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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님과 처음부터 안친하신 분 계신가요?

흠.. 조회수 : 4,434
작성일 : 2011-09-26 00:24:04

몇 번 만나뵐땐 모르다가....

예단사건으로 크게 대여서 결혼준비를 하지만 어머님과 도란도란 얘기하고자하는

의지까지 꺽여버린 예비신부입니다..

원래도 살가운 성격이 아닌데, 조금이나마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버렸어요..ㅠㅠ

전 예비신랑한테 난리쳤지만, 어머님은 제가 크게 실망하게 된 지 모르고 계십니다..

전에야 팔짱도 껴보고 했지만...이젠 못그럴거 같아요...

여우처럼 가식으로 어머님 대하는거 싫거든요..성격상도 안되고..

모든 전달사항도 예비신랑 통해서 하구요..전화 따로 들일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아직은 전화로 뭐라하시진 않는데...신혼집이 가까이 있어서 접촉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전화하는 것도 찾아뵈는 것도...자주 할 자신 없어요...ㅠㅠ

그냥 시간을 두고 기다려볼려구요...

하지만 그 특유의 아들사랑 며늘병풍...이런거 계시는 한 마음으로 존대하기 힘들거 같습니다.

그나마 가식이라도 떨어야 하는데....

저 어떡해야 할까요? 시어머님이 벌써부터 싫어집니다...이 마음..어떻게든 누르고 싶지만..

문득문득 어머님과 관련되어서 계산적으로 생각하고, 차가운 표정이 비칠까 걱정이예요..

이럴때 노하우좀 알려주세요...싫은 마음 어떻게 마음을 녹였는지..어떻게 혼자 풀었는지..

IP : 114.30.xxx.6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
    '11.9.26 12:41 AM (112.186.xxx.217)

    전 걍 맘 속으로 실제로도 거리 두고 살아요. 서운한 맘 있는데 가식으로 친한 척 하는거 싫거든요.

  • 2. 동구리
    '11.9.26 12:45 AM (110.136.xxx.31)

    저도 비슷해요.

    저는 결혼전이 아니고 신혼여행 떠나서.. 예단 가지고 난리가 났거든요.

    그날 신랑한테 선언했어요. 당신 낳고 키워주신 어머니니까 겉으로는 기본적인 며느리로서의 의무는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진심으로 어머님께 대할 자신은 없다. 그리고 평생 풀릴 일도 아니다.

    라구요.

    어머님만 봐도 웃음이 안나오구요.. 절 보고 웃을 때마다 긴장되고 보고 싶지 않아요.
    싫은사람 보는게 이런 고역인지 몰랐구요.

    다행히 일지 불행일지 자주 볼 수 없는 거리라서 전화만 가끔씩 드립니다...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요..

  • 원글
    '11.9.26 12:50 AM (114.30.xxx.62)

    저도 어머님이 절 보고 웃을때마다 긴장될 거 같아요..자주 볼 수 없는 거리라는 건 부럽네요..ㅠ

  • 3. 일단은
    '11.9.26 12:58 AM (119.149.xxx.102)

    정이 안가신다니 맘먹은대로 해보시구요.
    또 순간순간 시어머님도 귀여운 할매구나 싶을 땐, 끈도 내려놨다
    그래도 저할맨 진짜 나랑은 힘들구나 싶음....
    계속 거리두셔야죠 뭐.

    참.... 처음일수록 마음써서 서로 가까워져야하는데,
    참 어른들이 그걸 못하세요. 젊은 사람도 마찬가진가?
    그래도 젊은 사람은 첨에는 어리고 앵기는 입장이니 누구라도
    잘하고 잘 지내고 싶은 맘이 더 크지 않나요?
    그래서 이쪽에서 먼저 무리수 두는 법은 별루 없죠.

    대신 없어도 있는 척.... 별 예의 법도 따지는 것도 없는 집에서 뭘그리 첫 아들 결혼땐 따지는 게 많은지
    그러다 평생 친구가 될수도 있었던 며느리 맘이 완전히 멀리 떠나가는 줄은 모르면서
    엉뚱한 것만 챙기셔요, 들.

  • 4. &&&&&
    '11.9.26 1:15 AM (1.238.xxx.213)

    문자보냅니다~

  • 원글이
    '11.9.26 1:19 AM (114.30.xxx.62)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예의를 지키는 그 정도가 딱 좋은데...싫어져서요..하시는 말씀마다, 뼈있는 말같고, 실제로도 그렇고...ㅠ 그런분이 제일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라는 이 아이러니도 혼란스럽고요.

  • 5. @@@
    '11.9.26 1:24 AM (71.119.xxx.123)

    시어머니께 실망했다... 싫어진다.
    시어머니가 잘못이다. 나는 멀쩡한데..??? 인간 관계에 이런 일방만 있을까요?

    혹시 시어머니도 원글님이 별로 인데,
    아들의 마누라여서, 좋아 할려고 엄청 노력하고 있지 않을까요?

