담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네 마음이 지금 어떤지 듣고 싶어. 얘기해 줄 수 있어?
    만약 말을 한다면 죽으면 안 돼, 라든가 그건 잘못된 생각이야, 라는 식으로는 대응하지 마시고요.
    그래서 그런 생각까지 했구나. 네가 정말 많이 힘들구나. 나도 마음이 아프다. 정도만 해주시고,
    내가 알아보니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도움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 나랑 같이 가볼래? 하고
    가능하다면 같이 가주시거나 혼자 가더라도 다녀와서 어땠는지 알려달라고 하거나 하심 좋을 것 같아요.

    특별히 많은 말 해줄 것 없고요.
    그냥 우리 햇빛 보면서 같이 산책하자고, 규칙적으로 약속을 정해서 같이 낮에 걷기만 해주셔도 굉장히 도움 됩니다.
    원글님이 상담사가 아니니 너무 많은 걸 감당하려 하진 마시고 전문가에게 진료 받도록 연결만 도와주세요.

  • 55. ㅇㅇ
    '25.2.20 1:17 PM (125.132.xxx.175)

    그리고 자살까지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책과 무망감이 커요.
    직장생활 하면서 봤던 그 동료의 장점, 강점들을 그때 에피소드 이야기 하면서 은근히 칭찬해 주세요.
    그리고 그 동료가 원글님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점은 전달하고,
    내가 해결해줄 수는 없지만 방법을 같이 찾아가줄 수 있다고,
    혼자 있는 거 아니고 내가 늘 생각하고 있다고 알려주세요.

    원글님 마음 따뜻하심에 저도 마음이 동하네요.
    자살예방교육에서 배우고 적용했던 것 몇 마디 적었어요.

  • 56. . . .
    '25.2.20 1:26 PM (220.118.xxx.179)

    저도 입원권유하라고 말하고싶어요. 현재는 제대로 맞는 약 찾아 충동을 다스려야될거같아요. 정신과약이 참 쉽게 맞는게 아닌거 같아요. 잘못 먹으면 오히려 충동을 키우더군요. 좋은 의사와 맞는 약으로 그 분이 편해지길 기도합니다.

  • 57. 강아지
    '25.2.20 3:47 PM (118.235.xxx.250)

    키우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강아지들의 엄청난 사랑에 주인들이 맨날 감동하잖아요.
    본인이 책임져야할 생명이 있으면 극단적인 생각은 접지 않을까요?

  • 58. 원글
    '25.2.20 6:03 PM (223.39.xxx.119)

    감사합니다
    집은 알아요. 다행스럽게도 저희집하고 7키로 내외이구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자살방지 센터
    바로 연락해서 실질적인도움이 가능할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 59. o o
    '25.2.21 1:26 AM (76.151.xxx.232)

    저도 제 삶의 큰 힘이었던 아버지 돌아가시고 저도 따라죽을려고 자살방법 찾아보고 계획 세우고 했어요. 여기다가도 죽고 싶다고 글 올렸고, 많은 답글들이 자살하면 아버지가 좋아하실것 같으냐, 오히려 저 열심히 살아야 하지 않냐.. 뭐 그런 글이었어요. 그게 힘이 되었고 꼭 아버지를 만날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근데 그때는 정말 죽을려고 했거든요. 저는 남편이 많이 힘이 되었고요. 근데 옆에 누가 없었으면 진짜 실행할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

  • 60. o o
    '25.2.21 1:27 AM (76.151.xxx.232)

    그리고 위에 시어머니랑 사후통신 경험하신 분 좀더 자세히 알려주시면 저도, 그리도 많은 사람들에게도 힘이 될듯해요. 꼭 알려주세요. 지금 이 답글을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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