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firenzedt.com/news/articleView.html?idxno=31188
내용이 참 좋습니다
우리도 알아야 정치권에
요구할 수 있지 않을까요?
- 딥시크 등장 이후 전세계 IT 업계는 힘의 역전 돌입
- 한국형? 내수 지향적 오그라든 사고...‘K’는 글로벌을 무대로!
- 정부 1조+민간 5곳 5천억원, AI 개발사 만들자
- 최고 수준의 결과(SOTA) 내본 전문가 팀 구성 필요
칼럼의 필자는 현직 국회의원 이해민(조국혁신당)이다. ‘전직 구글러(Googler)의 의견이라고 해야 더 어필할 것 같다. 글의 요지는 명쾌하다. ‘촌스럽지 말자’다. “‘한국형 인공지능(AI)’같은 문서적 개념(이라 쓰고 허구적 개념이라 읽는다)에 끌려다니지 말자,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결과를 내본 사람들을 모아 정부 투자형 회사를 만들자”는게 첫 제안이다. 프랑스 미스트랄 모델과 비슷하다. 딥시크 이후 소프트웨어(SW)의 시대가 왔다는 진단, 전국민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AI 고속도로를 깔자는 의견에서 전문가의 안목이 느껴진다. ‘AI 인력, 00년까지 3만명 육성’ 같은 목표는 자살행위라거나 “정부기관에서 뜬금포로 짜집기 일시키면 안된다"는 지적에서는 경쟁력있는 민간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가성비? No! 하루아침에 등장한 게 아닌 딥시크
전문 인력 기반 오랜 준비로 등장...쩐의 전쟁 HW 싸움 SW로 확전
그렇다면 딥시크는 그냥 넘어가면 되는 흐름일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저는 특히 소프트웨어(SW) 업계에 던지는 화두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고성능 반도체 수출규제를 한 후, 중국에서는 펌웨어와 SW 최적화로 문제를 풀은 결과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쉽게 말하면 당장 손에 있는 하드웨어(HW)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에서 SW적으로 최적화 시키는 노력을 한 것이죠. ‘쩐의 전쟁’이었던 HW, GPU쪽의 관심에서 드디어 SW가 중심을 찾아가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딥시크가 세상에 없는 무언가를 시도한 건 아닙니다. 관련된 강화학습은 이미 수년 전에 나온 방법입니다. 딥시크는 그걸 시도하고, 실험하고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던거죠. SW적으로 접근하여 성공을 보여준 좋은 예제입니다. 딥시크가 마치 몇 년 만에 후다닥 만들어진 결과물처럼 인지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퀀트(고도의 수학 통계지식을 바탕으로 한 투자기법, 또는 투자자)쪽 개발을 배경으로 한 축적된 기술력이 이미 존재했고, 퀀트로 벌어들인 자본력이 함께 있었습니다. 딥시크를 일부에서는 ‘가성비’라고 말을 하는데 굉장히 잘못된 판단이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 정책이 만들어질까봐 큰 걱정입니다. 딥시크에서 얻어내야 하는 키워드는 가성비가 아니라, 오픈소스와 SW입니다.
바쁘다 바빠, 샘 알트만! 왜?
AI 세상을 이해한다면서 딥시크만 바라보면 안됩니다. 미국 쪽도 핑글핑글 돌아갑니다. 오픈AI의 샘 알트만은 바로 오픈소스 카드를 꺼내고, 트럼프는 저사양 반도체 규제 카드 꺼냅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발표하러 미국에 가고,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의 젠슨황을 만납니다. 최근 샘 알트만이 한국에 와서 기업인들을 만났죠. 스타게이트를 통한 5,000억 달러 투자를 발표한 게 지난 주인데 말이죠. 이후 구글에서는 딥시크를 겨냥한 경량 모델을 바로 출시해버렸습니다. HW 제한이 있는 중국에서 만든 방법론은 HW 넘쳐나는 미국에서 만들면 사실 더 빨리 잘 만들 수도 있거든요.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의 개막입니다.
AI를 기점으로 한 세계 IT 업계는 물론 국가 간에도 권력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이 전쟁터에서 보이지 않는 것은 저에게 큰 우려입니다. 오늘 제언의 바탕에는 이러한 우려가 깔려있습니다
바람에 가까운 두 가지 제언 :
제언1.민관협력이 첫 단추, 전문가 확보가 핵심
제언2 : 김대중의 정보화 고속도로 능가하는 AI 고속도로
예산확보 : 추경의 시급함
정책과 거버넌스 수립 : 신속한 AI기본법 개정과 하위법 마련
인력확보 : 중국발 딥시크 충격의 이면 '중국 AI인재확보' 전략
외교력 확보 : AI 생태계 문제 개입을 위한 한국 외교 복구
각 단계에 따른 기업경쟁력 강화 : AI반도체 전략은 글로벌 멀티 트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