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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병원 케어 나눠서 하세요

ㄴㄴ 조회수 : 3,660
작성일 : 2025-02-18 14:35:32

 

 

 저도 싱글에 프리랜서다보니

 어쩌다 부모님 병원케어 거의 혼자 했습니다.

 

 이게 하다보면 처음에는 다른 형제, 자매들이

"고맙다,  네가 고생한다"  이러다가

나중에는 당연시 해서 부모님 병원 가는 날에 결과 물어보지도 않아요.

 사람이란게 익숙해지는 동물이거든요. 

부모님도 처음에는 너 혼자 고생하는구나...하다가 당연시 하시구요.

 

저도 '내가 그래 그냥 좀 더 고생하지' 하면서 했는데

그게 쌓이면 어느 순간 울화가 됩니다.  그러다보면 병약한 부모님한테

짜증내게 되구요. 

 

그래서 부모님 병원 모시고 오면

그떄부터 카톡방에 만들어서 결과 공유하고

다음 검진은 몇월 몇일이다.  그날은 내가 못 하니까

***가 했으면 한다.  물어보고 안 된다 그러면 ***는? 식으로 못을

박았어요. 

그러니까 반차라도 내고 하더라구요

 

 얘기 안 하면 모릅니다.   얘기하세요.

IP : 210.2.xxx.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2.18 2:44 PM (115.132.xxx.229)

    저도 매우 동의합니다.

  • 2. ...
    '25.2.18 2:50 PM (61.75.xxx.149)

    맞아요 남일처럼 당연시하더라구요
    결과듣는것도 귀찮아하구요
    지도 늙으면 느끼는게 있을까요
    부모도 고마운건 그 잠깐 찰라이고 당연시하더라구요
    조금만 아쉬워도 원망은 저혼자받구요

  • 3. 힘들죠
    '25.2.18 2:54 PM (222.106.xxx.184)

    원글님도 애 많이 쓰시네요.
    반차내서 할 수 있고 다녀올 수 있는 거리면 좋죠
    저흰 너무 멀리들 살아서 그게 어렵더라고요
    다들 직장인이고 매인 몸인데다
    내부모 케어 기준이 자식인데 자식은 또 그 가정에 가장이거나
    다들 직장인이라 시간 빼기가 어렵고요
    근거리면 서로 시간 쪼개서 왔다갔다 하는데 너무 머니까
    당일로 다녀 가더라도 오가는 교통시간이 더 걸리고.

    그나마 직장 다니면서 벌어서 병원비라도 같이 부담할 수 있다는거에 감사하고
    근처에 사는 제가 좀 더 챙기는 편이긴 합니다.

    하루종일 병간호 해야 하거나 그런건 아니라서 다행이고요

  • 4. ㅇㅇ
    '25.2.18 2:59 PM (1.209.xxx.123)

    나중에는 당연시 해서 부모님 병원 가는 날에 결과 물어보지도 않아요.
    --> 이거 맞고요. 알지도 못하지요 보통.

    다음 검진은 몇월 몇일이다. 그날은 내가 못 하니까
    ***가 했으면 한다. 물어보고 안 된다 그러면 ***는? 식으로
    --> 이거 너무 구차해요. 대답 없음 짜증나고 마지못해 답하면 그것도 서로 불편하고요.

  • 5. ㄱㄱ
    '25.2.18 3:09 PM (61.83.xxx.73)

    저도 같은 처지라 공감합니다
    부모님 병원동행 안해보면 얼마나 힘들지 몰라요

  • 6. 보호자
    '25.2.18 3:19 PM (58.234.xxx.182)

    맞아요.병원계속 모시고다니는 사람한테 일감 계속 몰아주네요.검사결과 의사소견 등등 연속성있는 사람이 계속 모시고 다녀야지 중간에 내가 들으면 난 모르겠다고 시부모도 친정부모도 동서지간 형제자매 다 내빼더라구요.양가부모님들도 초반에만 감사하다고 하시지 계속 동행했던 그 자녀만 찾고,다른자식은 바쁘지않니,손주가 어려서 돌봐야하지 않니,알아서 핑계꺼리 만들어주시네요..시댁이든 친정이든 .조상덕ㅇ보는사람은 명절연휴에 해외여행으로 다 출국하고요.일할사람 저뿐이라네요.

  • 7.
    '25.2.18 3:19 PM (61.73.xxx.204)

    시간없대요
    시간 못낸대요
    돈벌어서 나 줄것도 아니면서..

