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홍차와 쿠키

달코미 조회수 : 1,129
작성일 : 2025-02-19 20:35:06

4시쯤 출출한 시간이 되면 돋보기 안경을 벗고 읽고 있던 책을 덮고

부엌으로 가서 밀크티와 쿠키를  준비할때가 종종 있어요. 가면서 벌써 마음이 설레입니다.  둠칫둠칫  걷습니다. 혼자있는 집에선  모든게 용서되지요.

 

홍차중에 제가 제일 맛있다고 생각되는 TWG  얼그레이 홍차를  밀크팬에서 끓인 뜨거운 우유에 우려서 큰 머그컵에 담고  쿠키와 먹을때면

난 지금  천국의 조각을 맛보는군 이라고 생각이 돼요. 여름에는 따뜻한 홍차는 사절입니다. 아아로 대체됩니다. 종이컵을 쓰고 대충 먹을 때도 많았는데 이제는 꼭 머그컵이나 찻잔을 씁니다.

 

매일은 아니고 종종 죄책감을 동반한 행복함으로 누려보는  소박한 호사에요.(길티 플레져를 풀어쓰니 기네요) 오늘은 낮에 난방을 줄였더니 서늘한 집과 더더욱  어울렸어요. 무릎 담요를 덮고 테이블위에  홍차와 쿠키를 놓고 티비를 켜려다가 이 분위기에는 음악을 듣는게 낫겠다는 생각에 리모콘을 놓고  대신 음악앱을 누릅니다.

 

장국영의 월량대표아적심이 잔잔히 나오는데 분위기와 딱맞게 어울려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전 오리지날 곡보다 장국영의 버전이 더 좋아요. 4월 1일날 또 장국영이 생각나겠네요.

 

내일은  사과에 땅콩쨈을 먹어야겠어요.

 

 

IP : 118.235.xxx.18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19 8:37 PM (39.7.xxx.234) - 삭제된댓글

    4월 1일이 아니라 4월 4일인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2. ...
    '25.2.19 8:38 PM (39.7.xxx.234)

    4월 1일이 아니라 4월 4일이요?

  • 3. 아 맞다
    '25.2.19 8:42 PM (118.235.xxx.180)

    잘못섰어요.고칠께요. 감사해요.
    만우절날 간 장국영오빠였는데 4월 4일로 썼네요.

  • 4. 카차토를 쫓아서
    '25.2.19 9:06 PM (211.243.xxx.38)

    아이 낳고 홍차와 함께 먹는 쿠키의 황홀함을 알아버려서
    지금까지 차 없는 인생은 상상도 할 수 없어요.
    요즘은 차 마시기 위해 아침을 먹습니다. 껄껄 ㅎㅎ
    블프 때 쟁인 티박스의 차를 마시느라
    고요하고 맛있는 겨울을 보내고 있죠. :)
    사과와 땅콩버터 저도 넘 좋아해요!
    원글님의 몽글하고 따뜻한 글을 읽으니
    넘 밀크티가 먹고 싶어졌어요. ;)

  • 5. ..
    '25.2.19 9:17 PM (118.235.xxx.89)

    혹시.쿠키랑 탕콩저터 어디꺼 드시나요?
    글이 느낌 넘조아서 상상햇네요 대리만족 ㅎ

  • 6. 원글
    '25.2.19 10:02 PM (118.235.xxx.85)

    겟어글리,원더쿠키,그레인바운더리등
    고급 수제쿠키로 호사를 부려봅니다. 가격이 싸지는 않지만 전 반개씩 먹어요.
    땅콩버터는 마켓에서 파는 미제땅콩쨈(연식나오네요. 피넛버터로 요즘 사람들은 말하죠?ㅋㅋ)
    암거나 사먹습니다 ^^

  • 7. ㅎㅎ
    '25.2.19 10:59 PM (211.234.xxx.50)

    원글님 글이 주는 친밀감에
    왠지 제가 아는 분처럼 느껴져요!
    제가 한 것 같은 착각도 들고^^
    저도 내일은 둠칫둠칫 부엌에 가 홍차를 끓이고
    천국의 한 조각을 맛 볼까봐요 벌써 행복하네요~

  • 8. 좀전에
    '25.2.20 12:32 AM (108.69.xxx.243)

    저는 마살라차이를 끓여마셨어요
    밀크티보다는 좀 더 스파이스가 들어가서
    향이 독특해요
    인도에서 마셔보고는 반해서 인도에서 사 온
    그린카다몬, 클로버, 계피,생강등을 우려서 블랙티와 우유 혼합해서 마시는데
    귀챦기는 해도 맛있어서 또 하게돼요
    원글님도 밀크티 플러스 인도향이 가미된 마살라차이도 도전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7990 중학생 이용한 피싱 사례 있다네요 16 ㅇㅇ 2025/02/20 1,995
1687989 "의원 막아라" 지도 띄웠다…그날밤의 단체방.. 6 sbs 2025/02/20 1,415
1687988 병원 가봐야겠죠? 3 스트레스 눈.. 2025/02/20 983
1687987 센스 지렸던 노무현의 자학개그 7 이뻐 2025/02/20 1,533
1687986 손현보 목사 "한국을 아시아 최초 기독교 국가로 만들겠.. 24 얼척없네탈레.. 2025/02/20 2,564
1687985 바보같은 조금 꺼벙한 남자 만나본적 있으세요? 18 ㅇㅇ 2025/02/20 1,487
1687984 김상욱은 그냥 당을 잘못 알고 들어간거 아닌가요? 15 ..... 2025/02/20 2,541
1687983 각 지역에 좋은대학과 병원을 만들고 4 ㄱㄴ 2025/02/20 1,334
1687982 윤여정씨가 들었던 보테가 가방이요 8 ㅇㅇ 2025/02/20 3,250
1687981 가스차단 군고구마 어찌하세요 ? 5 dfp30 2025/02/20 1,013
1687980 춘천에 부페식당 괜찮은 곳 있나요? 3 .. 2025/02/20 312
1687979 빈부격차가 점점 더 심해지면 19 …… 2025/02/20 3,539
1687978 자살 암시하는 동료 어떻게 해야 할까요 55 문의 2025/02/20 6,349
1687977 가방 크기 어떤거 선호하세요? 12 동원 2025/02/20 1,782
1687976 부천 옥길신도시 3 ... 2025/02/20 882
1687975 초등학교 기초학력 학생지원 5 구인 2025/02/20 756
1687974 악하게 사는 것과 인과응보 받는 것은 별개더라고요. 16 지나다 2025/02/20 1,639
1687973 저도 발레 시작했어요~ 운동 되네요 4 초보발레 2025/02/20 1,673
1687972 82쿡 당부의 말씀 리마인드 6 .... 2025/02/20 697
1687971 연속혈당기에 대해 여쭙니다. 7 ㅠㅠ 2025/02/20 665
1687970 부부 합쳐 월소득 1000..저축 얼마나 하세요? 9 .. 2025/02/20 3,347
1687969 대학생 아이 턱비대칭 5 고민맘 2025/02/20 741
1687968 “저 짐승의 언어들과 시비 붙어봐야” - 광주 집회 참관기 3 ../.. 2025/02/20 1,109
1687967 면접때 자기소개는 어떤걸 얘기하나요? 1 재취업 2025/02/20 410
1687966 눈을 크게 뜨면 더 흐려지고 안보여요 4 .. 2025/02/20 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