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젊은
'25.2.14 6:11 PM
(124.63.xxx.159)
젊은 분이신건지 궁금하네요
2. 연세가
'25.2.14 6:14 PM
(118.176.xxx.14)
있으실듯요
집주인으로 보이는 남자분이 자주 왔다갔다 하시는데
70대 정도로 보였어요
3. …
'25.2.14 6:14 PM
(104.28.xxx.109)
아…
어릴때 한동짜리 아파트 살았었는데
아이들 빠글빠글 중앙에 있는 놀이터에서 놀고 있으면
밥 냄새가 퍼지고…
엄마들이 복도로 나와 아이들 이름을 크게 불렀어요.
그러면 놀던 아이들이 하나둘 내일 또 보자며
손 흔들고 신나게 집으로 뛰어들어가던 기억이 나네요.
원글님 덕에 잊고 살았던 추억이 되살아났어요.
4. 어머나!!!
'25.2.14 6:18 PM
(180.70.xxx.74)
제가 쓴글인지요!!!
제가 자주가던 지인 아파트 옆집에서 어쩜 그리 음식냄새가 황홀하게 나는지...요즘 맛이아닌 정말 어렸을때 우리집,이웃에서 나던 토속적이고 정겨운 그러나 음식솜씨가 범상치않은 정말....
그 분은 60대 중후반쯤 되어보이는 분이셨어요
5. ..
'25.2.14 6:19 PM
(121.137.xxx.171)
어쩜 이웃집 음식냄새하나 가지고 이런 서사를 풀어놓으시나요.
사람에 대한 애정이 많으신 분이 분명합니다.
6. 혹시 저?
'25.2.14 6:20 PM
(218.235.xxx.72)
저 아닐까요? ㅎㅎㅎㅎㅎ
그럴리가...ㅎㅎ
제가 허구헌날 온갖 반찬, 찌개,국을 하거든요.
옆집에서 매번 뭐 만들길래 이리 맛난 냄새가 나느냐고 해싸서 늘 나눠먹는데
그집 남편이 특히
옛날맛이 난다고 너무 좋아하네요.
7. 오오오…
'25.2.14 6:22 PM
(119.202.xxx.149)
글에서 후각지원이 되네요.
8. ...
'25.2.14 6:23 PM
(211.234.xxx.67)
저희는 아파트라 아랫집 어딘가에 대장금이 사시나보다해요.
끼니마다 맛난 냄새들이..
옛날에는 복도식 아파트에 다 문열어놓고 살았다던데, 이웃집 아이 지나가면 와서 먹고가라고도하고, 요즘은 세상 흉흉해서 불가능하지만요...ㅜㅜ 다세대 주택 살면 맛난거 하면 나눠먹고....
요즘은 엘베에서 지나간 치킨 배달 냄새에 침이 고이구요.ㅠㅠ
9. .....
'25.2.14 6:29 PM
(220.118.xxx.37)
우리 앞집도.. ㅠㅠ
10. ㅇㅇ
'25.2.14 6:32 PM
(118.220.xxx.184)
아마 고추 썰어넣은 생선조림일것 같아요.
저도 입덧할때 아래층에서 올라오던 생선조림 냄새가 얼마나 맛있게 나던지..
뭘까 하다 나중에서야 고추를 넣으니 그 비슷한 냄새가 나더라구요.
무침개는 아마도 라드기름?
11. 요알못
'25.2.14 6:36 PM
(116.32.xxx.155)
냄새가 좋으면 맛도 좋나요?
냄새만 좋을수도 있나요?
&그분과 친하게 지내 보세요!
12. 와..
'25.2.14 6:38 P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전 음식냄새때문에 스트레스받는데
추억소환하시는 분도 계시군요..
13. 글을
'25.2.14 7:05 PM
(211.208.xxx.4)
글을 너무 맛깔나게 쓰시네요~ 막 상상이 돼요
14. ㅐㅐ
'25.2.14 7:06 PM
(76.151.xxx.232)
완전 와닿아요 ㅋㅋㅋ, 표현력 짱이네요.
----------------------------------------------
저 어릴적 동네에서 뛰어놀고 있으면
집집마다 압력솥 돌아가는 소리랑 밥냄새
창문 활짝 열어놔서 야구 중계방송 소리며
감자고추장 찌개나 어묵볶음으로 추정되는 음식냄새
피아노 체르니나 하농(도미파솔라솔미레 무한반복ㅋㅋ)뚱땅거리며 연습하는 소리
야밤에 뱀 튀어나올듯한 리코더 소리
가끔 불고기냄새 제육냄새도 온 동네에 다 퍼지고
여름엔 옥수수 찌는 냄새도 나고요
15. 전
'25.2.14 7:07 PM
(116.121.xxx.37)
아는 어르신댁에 방문했는데 마침 아주까리 나물을 하고 계셨어요 그런데 그 맛있게 짭조롬한 조선간장과 들기름 냄새가 미치게 맛있어서 넘 맛있겠다 했더니 싸주셔서 집에 와서 먹었더니 할머니가 해주셨던 그 보름나물 맛이 사무치게 맛있었어요 그 이후로 보름때마다 온갖 레시피로 보름나물 꼭 해먹고 있어요
16. ...
