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취미발레 학원 등록한지 2주차, 총 3번 수업 갔어요.
저는 그동안 운동을 해오긴 했어요. 요가, 필라테스, 헬스 피티도 2년 정도 받고 어느정도 운동을 꾸준히 한 편이긴 해요. 최근에는 유튜브 빅씨스 거 해서 출산 후 불어난 체중이상으로 감량을 했어요. (약 8키로)
요가나 필라테스는 좋긴 한데 뭔가 운동이 된다는 개운한? 느낌이 안들어 좀 더 고강도 운동을 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저희 딸이 최근 발레를 시작했거든요?
발레 배우기 시작후 저한테 와서 포지션도 보여주고 포즈도 보여주고 하는게 너무 귀엽고 해서 저도 딸과 공감대 형성을 하고 싶어서 성인발레를 등록했습니다 ㅎㅎ
근데 진짜 힘드네요 ㅋ
일단 턴아웃이라는 자세가 골반- 무릎- 발목까지 바깥으로 돌리는게 복부에 힘주고, 엉덩이에 힘주고, 안쪽 허벅지.. 내전근이라고 하나요? 안쪽 허벅지 종아리 부분까지 쭉 붙이며 힘을 줘야 바른 자세가 나오는거더라고요.
그냥 턴아웃 자세로 서있기만 해도 근육이 생길것 처럼 아프고 힘들어요. 근데 나름 음악에 맞춰서 정신없이 따라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가 있어요. 요가나 필라테스는 좀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발레는 음악이 일단 있고 외워야 할 부분들이 있다보니 지루할 틈이 없어요.
첫 수업을 갔는데 선생님이 저보고 운동을 좀 해보신거 같다고, 잘 따라와준다고 칭찬을 해주더라고요. 무릎이나 다리도 발레배우기에 좋은 몸이라고 하셨어요. 체형이 좋다기 보단 발레가 인위적으로 몸을 반대로? 써야하는 운동이다보니 좀 더 쉽게 할수 있다? 는 뜻 같았어요.
요가나 필라테스, 그리고 평소엔 스트레칭을 해둔게 많이 도움이 되어요. 그리고 유연한 편이긴 합니다.
지난 주엔 근육이 땡기고 아프고 난리였습니다. 이번주는 아프긴 해도 조금 낫네요 ㅎ
다른 것보단 하체 부종빠지는데 좋을거 같아요. 수업 전후 스트레칭도 효과 있지만 발 뒤꿈치까지 딱 붙여서 하다보니 부종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나요.
살 빠지는데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어요. 수업 듣는 분들중에 오래해오신 분들이 많은데 몸매가 날씬하거나 그렇진 않으시더라고요.ㅠ 그래도 뭔가 우아한 태나 분위기가 나더라고요.
몸 라인 정리되는덴 당연히 좋을것 같고, 딱 3키로만 더 빼고 싶은데 식단 병행 하려고 합니다.
40대가 되고 보니, 날씬하고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주변 반응도 그렇지만, 내 자신 스스로도 너무 차이가 크네요.
단백질 위주로 건강식 먹고, 주 2회 발레 수업 듣고, 엘레베이터 안타고 14층까지 걷고 있습니다.
좀 적응되면 다른 유산소 운동 병행해서 목표 체중과 몸라인 만들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