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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당일 나들이 후기

여행자 조회수 : 4,106
작성일 : 2025-02-16 21:29:38

 

한달에 두번정도 국내여행 가는데

지난주에 부산을 2박3일로 갔다와서 

이번주는 당일치기로 수원 다녀왔습니다. 

수원은 2020년 코로나 터질때 딱 한번 드라이브만 해보고 처음이었고요.

 

2~3년전부터 수원 화성뷰 관련 영상이 자주 보이더라고요.

건너건너 지인이 핫한 위치에 식당 개업하고 2~3년 바짝 벌고

바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데 

연남동에서 작년에 신풍동으로 갔다길래 궁금하기도 했고요.

 

아침에 운동 잠깐 하고 출발해서 

11시 좀 되기 전에 도착했는데 행궁동 거리가 비었더라고요. 

가는 길에 단정한 신축 한옥 건물들을 보니 남원 같기도 하고..

주차하고 보니 둘러보는데 가게들이 대부분 아직 오픈전이었고

메인거리에 저밖에 없어서 너무 한적하게 둘러봤어요. 

 

11시30분쯤 되니 식당들 오픈 

저는 점심은 유튜브 여행다니는 채널운영자가 추천해준

운멜로에서 먹었는데 그 가까이만 지점이 4개... 

사실 밖에서 이탈리안 음식을 안사먹는 편인데 오랜만에 차려입어서 먹어봤습니다.

저는 3호점에서 먹었고 분위기와 음식 모두 평타 정도.

리조또와 파스타. 와인까지 곁들여 먹었는데 혹시 가시면 샐러드는 추가 안하셔도 될것 같아요. 

메인만... ^^ 겨울말고 다른 계절에 가면 골목 분위기도 좋을 것 같아요. 

앞에 작은 공원도 있고 지붕위에 고양이가 있어서 식사시간 내내 보면서 먹었네요.

2인 기준 세트메뉴 4만원 안짝. 식전 빵 추가 천원... 이 아쉬운데 다 먹었더니 배불러요. 

 

그리고 킵댓이라는 카페로 가서 시그니처라는 아이스바닐라라떼 먹었습니다. 

건물이 예쁘고 골목이 좋아요. 바로 앞에 비빔밥 집이 있던데 갑자기 저기서 먹을껄 그랬나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ㅎㅎ 여기도 바로 앞에 생강박스가 많이 쌓여있는 가정집에 고양이 가족이 여섯마리나 있어서 츄르 좀 줬고요. 바닐라라떼는 아포가토.. 맛이었습니다. 

 

화성입구쪽으로 가서 수원시립미술관에 갔는데

입장료는 있지만 도슨트가 무료예요. 

지금 전시중인건 수원에서 처음으로 신흥작가 지원하고 전시하는 프로젝트인데

재밌고 좋았어요. 무엇보다 설명해주시는 분이 정말 최고였어요. (최*향 님)

오디오 가이드도 있어서 집에와서도 다시 찾아봤는데

다섯분 모두 너무 매력있더라고요.

한시간 설명듣고 30분쯤 다시 돌아보고 나왔더니 이제 거리에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화성앞 광장에서 정월대보름 행사중이여서

시식주시는 계피차랑 김치부침개 먹으면서 화성 입장권 끊어 들어가서 

문화해설사 설명들으려고 했는데 진심 너무 형편없어서 그냥 셀프로 돌고 10분만에 나왔어요.

그런데 화성이 너무... 별로던데 저만 그런가요?

겨울이라 그래보이는지 건물도 사실 별로였는데 안에 건물마다 설명도 없고

심지어 설명서도 없다고 홈페이지에서 보래요. 

 

장안문 앞 뷰가 좋다는 농협은행 건너편 카페 팔레센트에 가서 잠깐 웨이팅하고 앉았는데

딱. 인스타용이구나 싶은 카페였어요. 해질 때 옥상에서 사진찍으면 좋겠구나

그러나 제 일행이 제 사진을 찍었다 하면 기분이 나빠져서 ㅋㅋ 

음료는 보통이라 남기고 나와서 성곽을 한번 걸어줬습니다. 

멀리 열기구가 보이는데 비현실적으로 멋있었습니다. 

 

다시 화서문로 17번길, 41번길을 걸었는데

저녁쯤 되니 사람 엄청 많아지고 생각보다 정말 가게들이 많았어요. 

겨울 해질녘 또다른 감성이 뭉글뭉글 좋았습니다. 

오는 길에 갑자기 길에 떨이행사로 잡화 500원 1000원에 팔길래

필요했던 대왕 클립이랑 테이프 주웠어요.

그리고 gs25 수원행리단길점에서 아이쇼핑 좀 하고 

고래사어묵 오뎅바 있길래 하나 사먹었습니다. 

 

저녁으로는 갈비통닭과 해장국을 고민하다 약간 추워서 해장국 먹기로 하고 

집에 오는 길에 북문유치회관에 가서 해장국 한사바리 먹었어요.

본점은 반대방향이라 북문(영화동)으로 갔는데 

깔끔하고 친절하고 괜찮았어요.  김치보다는 깍두기가 먹을만 했어요

 

이번 나들이에서 좋았던 점은

팔레센트(카페)를 제외하고는 주차를 비롯해서 

웨이팅 한 곳이 없어서 로스 타임이 없었던 점이고

하루 나들이 10만원으로 체력적으로도 부담없이 잘 다녀왔어요. 