'25.2.14 7:18 PM
(221.160.xxx.22)
정겹네요. 과거의 추억은 다 이래요.
이런 서사 풀어주시는것도 무척 좋습니다.
음식이야말로 인문학의 기본같아요.
영혼이 깃든 소울푸드들과 그 추억.
17. ㅋㅋ
'25.2.14 7:48 PM
(61.43.xxx.163)
옆 집에 쪽지 붙이세요
한 끼만 줍셔 ㅡ옆집ㅡ
18. ㆍㆍㆍㆍ
'25.2.14 7:51 PM
(220.76.xxx.3)
예전 저희 아랫집이 거기로 이사가셨나보네요
항상 저녁 때마다 얼큰한 음식냄새가 올라왔어요
남편이 저게 바로 사람 사는 냄새 아니냐고 부러워했었죠
19. 글을
'25.2.14 7:59 PM
(47.136.xxx.216)
너무 잘쓰세요. ㅎㅎ
20. ㅡ,ㅡ
'25.2.14 8:36 PM
(124.80.xxx.38)
글이 이뻐요 잘 읽히구요...
매콤한 생선조림냄새, 달콤한 간장조림 요리 냄새....밥지어갈떄 나는 밥냄새...입맛없다가도 확 떙기게 하죠~~
그나저나 예전엔 어느집이나 띵땅띵땅 못치는 피아노 소리 많이 들렸고 그러려니했는데 요즘은 낮에 그런소리 들려도 소음공해라고 싫어하더라구요.
남에게 피해주지말자 대신 나도 피해 절대 받기 싫어...개인주의가 되가는거같아요~
21. ㅇㅇ
'25.2.14 9:07 PM
(182.220.xxx.154)
이런 글 정말 좋아요. 저도 그 맛난 냄새 맡아보고 싶어요.
22. 글만
'25.2.14 9:45 PM
(114.205.xxx.100)
읽어도 행복하네요
응팔 보는 느낌이예요
23. ..
'25.2.14 9:55 PM
(211.206.xxx.191)
한 끼 줍셔 옆집 하는 댓글 보고 빵 터졌어요.
원글님 수필 너무 따뜻하네요.
24. ㅇㅇ
'25.2.14 10:20 PM
(116.121.xxx.181)
원글님 댓글님 다 글 넘 좋아요. ㅎㅎㅎ
한끼 줍셔
이 분 대박 ㅋㅋㅋㅋㅋ
25. ..
'25.2.15 12:08 AM
(122.36.xxx.160)
어린시절 주택동네에 살때의 어스름한 ~해질무렵의 냄새와 소리들이었죠. 집집마다 밥솥 추가 돌아가는 소리와 엄마들이 아이들 이름 부르는 소리들~!
26. 추억을 부르는 글
'25.2.15 12:27 AM
(59.26.xxx.224)
진짜 예전엔 애들이랑 놀다가 저녁 먹을때쯤 돼면 집 집 마다 밥하는 냄새나고 된장찌게 냄새나고 그랬었는데. 그리고 엄마들이 집 밖에서 노느라고 바쁜 애들 밥먹으라고 부르는 소리도 나고 그러면 애들 하나둘 집으로 가고 그랬는데 요즘 애들은 그런 향수가 없겠죠?
27. ㅡㅡ
'25.2.15 12:33 AM
(114.203.xxx.133)
집집마다 들리던 도마 칼질 소리
두부장수 아저씨 종 소리 들리면
나와서 두부 한 모 얼른 사서
똑똑똑 도마 위에서 칼로 썰어
가스렌지 위 보글보글 끓던 된장찌개에 쏙 넣으면
저녁밥상 완성.
고무줄 놀이 신나게 하다가도
엄마가 부르면 인사하고 헤어지던
그리운 저녁 풍경...
28. ///
'25.2.15 1:11 AM
(218.54.xxx.75)
한끼만 줍셔 쪽지 붙이라고~ㅎㅎ
29. ㅎㅎ
'25.2.15 1:18 AM
(121.88.xxx.74)
하농 도미파솔 라솔파미 레파솔라 시라솔파~ 죠?
따라 부르다가 잉? 했네요 ㅋ
아, 옛날이여... 바로 어제 같아요 ㅜㅜ
30. 아유
'25.2.15 1:55 AM
(175.121.xxx.28)
우리 옆집에는 마녀가 사는지
맨날 뭘 끓이는데 형용할 수 없는 요상한 냄새가 나요
복도식 아파트 그집 지나갈 때만 나는 냄새
보글보글 소리도 들리지만
도대체가 재료가 추측이 안 돼요
십년 넘게 옆집 사는데 마주친 건 열 번도 안 되고
1층 이라 엘베에서 만날 일도 없어요
그 마주친 것도 쓰레기 버릴때나 본거고
내가 지나가면 숨어요 ㅋㅋ
진짜 마녀 아니야?
