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달 부터 백수인 50대 중반 미혼 인데요. 장보고 저녁하기 싫어서 1만3천원짜리 양념치킨 반마리 시켰는데 너무 짜고 달아서 한 조각 먹다 말았어요.
다리 다쳐서 아프고 마음도 힘들다는 핑계로 작년 9월 부터 한 달에 한 번 후회할 걸 알면서 분에 넘치는 치킨 배달시키는 제 모습이 참 초라하네요.
실직상태에서 1만 3천원은 백만삼십만원으로 느껴지거든요.
그냥 백반집에서 든든하게 한끼 먹을 껄 싶구요.
쓰면서도 참 궁색하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