    아직은 좋은 마음으로 수발 들러 다니는데
    길어지면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나몰라라 맞아요.아..짜증

  • 8. 몬스터
    '25.2.18 3:22 PM (125.176.xxx.131)

    넵 완전 동의합니다

  • 9. RE;oo
    '25.2.18 3:27 PM (210.2.xxx.9)

    다음 검진은 몇월 몇일이다. 그날은 내가 못 하니까
    ***가 했으면 한다. 물어보고 안 된다 그러면 ***는? 식으로
    --> 이거 너무 구차해요. 대답 없음 짜증나고 마지못해 답하면 그것도 서로 불편하고요.

    =====================

    구차하죠. 근데 그게 구차해서 , 그리고 말하는 게 불편해서 안 하면
    그냥 계속 혼자 독박쓰게 되는 겁니다.

  • 10. ㅡㅡ
    '25.2.18 3:38 PM (1.222.xxx.56)

    근데 본인이 하고 다른 형제 안한다고 기분 나쁠거 같으면
    기분 안상할 선까지만 하세요.
    효도는 셀프라고 부부간에만 통하는게 아니라
    친형제같에도 통하는 말이에요;;;

  • 11. Re:--
    '25.2.18 3:47 PM (210.2.xxx.9)

    근데 본인이 하고 다른 형제 안한다고 기분 나쁠거 같으면
    기분 안상할 선까지만 하세요.
    효도는 셀프라고 부부간에만 통하는게 아니라
    친형제같에도 통하는 말이에요;;;
    ============================

    기분이 상하는 것보다 부모님 상황을 다른 형제자매들도 알 필요가 있어요.
    카톡으로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보다 한번 부모님을 병원에 모시고
    가서 의사만나보는 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부모님이 얼마나 안 좋으신지.
    병원에 가서 어떤 진료나 검진을 받는지 형제자매들도 그 상황을 정확히
    알려면 부모님 모시고 가는 게 다들 필요해요.

  • 12. 초고령
    '25.2.18 4:49 PM (211.234.xxx.162) - 삭제된댓글

    점점 사회문제가 될겁니다.
    한자녀만이 오로지 노인 케어하는 가족이 주변에
    많을겁니다. 각자 처한 상황들이 있겠으나 자기 삶만
    챙기는 것들이죠.

    방송등 매체들이 나서서 노인 부양에대한
    어려움과 가족들 협조가 얼마나 중요한지 꾸준히 알려야해요.
    그 대책도 더 마련되어야 하고요.

    노인케어에 비협조적인 자식들은
    의무적으로 노인기관에서 1달이상 봉사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어야할만큼 정말 무솬심하고
    나쁜 사람들 많아요. 결국 자신들도 늙을건데

  • 13. 근데
    '25.2.18 4:51 PM (222.106.xxx.184)

    초기에 입원하고 수술하고 결과보고 계속 했던 사람이 진료 관련해서
    동행하거나 상담하는게 두번 세번 말할게 없긴 하더라고요
    제가 계속 했었는데 내용 잘 모르는 다른 사람에게 병원 하루 같이
    다녀오라고 해봐야 앞전 상황을 세세하게 잘 모르니 이거저거 묻기도 그렇고
    애매해요.

    저는 그냥 다 같이 해야 하는 경우 아니면
    일단 제가 가장 가깝게 살고 바로 바로 부모님 상황을 살피고 케어할 수 있으니
    다행이다 하면서 합니다
    다른 형제들도 함께 할 수 있는건 하려고 노력하고 또 항상 미안해 해서...
    누구 잘못도 아닌데 서로 불편하고 미안한 감정 안생기게 하려고 해요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형제들과 별개로 내가 할 수 있는. 형제들이 없다면 생각했을때
    내가 해야 할 정도의 것들만 하시면서 하세요

  • 14. 무관심
    '25.2.18 4:53 PM (211.234.xxx.162)

    점점 사회문제가 될겁니다.
    한자녀만이 오로지 노인 케어하는 가족이 주변에
    많을겁니다. 각자 처한 상황들이 있겠으나 대부분은
    자기 삶만 챙기고 자식으로서 의무도 없죠.

    방송등 매체들이 나서서 노인 부양에대한
    어려움과 가족들 협조가 얼마나 중요한지 꾸준히 알려야해요.
    홀로 부양하는 가족에 대한
    대책도 더 마련되어야 하고요.

    노인케어에 비협조적인 자식들은
    의무적으로 노인기관에서 1달이상 봉사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어야할만큼 노인케어에 무지하고
    나쁜 사람들 많아요. 결국 자신들도 늙을건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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