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층간소음 하소연하면 이사하라고 조언하는데

진실과거짓 조회수 : 1,357
작성일 : 2025-02-15 13:44:45

여기 보면 층간소음 때문에 하소연 하면 방법이 없으니 이사하라고 하는데 전세면 몰라도 내 집이면 팔고 가야 하는 거잖아요.

근데 구매자가 이사 이유를 물으면 층간소음 때문이라고 다들 솔직하게 말씀하시나요?

 그 소리를 듣고 사겠다거나 렌트하겠다는 사람이 있을리 만무하고 다를 입꾹 하거나 거짓말 하시는 건가요?

 

전 집으로 재테크 하는 건 관심없고 살기 편하고 좋은 집을 사서 오래 살기 원하는 스타일이라 집을 구입할때는 되도록이면  원하는 아파트에 전세로 살아 보고 확인하고 구입해요.

 

오래 전에 살았던 전세집은 환상적인 파노라마 바다뷰를 가진 고층 흠 잡을 곳이 없는 주복이었는데 일단 살아 보고 문제가 없으면 구입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전세 계약할때 주인분이 매도하기를 원하셨거든요.

 

그런데 조용하던 윗층에 누군가 새로 이사를 왔는지  대대적인 공사를 시작했어요. 자그마치 3개월은 넘게 한거 같아요.

공사가 끝나면 평화가 올거다 생각하며 극심한 고통을 참고 있었는데 공사후 들어 온 입주민의 발망치 소리는 공사 소음보다 더 한 고통을 주었어요.

 

긴 스토리가 있지만 생략하고 결국 우린 층간 소음을 견디지 못해 전세 기간 완료후 이사를 했고 집주인은 그 집을 팔기 원해서 새 매입자를 찾느라 빈집으로 그냥 두었어요.

 

이사후 부동산 사이트를 우연히 보다가 그 집이 팔린지 1년만에 다시 나온게 보이는거에요.

 

거래하던 부동산에 알아 보니 매입하신 분이 1억이 넘게 돈을 들여 완전 새로 리모델링을 하고 들어 오셨다가 윗집과 소음 문제로 싸우고 고소하고 난리를 치다 결국 집을 다시 내놓으셨다고.

 

혹시 법정 싸움에 예전 세입자 증언이 필요하면 기꺼이 해주겠다고 전해 달라고 했는데  맘이 참 좋지 않더라구요.

 

집을 매도하거나 전세 놓을때 어디까지 진실을 밝혀야 하는가....

층간소음은 그 어떤 하자보다 큰 문제인데 숨기거나 말하지 않아도 되는건가...

 

층간소음 문제가 나올때 마다 이사해라 집을 팔아라 하는 답글들을 보면서 나 혼자 깊은 딜레마에 빠지게 되네요.

 

물론 이사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도 너무나 잘 아는지라 맘이 참 그래요.

 

새로 들어 오는 분은 무슨 죄인건지....ㅠㅜ

 

 

 

 

IP : 1.177.xxx.8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역지사지
    '25.2.15 1:58 PM (110.70.xxx.200)

    원글님이 집주인이라면
    어떻게 하실건지가 궁금..

  • 2.
    '25.2.15 1:58 PM (223.38.xxx.196)

    내집 전세주고 나오면서 들어올 세입자한텐 층간소음 얘기 안 했죠. 어차피 우리가 이사간 걸 알면 그렇게 안 뛸 테니까. 그리고 새로 이사온 곳에서는 층간소음 피해서 이사 왔다고 동네 엄마들 하고 얘기 나오면 얘기했구요.

  • 3. ...
    '25.2.15 2:03 PM (1.177.xxx.84) - 삭제된댓글

    운이 좋아 다행히 한번도 그런 적은 없었어요.
    제 성격상 거짓말은 절대 못해서 그냥 윗집이 이사 나갈때 까지 비워 두고 다른 곳에 전세로 들어가지 않을까 싶어요.

  • 4. ...
    '25.2.15 2:07 PM (1.177.xxx.84)

    운이 좋아 다행히 한번도 그런 적은 없었어요.
    제 성격상 거짓말은 절대 못해서 그냥 윗집이 이사 나갈때 까지 비워 두고 다른 곳에 전세로 들어가든지
    죽기 살기로 법정 싸움을 하든지 둘 중 하나겠죠.

  • 5. 어머
    '25.2.15 2:09 PM (110.70.xxx.200)

    원글님
    집을 비워둔채로 전세 나가신다니..
    현금 여유가 아주아주 많으신분이신가봐요
    전세금이 수억인데.. 이게 가능할 사람이 얼마나될까요?
    아니 이미 내 집 자체에 대출이 껴 있을 확률이 클텐데요..

    내집 비워둔채로 전세금을 마련할
    그런 여유가 전혀 없다면
    이미 빠듯하고 여유없는 형편이라면
    원글님은 그럼 어쩌시겠어요?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다면
    차라리 그 의견을 잘 제시해주시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 6. ..
    '25.2.15 2:13 PM (1.177.xxx.84)

    좋은 아이디어가 있었으면 제가 이사 외에는 방법이 안보여서 맘이 안좋고 나 혼자 딜레마에 빠진다고 했겠어요?
    글을 잘 읽고 답글 다세요.

