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때 삼성역근처 회사에서 근무했거든요
점심을 코엑스에서 먹거나 가끔 현대백화점에서 먹다보면 유모차를 끌고 아기랑 문화센터에서 나와서 같은 엄마들끼리 쇼핑을 하거나 점심을 먹는거를 보면서
동료들끼리 우리도 저렇게 살자했는데요 ㅋㅋㅋㅋㅋ
30대 결혼하니 일에 육아에 치여 전혀 그렇게 살지 못하데여
그러다 아이가 아프게되어 누군가는 전담해야할 상황이라.. 제가 일을 그만두게되었어요 ㅜㅜ
치료에 전념하며 수술과 입원으로 몇년이 훌쩍.
그러다 아이는 이제 일상생활을 할수있을 정도가 되었고
저는 늙었네요 ^^,,,낼모레 오십 ㅋ
지금은 잠깐씩 파트타임을 하며 월 100만원정도 살림에 보태고있습니다.
오늘 남편이랑 시간이 맞아 남편 회사근처에 가서 점심을 먹었어요.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남편도 회사일이 힘든듯해서 안쓰럽더라구요ㅡ 추어탕 따뜻하게 먹고 다시 회사로 들어갔어요 ㅜㅜ
저는 이제 알바하러 나가요..
저흰 아직 경제적으로도 여유롭지 않고
양가 다 받을건 없고 부모님들은 늙고 아프시고
아이도 아직은 건강한 다른 아이들 같지 않아 불안불안하고..
제 삶도 불안합니다
남편에게도 아이에게도 힘을 주고싶은데 저도 힘이 없네요
20대때 저는 50이 되면 제 삶은 아주 안정적이고 걱정 없을줄 알았는데.. 아하하 전혀 아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