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매가 너무 싸워대요

... 조회수 : 2,642
작성일 : 2025-02-20 08:25:47

첫째 초저 여아, 둘째 미취학 남아를 키우고 있어요 

둘이 4살차이구요.. 

 

둘이 볼 때마다 싸워대요. ㅠ 

보통은 첫 아이가 살살 약올리구요 

둘째가 화가 나서 물건을 내동댕이 치거나 소리지르며 울거나 입니다...

이젠 분노조절이 안되서 누나에게 손이 나가는데

한숨만 나와요 

 

둘 다 제가 엄격하게 훈육은 한다고 하는데

애들도 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다고

원체 기가 약하고 에너지가 약해(암수술함) 잘 안먹히는거 같아요

 

첫 아이가 둘째 태어났을 때 

둘째 10개월 될 때 즈음부터 질투가 너무 심해져서

센터도 1년 다녔습니다.

 

그 이후에도 질투가 있어서

맨날 시간 날 때마다 첫째랑 데이트 하구요

지금까지도 둘째는 직장 어린이집에 8시까지 맡겨놓고

주에 한 번씩은 친구들 만나며 놀아요.  

 

최근에도 신경정신과 가서 상담받아보니 

첫째가 욕심이 많다 진단 내려졌구요

초등 3~4학년 되면서 사랑의 대상이 부모에서 친구로 넘어갈 때 

괜찮아질 거라고 합니다.

 

점도 봤었는데

대뜸 첫 마디가 

욕심이 많고.. 어쩌구 저쩌구 딱 맞혀서 

너무 신기했어요

 

첫 아이는 제 첫사랑이기도 하지만

남편 많이 닮았어요

남편은 욕심이 굉장히 많은데 어렸을 적 꿈이 대통령이엇다고 합니다.;;;

지금 회사에서 성과도 전체 2위인데

욕심 많은 게 아빠를 닮은걸까 생각하곤 있습니다 

 

어제도 도서관에 가서 책을 많이 빌려왔는데

90프로는 큰 애 꺼, 3~4권만 동생거였는데

그 동생거(공룡나오는 것)도 자기거라며.. 

싸우는데

그만 남편과 저는 위염에 걸려버리고 말았네요

 

둘째도 피해의식인지 뭔지

충동성도 강해지고 

성격이 더 난폭해지는 것 같아 

곧 유치원에 들어가는데 쫓겨날까 싶어

한숨만 나옵니다. ㅠ 

 

둘이 잘못된 행동을 할 때마다

강하게 제지하고 

남은 시간엔 사랑도 주려고 노력하는데

제가 부족한 엄마인건지

마음대로 잘 따라주지 않네요. 

 

약간 마음의 우울도 생기고 있는 것 같아요. ㅠ 

IP : 124.61.xxx.2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20 8:29 AM (1.239.xxx.246)

    싸워대는게 아니라 첫째가 일방적으로 먼저 싸움을 거는 형국이네요.

    아이의 마음을 읽고 비위를 맞춰주는것도 중요하지만
    때론 그렇게 하기 떄문에 애가 더 의기양양한것도 있어요.

    동생꺼 3~4권에 90프로가 큰애꺼라면 큰애꺼를 30~40권 가까이 빌려왔다는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굴면 엄하게 혼내세요. 초등학생 이라면서요
    아마도 아이가 기가 세서 부모가 훈육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게 아닐까 해요

    과도한 마음읽기 육아법이 아이들을 망쳤죠.
    따끔하게 훈육해야 합니다.

  • 2. Mm
    '25.2.20 8:30 AM (70.106.xxx.95)

    그게 애들따라 성향도 너무 달라서 그래요
    지금은 그냥 최대한 분리시키고 계속 부모가 잔소리하고
    훈육하는 수밖에 없어요
    아마 나이들수록 덜해지긴 해도 나중에 아들이 힘이 쎄지면
    누나가 살살 긁을때 욱해서 주먹 날아가는 일이 생길수도 있어요 .

  • 3. 예전
    '25.2.20 8:30 AM (58.29.xxx.145)

    예전에 들은 얘기 입니다.

    첫째의 입장에서 볼때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안고들어온 동생은 어른들로 치면 첩을 본 본처같은 느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도 집중할 수 없답니다.

    첫아이 마음을 많이 달래주세요. 남편 닮았다 욕심 많다 하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일단 마음을 어루만져주세요.

  • 4. ..
    '25.2.20 8:33 AM (211.208.xxx.199)

    제지만 하시고 야단을 안치는거 아닌가요?
    잘옷하는건 눈물 쏙 빠지게 야단쳐야 해요.
    욕심 많은것과 의도적으로 동생을 건드리는건 다른 문제에요.

  • 5. ..
    '25.2.20 8:33 AM (118.222.xxx.52)

    힘드시겠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동생이 당하는 입장 같은데 길어지면 멀쩡한 동생도 피해의식으로 공격적으로 될지도 모르겠네요. 큰아이 훈육방법은 저도 잘 모르겠고 작은아이 많이 달래주세요.