지난주에 갔던 부산 해리단길에 비하면 볼거리도 있고 음식점. 소품샵 정말 많더라고요.

 

나무에 초록색이 물드는 계절이 되면 다시 가보렵니다. ^^

 

 

 

 

 

 

 

 

 

IP : 118.176.xxx.3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16 9:31 PM (220.118.xxx.37)

    화성 행궁, 걷기 참 좋아요. 봄, 가을도 너무 좋죠.

  • 2. ..
    '25.2.16 9:35 PM (175.121.xxx.114)

    봄에오면 더 좋아요 초록과 행궁의.묘한 조화
    시장쪽은.안가보셨네요 담엔 시장투어도 살짝 해보세요 ^^

  • 3. 수워너
    '25.2.16 9:38 PM (211.243.xxx.169)

    날 좋을 때 함 다시 오셔요 ㅎ

    참고로 유치회관은 인계동이 본점이고
    수원 시내 다른 유치회관은 다른 가게들이에용.

    동수원 쪽에 오시면 하얀풍차도 찍어보시길

  • 4. 000
    '25.2.16 9:39 PM (61.43.xxx.58)

    수원화성 성곽길을 걸으면 참 좋아요.
    저는 수원 이사와서 가장 좋은게 성곽길이 가까이 있는거예요.

  • 5.
    '25.2.16 9:41 PM (183.99.xxx.230)

    갠적으로 화성은 성곽 밖으로 그 멋진 소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퀼트같은 성곽을 보며 트레킹해야 그 느낌을 안다고 자부해요. 암문도 들어가보고
    서장대에서 서남암문까지만이라도 걸어보고
    정말 정조의 애민정신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어요.
    장안문도 건널목으로 건너 걸어보며 옛 왕의 행차도 상상해 보고
    그 시대 계획도시라고 생각하면 감개무량하죠.
    꽃 피는 봄에 다시 오셔서
    신발벗고 방화 수류정에 앉아 내려다 보시고
    성곽따라 걷다가 뒤돌아 보기도 하고
    동북공심돈도 둘러 보시고
    꼭 다시 오시길 바래요.
    (해설사 수준은 진짜. 저도 드릴말씀이 없어요)

  • 6.
    '25.2.16 9:45 PM (183.99.xxx.230) - 삭제된댓글

    화성의 진가는 팔달산 노송들끼고 걷는 건데
    이게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날잡아 번개해서 모인분들 손잡고 안내 해 드리고 싶네요.
    화성엔 고인돌도 있어요

    이상 정조러버였어요.

  • 7. 눈이사랑
    '25.2.16 9:53 PM (211.206.xxx.107)

    수원 나들이 다녀오고 싶네요

  • 8. 윗님
    '25.2.16 9:54 PM (175.208.xxx.164)

    봄에 날씨 따뜻해지면 꼭 번개 한 번 치세요. 저 참석할게요.

  • 9.
    '25.2.16 9:57 PM (183.99.xxx.230)

    화성의 진가는 팔달산 노송들끼고 걷다가 서남암문
    안에 있는 화양루에 앉아 싸가지고 온 커피 마시는 게 일품인데
    외부분들은 잘 모르셔서
    날잡아 번개해서 모인분들 손잡고 안내 해 드리고 싶네요.
    화성엔 고인돌도 있어요

    이상 정조러버였어요.

  • 10.
    '25.2.16 9:58 PM (183.99.xxx.230)

    화양루 추가하려고 댓글을 다시 달았어요. ㅎㅎ
    번개 치시라는 댓글이 위아래가 바뀌어서.

  • 11. ㅇㅇ
    '25.2.16 10:06 PM (59.10.xxx.58)

    정조러버님 번개 함 치시죠. 달려갈게요

  • 12. 수원
    '25.2.16 10:11 PM (114.108.xxx.128)

    3n년 토박이 영화동 북문 유치회관이 더 맛있어요.
    입맛은 다 다르니까요.

  • 13. 수워너
    '25.2.16 10:17 PM (211.243.xxx.169)

    수원님, 북문 유치회관도 맛있죠.
    그냥 다른 집이라는 의미입니다

    같은 집 지점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방송 나온 집은 인계동이 본점 분당이고
    북문은 다른 집이구요

  • 14. 000
    '25.2.16 10:18 PM (61.43.xxx.58)

    저도 번개 참여하고 싶네요~

  • 15. 수원
    '25.2.16 10:20 PM (211.199.xxx.210)

    봄에 다녀오고 싶어요 ^^

  • 16. 저도
    '25.2.16 10:46 PM (222.235.xxx.9)

    번개 손 듭니다!!!

  • 17. uuuu
    '25.2.16 10:57 PM (61.255.xxx.179)

    저 수원살지만 고향은 아니라서 아직도 수원을 제대로 구경못했어요
    정조러버님 번개 치시면 저도 번개같이 달려갈게요
    정말 번개 모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발~~~

  • 18.
    '25.2.16 11:12 PM (116.121.xxx.223)

    시절도 좋아지고
    날도 따뜻해지면
    정조러버님 번개 기달릴께요

  • 19. ...
    '25.2.16 11:46 PM (180.70.xxx.141)

    저도 번개 기다려용

  • 20.
    '25.2.17 12:37 AM (39.118.xxx.122)

    시인과 농부 카페는 이런 날씨에도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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