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실직 1년반만에 드디어 최종합격을 했어요.
본인도 예전 연봉에 1/3토막으로 제안했고
제안한 연봉은 지금 제 연봉의 1/4 토막 밖에 안되서
정말 알바 수준이에요.
그래도 제 부담감은 정말 없어져서 제 마음이 아주 날아갈것 같습니다.
그 전엔 막 어떻게든 아껴써야지 라는 자세로 똘똘 뭉쳐있었는데
이제는 막 제 사무실에 놓는 서류함도 사고, 좋은 돌돌이도 사고, 화분도 사고.
그동안 사고 싶었지만 필수품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안샀던 것을 마구 지르고 있어요.
제 연봉이 작은 편은 아니어서 생계에 지장이 전혀 없었는데도 제가 퇴직하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부담감이 있었거든요.
정말 신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