  • 6. 말만 첫사랑
    '25.2.20 8:34 AM (121.190.xxx.146)

    말만 첫사랑운운이지 그냥 첫쨰를 싫어하시는 것 같은데요...
    누나한테 손나가는 걸 분노조절에 실패해서 라고 미화하시지 마시고, 따끔하게 혼내세요
    부모가 서열정리 안해주면 나중에 안하무인 남동생되요

  • 7.
    '25.2.20 9:13 AM (211.217.xxx.96)

    원글님 냉정히 말해서
    첫째 성격이 고약합니다 동생에대한 질투가 유독 그집 아이만 있을까요? 그감정을 상대를 괴롭히는것으로 행동하는것은 성질머리가 못된겁니다
    첫째 그대로 두면 둘째까지 성격 버립니다

  • 8. 저런 성격
    '25.2.20 9:25 AM (112.184.xxx.188)

    그냥 놔두시면 학년 올라가고 약한 친구 괴롭힐수 있어요. 동생에게 막대하는 습관으로요. 동생 자라면 사이 더 나빠질수도 있고요. 못된 행동은 그때마다 단호히 대처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저라면 가족을 괴롭히는 사람은 같이 살 수 없다고 할 것 같아요.

  • 9. 그냥
    '25.2.20 9:27 AM (70.106.xxx.95)

    호되게 혼낼땐 혼내세요

  • 10. 하하
    '25.2.20 12:06 PM (211.115.xxx.157) - 삭제된댓글

    지겹도록 싸웠던 남매 키웠어요.
    큰애가 오빠.
    작은애가 욕심많고 사사건건 시비를 검.
    예를들면 가족여행 갈 경우 뱅기 좌석에서 아빠와 엄마 사이는 둘째, 텐트에서 잠잘때도 아빠와 엄마 사이는 둘째. 게임하다가 오빠에게 지는게 당연한데도 울고 불고 난리 난리. ㅋㅋ

    지금 둘 사이 완전 좋습니다.
    엄마 아빠가 오빠 욕하면 자기가 괜히 승질내고 동생 안좋은거 말하면 오빠가 챙겨줄 정도.
    싸우면서 정들었나봐요. ㅋㅋ

    남매가 어렸을때 오순도순 사이좋게 싸우지도 않으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거죠.
    걱정하지 마세요.
    싸움이 과격해지지 않도록만 하시고 티격태격하는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하고 사시면 됩니다.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8160 50이상이신분들 남편에게 어떻게 대하세요? 4 독서 2025/02/20 2,687
1688159 은제품 관리 잘하시는 82님들~ 6 ........ 2025/02/20 892
1688158 전화 차단하면 상대가 알아요? 2 차단 2025/02/20 1,619
1688157 유세린 나이트크림과 아이크림 어떤가요? 4 코스트코 2025/02/20 838
1688156 윤 측 "尹, 한덕수 증언 보는 것 국가 위상에도 좋지.. 14 .. 2025/02/20 3,297
1688155 동네맛집 굉장히 불친절한 할머니가요 19 ..... 2025/02/20 5,846
1688154 직장에서 저녁을 배달해서 먹어야 하는경우 건강식이 뭐가 있을까요.. 6 .. 2025/02/20 904
1688153 안심액인가 가슴두근거림 효과 있나요? 5 .... 2025/02/20 823
1688152 렌즈끼면 피로한거요 5 ㅇㅇ 2025/02/20 933
1688151 얼마전 초등교사가 학원강사한테 천한주제에..라고 21 바닐라 2025/02/20 4,419
1688150 아파트 반려새 키우기 8 배고프지마라.. 2025/02/20 915
1688149 삼성전자가 나보다도 세금을 적게 내다니 7 ㄴㄴㄴ 2025/02/20 1,782
1688148 자녀들 결혼은 어떤 사람과 하길 바라시나요? 11 2025/02/20 2,365
1688147 지금 축구 한일전해요 1 ..... 2025/02/20 1,041
1688146 작은 텀블러로 커피 테이크아웃 해보셨나요? 9 텀블러 2025/02/20 1,601
1688145 5월 타이페이와 삿포로 어디가 좋을까요? 5 고민 2025/02/20 780
1688144 끌올) 얌체같은 지인이 본인은 모르는데 8 청정지킴이 2025/02/20 2,251
1688143 집을 치워야하는데 엄두가 안나요 8 ㅇㅇ 2025/02/20 2,196
1688142 이수지(슈블리맘) 공구하는 거 누구 따라하는 건가요? 8 재미 2025/02/20 3,543
1688141 대학생 장학금 받으면 고지서에 나오나요? 6 ... 2025/02/20 1,011
1688140 코트 라벨 뒤집어보던 선생님 16 2025/02/20 5,451
1688139 친한 친구가 다단계를 시작했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14 다단계 2025/02/20 1,717
1688138 요즘 슬로우 조깅 하려니 조깅화(러닝화?)에 관심이 많아져서.... 6 ... 2025/02/20 807
1688137 굴먹고 탈난 경우 16 ㅡㅡ 2025/02/20 2,188
1688136 코스트코 플로티나 이불세트요 2 .. 2025/02/20 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