31. ^^
'25.2.15 6:05 AM
(223.39.xxx.3)
원글~~댓글들 ~~굿^^
모두 어릴적 추억ᆢ생각나게하는듯
32. ㅇㅇ
'25.2.15 6:25 AM
(210.178.xxx.120)
이런 공감각적 글이라니,
원글님 글솜씨가 보통이 아니신걸요!
정겹고 행복한 글이네요.
33. .....
'25.2.15 6:55 AM
(175.117.xxx.126)
마녀 ㅋㅋㅋㅋㅋㅋ
34. 흠
'25.2.15 8:22 AM
(121.161.xxx.137)
저희집 주변은 원룸 건물들이 많아서
음식 냄새가 전혀 나질 않고 저만 냄새를
피울?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미안한 마음이었거든요
환기 때문에 창문을 안 열 수는 없고..
원글님 같은 마음이라면 제가 마음이 좀 놓이네요
근데요 막상 먹어보면 냄새만큼 맛이 없을 수도
있어요 저희집 한정 ㅋㅋㅋㅋ
에고 만약 울집 주위 원글님 같은 마음이라면
모두모두 불러서 함께 먹고 싶네요
맛이 없더라도!!!
35. ...
'25.2.15 8:32 AM
(220.126.xxx.111)
저는 옆집이 이디오피아에서 왔는데 가끔 처음 맡지만 맛있을 거 같은 냄새가 나면 저건 무슨음식일까 너무 궁금해요.
카레랑 닭고기가 들어갔나? 토마토 냄새가 나네, 향신료 뭐 넣었지?
비주얼은 어떤건가 상상을 해봅니다.
36. …
'25.2.15 9:33 AM
(175.208.xxx.164)
글쓰는 분이신가요?
저라면 이웃하고 친구하자고 할 거에요!
37. ㅇㅇ
'25.2.15 9:42 AM
(99.139.xxx.175)
원글님 어떡해요!! 큰일 났어요.
이제 여름되면 밤에 창문 다 열어놓고 잘텐데
새벽에 그 집 아침준비하는 음식 향기 맡으며 깰 거에요.
매콤한 갈치조림, 감자 볶음, 된장찌개 등등
그 집 메뉴까지 다 알게될 거에요.
너무 먹고 싶고 매일 감탄하고 너무 부럽고 그러실텐데....ㅋㅋ
38. 글을 참 잘 ㅎ
'25.2.15 9:50 AM
(121.162.xxx.234)
평할 주제는 아니지만.
저 야박한 편이라
어지간하면 글 잘 쓰시네요 에 동의 못하는데
원글님
아주 수월히 풍경을 그리고 어느 시간의 단면을 보여주시네요
자신의 감정에 공감가게 만드시구요
39. 글을 참 잘 ㅎ
'25.2.15 9:51 AM
(121.162.xxx.234)
아,, 제가 평할 ‘주제’ 는 아니란 뜻입니다
서브젝트 아니구요
40. ᆢ
'25.2.15 10:10 AM
(218.234.xxx.24)
진짜 파는 반조리품 양념육 사다 굽는거는 알겠더라구요
특유에 냄새가 있어요
그래서 그닥 궁금하진 않은데 어떤 음식냄새는 궁금하고 맛있겠다 확 끌리더라구요
41. ㅇㅇ
'25.2.15 10:37 AM
(1.225.xxx.133)
최근 여기서 읽은 글 중 가장 재미있고 따뜻해요
전 계란 후라이 정도만 하는 사람이지만 그 집 밥 궁금하네요 ㅎㅎㅎ
42. 저도
'25.2.15 10:57 AM
(175.211.xxx.208)
엿날 생각나네요
옛날이 그리워요
43. 울
'25.2.15 11:26 AM
(220.72.xxx.2)
울 아파트는 냄새는 잘 모르겠는데 어느집에서 생선 구울때만 창문을 다 여는건지....
생선비린내만 넘어와요 ㅠㅠ
44. ㅋㅋ
'25.2.15 1:50 PM
(106.101.xxx.132)
글이 맛깔나네요. 막 상상이 되고 따뜻합니다~
45. ..
'25.2.15 1:56 PM
(39.7.xxx.219)
한편에 멋있는 수필같기도 하고
타고난 글씨기 재능이 뛰어나신 분 같아요
글에서 맛있는 행복한 냄새가 나요
46. 해싸서
'25.2.15 2:09 PM
(218.159.xxx.174)
옆집에서 매번 뭐 만들길래 이리 맛난 냄새가 나느냐고 해싸서 늘 나눠먹는데
해싸서. ㅋㅋㅋㅋㅋㅋ 이 말 웃겨요.
47. ..
'25.2.15 5:51 PM
(124.54.xxx.2)
저도 엄마 상치르고 어느 주택가를 지나가는데 창문에서 생선굽는 냄새, 재래식 청국장 찌개 냄새 올라오는데 울컥하면서 그리워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