  • 7. 저도
    '25.2.15 2:27 PM (221.147.xxx.127)

    같은 생각입니다.
    층간소음 괴로워 이사가는 사람은
    주상복합으로 가거나 탑층 구해 가거나
    최소한 조용한 윗집인지 확인받고 가려 할텐데
    문제는 새로 이사올 사람한테는 묻지 않았다고
    폭탄 넘기듯 입 딱 닫고 파는 건 사람 할 일이 아닌거죠.

    저도 3년 고통받으면서 팔 엄두도 못하고 괴로워하던 중
    윗집 발망치가 이사 갔답니다.
    건설사 탓하면서 내집에서 생활소음도 못 내냐는 사람들
    진짜 너무 한 겁니다.
    윗집에 따라 이렇게 조용한 데 말입니다.

  • 8. 저도
    '25.2.15 2:29 PM (221.147.xxx.127)

    그러고 보니 윗집 발망치 어디로 이사갔을까요.
    양심이 있다면 1층으로 갔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그 아랫집이 걱정되네요.

  • 9. 외국의 경우
    '25.2.15 2:34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사람이 죽는등 사고가 난집은
    입주자에게 알려줄 의무도 있고 싸게 내놓는다는데

    한국은 그런것도 없는데
    층간소음 정도로 양심에 가책을 받을지는..

  • 10. ...
    '25.2.15 2:37 PM (1.177.xxx.84)

    러시아 룰렛 게임도 아니고 내가 층간 소음 때문에 이사 하면서 입꾹하고 가면 새로 온 사람은??
    더군다나 몇억, 몇천을 들여 리모델링을 하고 왔는데 층간 소음이라는 복병이 있다면 그 상실감과 고통은 누구 책임일까....
    얼마전에 82에도 그런 글이 올라 왔었죠.
    억대를 들여 리모델링하고 이사 왔는데 윗층 소음 때문에 지옥이라고.

    층간소음 피해 이사 왔는데 윗층이 전보다 더한 빌런이면??

    발망치 유발자도 문제고 한국 아파트 건설업자, 리모델링 업자들에 대한 관리 규제가 정말 정말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만큼 층간소음 많은 곳도 드물듯....ㅠㅜ)
    어떨땐 멀쩡하던 아파트가 리모델링 후 바닥 소음이 심각해 지는 일도 많다고 해요.

    나만 아니면 된다는 마음으로 고통을 남한테 떠넘기지 말고 뭔가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당장 뾰족한 답이 없으니 .....흡사 러시아 룰렛 게임을 보는듯... 가슴이 답답해 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4516 맛에 대한 표현중 2 ㅁㄴㅇㄹㅎ 2025/02/16 764
1684515 갤럭시탭 쓰시는 분 3 .. 2025/02/16 808
1684514 400만원이 생겼는데 계산 좀 부탁드려요 11 계산 2025/02/16 2,955
1684513 전 애가 아직 어리지만 대학 합격증 프사할수 있을거 같아요 59 2025/02/16 4,453
1684512 카카오맵에서 남이섬 후기를 썻는데 4 현소 2025/02/16 1,626
1684511 숙명여대 대단하네요... 30 ........ 2025/02/16 19,980
1684510 1시 최강욱 장인수 박시영 공동방송 그땐 왜  22화 ㅡ 민주당.. 1 같이봅시다 .. 2025/02/16 807
1684509 이낙연 "한 줌의 세력 남았어도 국가 위해 쓰겠다&qu.. 39 사람 2025/02/16 1,709
1684508 인스타 자식자랑 끝판왕 봤는데 착잡하네요 57 .... 2025/02/16 22,697
1684507 (김요한 페북) 조정민 목사, 이찬수 목사 8 ㅅㅅ 2025/02/16 2,931
1684506 검사들은 인생파탄자이다. 6 ... 2025/02/16 1,226
1684505 '가난한 강남 집주인' 에셋푸어 논쟁, "벼락거지 피해.. 2 ... 2025/02/16 3,185
1684504 김명신 술안마신다더니 7 ㄱㄴ 2025/02/16 4,029
1684503 저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하는 사람들 대단해요 10 2025/02/16 1,696
1684502 미쳐 돌아가는 대한민국 병무청 근황 13 ........ 2025/02/16 4,530
1684501 한복대여비 얼마 정도 하나요? 13 ㄱㄴ 2025/02/16 2,472
1684500 한계레, 경향 중 어떤거 구독할까요? 15 ........ 2025/02/16 599
1684499 민주 “계엄군, 국회 전력 차단 확인…국회 마비 작전 실체 드.. 9 ㅇㅇㅇ 2025/02/16 2,441
1684498 시아버지 제사 정성껏 지내고싶은데 21 2025/02/16 3,758
1684497 나르들은 어디 따로 모여서 배우나요? 13 어쩜 2025/02/16 2,555
1684496 어느가정의 아이들이 더 마음이 안정될까요? 17 .. 2025/02/16 2,658
1684495 집안일을 하는 남편이 좋네요 4 주말 2025/02/16 1,423
1684494 연금저축 또는 IRP 투자목적 커버드콜 ETF 간단 정리 50 설명충 2025/02/16 2,643
1684493 웨지우드 패밀리 세일 9 2025/02/16 2,366
1684492 주말엔 불닭!이렇게드셔보세요 1 ........ 2025/02/16 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