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업갖고 싸우는 게시판보니...
요새 확실히 불경기고 기분들은 안좋은듯 하네요.나름 한가하기도 하고...
전 전업 비전업 다 겪어봤는데요.
제대로 한다면 둘다 어렵습니다.
명절에도 하루종일 장사도 해봤고..
자영업이라 중간에 교대하고 집 버스두번갈아타고 들어가 집치우고 하교한애들 먹일거 만들고 학원보내면 저녁 만들고...
강제 전업된후 병수발도 몇년했고...
나이들어 살만해지다 싶으면 난치병도 걸려 병원 살이 오래도 하고...
아직은 불편한 몸으로 살림중이에요.
각자 알아서들 삽시다.
전업이든 워킹맘이든
결혼은 애시당초 왜 했는지,
남편 아이들과 사랑과 믿음으로 잘사는지, 그게 중요한거더라구요.
전업이면 버림받고 대우못받고 사람 아닌가요?
워킹맘이 아이들 훌륭하게 키우는 분들 너무 많죠.
제가 죽을정도로 아플때 제가 전업이라고 남편과 아이들이 절 무시하고 박대했을까요?
아닙니다.
가정에 돈만 있다고 부부싸움안하고
사이좋고
가족이 아플때 병간호할까요?
필요 형편 건강에 따라 전업 비전업 왔다갔다할수 있어요.
전업이었다가 돈벌면 당연히 남편좋아하겠죠. 그게 대접일진 몰라도 사랑일까요?
여기 글들 보면 전반적으로 양쪽다 불행한 것 같아보여요. 서로 공격적이라는거 양쪽다 불만이 많다는 것 같아서요. 워킹맘에 백프로 만족한다면 전업에 지나치게 공격적인것도 그렇구요.
전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그렇구요.
다들 형편껏 사니 비난하지맙시다.
결혼 30년 막바지에 투병생활오래해보니 배우자나 가족들의 본심이랄까.
대우랄까 확실하게 알게됩니다.
살다보면 누구나 아프고 힘들때가 한번은 오지않겠어요?그때 내 남편 내아이들은 어떨지 우리가정은 돈으로만 돌아가는건지 배려와 존중이 있는지 확실하게 알게됩니다.
궁극적으로는 행복한가정만들기인데
왜 여자분들이 비전업,전업으로 싸우는지 솔직히 이해가 가질않아요. 서로 공격하고 비난하면 내가 행복해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