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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걱정많은 성격 무던해지고 싶어요

고민해결 조회수 : 1,878
작성일 : 2025-02-19 04:42:11

두시쯤 잠에서 깨어 아직도 잠 못들고 있어요.

 

되도록이면 폰 안하고 다시 자려고 노력하는데 걱정에 걱정을 하다보면 더 말똥말똥해질 뿐입니다.

 

전 예민한 성격이고 불안지수가 높아요. 도전하는거 싫어하고 생활 환경 바뀌는거 무서워하고  안정지향적이에요.

 쓰고보니 참 답답하고 우물안 개구리처럼 사는듯하네요.

 

웃기게도 다른이들에겐 성격좋고 진심으로 조언해주는 사람으로 인식된건지 상담요청을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조언해주고 나면 내가 제대로 말해준게 맞나?!?!주제넘게 얘기하진 않았나 또 걱정시작입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고민은 어디에도 꺼내놓지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앓고 스트레스성 위장병을 달고 삽니다.

 

요즘은 아이 고등학교 배정으로 고민이 많습니다. 가까운 학교 두고도  등하교 시간이 버스로  30분이상걸리는곳곳으로 배정됐습니다.

초중은 단지안 코앞 학교를 다녔다보니 고등은 버스타고 다녀야하는게 속상하고 버스안에서 잠들진 않을지 걱정됩니다.

 

지금 잘 다니고 있는 학원도 옮겨야하는데 제 선택이 아이에게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잘하는건가?!?잘 선택하는건가!?! 걱정이 됩니다. 

 

새로운 업무가 생기면 잠수타고 싶어집니다. 

(그렇다고  무단지각, 조퇴, 결근해본적 없고 일처리 잘한다는 평가 받는 편입니다. 무단으로 한다는건 소심해서 감히 못하는것  같습니다)

 

순간순간의 선택이 너무 어렵고 솔직히 고통스러울때도 많습니다.

정말 네비게이션이 있어 그 길만 따라갔으면 좋겠는데.. 

어쩜 원망 듣기싫고 책임지기 싫어서일수도 있겠자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모든일에 모든선택에 덤덤해지고 싶습니다. 잘될거야 긍정에너지로 내면을 채우고 싶은데 제 속은 어찌이리 밴댕이 소갈딱지만한건지...

 

덜 예민해지고 아직 일어나지않은 일에 크게 걱정하지않고 마음 다스리기 좋은 방법 추천해주세요.

답답한 성격인거 잘 알고 있으니 너무 몰아세우지 말아주세요. 

이또한 지나가리를 몇백번 읊어도 걱정이 사라지지않아요..

 

 

 

아이도 남편도 제가 예민하다는거 잘 알고있고, 남편은 평온한 성격이라 저만 잘하면 됩니다.ㅜ

 

 

 

 

IP : 14.39.xxx.20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25.2.19 4:44 AM (70.106.xxx.95)

    여자들이 원래 그래요 다들 표현을 하냐 안하냐 그차이일뿐이지
    지극히 평범한 중년여성이시네요
    노파심이라는 말이 왜 있겠어요.
    나이들수록 심해집니다. 특히 호르몬성이라 새벽에 심해지고.
    너무 괴로우면 정신과 약 먹는 경우도 많아요.

  • 2. ..
    '25.2.19 5:06 AM (119.200.xxx.183)

    윗님 댓글에 제가 위로 받습니다. 다들 그렇게 사는군요.

  • 3. ...
    '25.2.19 5:21 AM (118.220.xxx.109)

    제가 쓴 글인 줄 알았어요 저도 무던해지고 평온해지고 싶은 1인입니다.
    내 자신을 달달볶고 사는 거 같아서 답답해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시원한 답변 있으면 좋겠어요

  • 4. 첫댓님222
    '25.2.19 5:27 AM (220.78.xxx.213)

    나이 들수록 더 소소한 걱정에 예민해 지는듯요
    저 또한 그렇지만
    속의 걱정을 다 내뱉으면서 가족에게도
    그 불안을 전달했던 엄마 밑에서 큰지라
    나만 복닥거리고 말자 노력해요
    입 밖으로 안 내면 됩니다 꼭요

  • 5. 피곤
    '25.2.19 6:00 AM (175.199.xxx.36)

    다들 말을 안해서 그렇지 예민해요
    쿨한척할뿐이죠
    오히려 전 젊었을때보다 지금이 덜 예민해진건 다행인데
    그래도 소심하고 지랄맞은 A형이라 ㅎㅎ
    친한사람조차 저보고 태평하다 사람들한테 관심좀 가져라
    이런소리 해요
    그런데 걱정으로 불면의밤 많이 보냈어요
    누가 알겠나요?
    혼자 그러면서 사는거죠

  • 6. 그게
    '25.2.19 7:04 AM (70.106.xxx.95)

    저희 친정엄마가 딱 그래요
    젊어서도 그러더니 늙어가며 아주 더 심해서 대화를 피해요
    근데 걱정해도 하나 해결되는것도 없거든요
    본인 기운만 빠지고 주변사람들만 피곤하고
    저도 그 걱정 만만치않지만 적어도 겉으로 내뱉진 않아요
    어릴땐 덩달아 고민했는데 나이들어보니 하나도 도움안되길래.

  • 7. . . .
    '25.2.19 7:07 AM (14.39.xxx.207)

    한심하다는 댓글 달릴까 조심스럽게 들어왔는데...
    와!!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댓글 감사합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니...다들 그리 산다니 큰 위안이 됩니다.
    남편이나 아이한테는 티 안내려고 노력하지만 티 나겠죠.ㅜ
    입밖으로 안내려고 조심 또 조심할게요!!!

    모두 평화로운 하루 보내세요! 진심으로 댓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8.
    '25.2.19 7:45 AM (140.248.xxx.1)

    저도 고민이에요. 어떻게 하면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대학가는 아이 자취방 구했는데, 잘 살지 그것도 걱정..
    저도 입 밖으로 안 내고 속으로만 고민하니 혼자 끙끙이네요;
    남들이 보면 걱정 하나 없이 평탄한 사람인 줄 알아요ㅜ

  • 9.
    '25.2.19 7:53 AM (211.203.xxx.94)

    54인 저도 그러네요
    젊을땐 하나도 신경안쓰였던 뭔가들이
    이젠 하나하나 세세히 신경쓰이고 되뇌이고 그럽니다
    이거 나이가 들어서 자연스러운건가요?
    방법은 없는건가요

  • 10. 저도
    '25.2.19 8:16 AM (121.144.xxx.108)

    마음이 불안하고 걱정이 많아요

  • 11. ㅠㅠ
    '25.2.19 8:23 AM (123.212.xxx.149)

    제가 쓴 글인줄... 저도 그래요.
    전 어릴 때부터 그랬어서.. 차라리 나이든 지금이 덜해요.
    계속 마음 수양하려고 애쓰면서 남에게 티 안내려고 노력해요.
    티 내는 순간 진짜 대하기 싫은 인간이 되더라구요.
    우리 시어머니가 그러시는데 진짜 통화하기 싫어요.
    비오면 비와서 걱정 맑으면 맑아서 걱정하시는 분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특히 가족한테 악영향 가지않도록 노력해요.
    안좋은 말은 속으로만... 늙을수록 더 지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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