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547014?ntype=RANKING
매독성 포도막염 환자 9년새 8.7 배 ↑
"위험한 성접촉 피하고 의심시 바로 검사"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매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2 월 의료기관 등을 통해 신고된 성 매개 감염병은 총 3100 건이라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매독 환자 신고 건수는 222 건에 달해, 한 달 새 15.0 %나 늘었다.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덤( Treponema pallidum )'이라는 병원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성 접촉으로 전파되지만 임신 중 태아에게로 직접 옮겨가는 수직 감염, 혈액을 통한 감염으로 걸리는 경우도 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통계자료에 나타난 지난해 한 해 전체 매독 환자는 2786명이다. 이는 매독 신고 체계가 가동된 이후 최대치로, 10년 전인 2014년의 1015명보다 2.7배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 감염된 환자도 3.3%(93명) 있었다. 이는 최근 일본과 미국 등에서도 매독이 급증하는 것과 관련 있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의 매독 감염 건수는 2022년 20만7255건으로 195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일본도 같은 해 매독 환자 1만3228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