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서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전 인생이 전과정이 숙제 같거든요
빨리 인생의 숙제를 마치고 돌아가고 싶어요
전 타향에서 누구엄마로 불리면서 살아요
한때는 의미있게 살고싶어서 정의감에 봉사 활동도했고
지금도 늘 바빠요
배우기도 하고 가르치기도 하고 제 작업도하고
집안살림까지 하루를 꽉 채워서 열심히 삽니다
집안에서 그림그리려고 책상에 앉으면 5시간쯤
앉아있고 중간중간 요리ㆍ청소 ㆍ빨래등 합니다
취미도 많고 욕심도 많아서 뭐든 잘하고 싶어요
그런데 어느순간 의미있게 사는것도 중요하지만
세상의 모래한알ㆍ돌맹이 한알로 사는것도
괜찮을듯 해서 그냥 저냥 살아요
제 문제는 삶을 매순간 숙제같이 하고 있어요
물 흘러 가는대로 사는게 아니고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살거든요
예를들면 학원에서 2시간 배우는동안은 어마어마
하게 집중합니다ㆍ 잡담 안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매순간 해야할 숙제 후딱 해내고 죽음에대해
두려움없이 받아들이겠다~했더니
친구가 그게 우울증 증상이라고 ㅠ 합니다
매일 운동도 혼자 센터가서하고 명상하고
배움도 혼자 했고 아이들도 열심히 키웠고 요리도 곧 잘합니다
퇴직한 남편과도 재밌게 각자의 작업실에?서 지내니
좋아요
다만 삶과 죽음은 찰라라고 여깁니다
지금은 있지만 몇초후엔 없을수도 있는 존재
죽을때를 대비해서 늘 정갈히 정리하고 살아요
남 들이 보기에 이상한가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