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버섯은 고기느타리 버섯이고요.
새송이나 팽이버섯은 제 취향이 아니예요.
뭔가 물끄덩한 느낌이 별로 맛도 풍미도 느껴지지 않아요.
여기까지 서론
유튜브에 종종 새송이 버섯 통구이가 나오더군요.
자르지 않고 통으로 오븐, 에어프라이어에 굽는거예요.
구워서 갈라보면 즙이 한가득 풍미도 끝내주고 너무 맛있고 블라블라
구워보았지요.
구웠더니 풍미는 있고 맛있다고 하는 얘기가 어떤건지는 알겠는데 질기달까 미끄덩?
뜨겁기도 하고 먹다가 못먹겠어서 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버렸어요.
조금 전에 버려야하나 하고 꺼냈더니 이런것도 숙성이 있나
뜨거울때 처럼 질긴 느낌 없고 결대로 찢어 놓고 먹는데 아주 감칠 맛이 끝내줘요.
입 안에 버섯농축액 머금은 듯
한번 구워보세요.
레시피를 내놔라 하실 수 있는데 없어요.
그냥 오븐에 던져넣고 골고루 노릇하게 구우세요.
남은 새송이는 오늘 구워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주말에 먹을래요.
뜨거울때는 제 취향이 아니니까요.
가늘게 찢어서 샐러드 같은데 넣어도 괜찮겠네요.
잡채도?
참고로 점심 12시에 먹고 저녁이 지금이에요.
배가 몹시 고픈 상태였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