    인간관계가 처음부터 좋아지는, 첫눈에 반하는 경우가 잘 있을까요?
    살아가며 서로 노력하며, 상대방보다 내가 상대에게 더 잘하여야 하는 것이 좋은관계의 지름길이 아닐까요?

  • 6. 그냥
    '11.9.26 1:42 AM (121.185.xxx.113)

    저는 피부에 안맞아서 뒤집어졌어요. 다 남들 줬네요.. ㅠㅠ

  • 7. 현실
    '11.9.26 1:48 AM (59.187.xxx.137)

    진시님 말처럼 소금이 진짜 달아요 우리 엄마가 3포 추가해달라고 하시네요 진시님 좋은소금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8. ....
    '11.9.26 8:39 AM (1.227.xxx.155)

    시어머니와 딸처럼 지내는 분들이야말로 천복을 받은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대부분은 거리를 두는 게 더 편하지요.
    너무 뻔한 계산에 자뻑에 다단계같은 사회생활하면서 빚만 왕창 져서 자식들에게 누가 되는 시어머니는 솔직히 짜증납니다.
    시어머니 사고방식을 아들에게 일방적으로 주입시켜 놓아서 올가미 수준으로 볶아대면 누군들 견뎌낼 수 있을까요...
    그런 분들이 또 구닥다리 관습과 효도 논리는 강하시지요.
    시어머니 사고방식이 바뀌는 게 기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답답합니다.
    며느리 한 사람만 그러는 게 아니라 여러 며느리가 그렇게 시어머니를 거부한다면 시어머니에게 문제가 더 많은 겁니다. 휴.

  • 9. ddddd
    '11.9.26 8:49 AM (115.139.xxx.45)

    시어머니와의 사이에는
    무례하지 않으면서 적당히 예의 지키고 찾아뵐 때 찾아뵙는 정도로 하고
    시어머니의 간섭이 심하면 남편을 잡고, 무개념으로 나오면 직접 항의하면서...
    그렇게 오랜 세월 살다가 정드는 경우도 꽤 많아요.

    드라마에 나오는 악독한 고부관계 or 그 반대 작용으로 꿈꾸는 비현실적인 모녀같은 고부관계
    그 두가지만 있는게 아니에요.
    다른 고부관계 보고 겁먹을 것도 없고,
    '난 다른 가정과는 달라'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초반에 자살골 넣을 것도 없어요.

    내가 평생 함께 살기로 한 남자 길러주신 분이니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배척하려고 하지말고
    나는 우리 엄마(친정)의 귀한 딸이니 정도를 넘는 정신적 학대를 당하는 상황에 날 내버려두지 말자
    그런 두가지 생각 가지고 시집가세요.

  • 10. ㄴㄴ
    '11.9.26 9:05 AM (119.194.xxx.137)

    결혼 시작부터 크게 맘 상할 일 생기고.. 원글님 같은 맘까지 든다면 고부관계 원만하기 힘듭니다. 서로 맞을 사람들 같으면 살다가 서운한 일 생기더라도 시어머니가 결혼 전에 예단이니 그런 걸로 며느리 잡지 않죠. 적당히 거리감 두고 최소한 할 도리만 하고 살면 됩니다. 며느리는 절대로 딸처럼 될 수 없고.. 시어머니는 시어머니일 뿐이에요.

  • 11. 뇨자
    '11.9.26 9:28 AM (14.45.xxx.165)

    내 할 도리는 다하고 맘속으로 거리만 유지하세요. 굳이 친하게 잘 지낼 필요는 없어요.
    그치만 내 할 도리까지 안하면 내가 나중에 할 말이 없어져요.
    내 할 도리는 다하면서 굳이 아양 떨 필요는 없죠. 그냥 싫지도 좋지도 않는 거리 유지 잘 하심 돼요.

  • 12. 여기 있습니다
    '11.9.26 5:35 PM (124.51.xxx.115)

    결혼 전 만났을때 자긴 딸이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콧방귀 뀌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예단비 보낸거 돌아온 꼴 보고 마음의 문 걸어 잠궜죠.
    처음부터 전화 안해버릇했고
    명절, 제사때 만나도 묻는말에 예, 아니오 단답형으로 대답만 할 뿐 얘기 주저리주저리 안해요.
    처음부터 내 노선 잘 잡으면 편합니다..
    물론 처음 1~2년은 저쪽에서 안부전화해라, 한달에 한번씩 가족모임을 갖자 등의 요구를 할꺼예요.
    그래도 내 노선대로 가면 결국 요구하는 쪽에서 지쳐요.

  • 13. 저도 dddd님 말씀같은경우
    '11.9.26 7:59 PM (124.195.xxx.143)

    시어머니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니
    친하다 안 친하다 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저는 워낙 반대하는 결혼을 했고
    사람 자체의 성향도 저와 어머니는 정반대 스타일이라
    처음엔 좀 어려웠는데
    그저 대하면 대하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고
    안 이뻐하시면 그냥 안 좋을 수도 있는 거고

    그렇게 세월이 가면서
    지금은 가까운 고부가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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