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무료 영화 목록에서
무심하게 선택한 "경의선"입니다
지금 다 봤는데 괜찮네요
한 20년 전 영화인데 지금도 울림이 있어요
초반에는 하일지나 홍상수 류인가? 싶었는데
아주 다릅니다
박흥식이란 감독이
그 유명한 박곡지 편집자 남편이었군요
김강우 손태영 백종학 주연이고
아주 잠깐 오정세도 나옵니다
신카이 마코토 초속 5센티미터가 이거에 영향받았을까? 싶었는데 신카이 애니가 2개월 먼저 개봉했군요
서로 각자 영향없이 만들었을 것으로 보는 게 맞겠어요
유사하지 않고요
먹물들의 허세인가 싶다가
막장 이야기인가도 싶었는데
의외로 힐링으로 귀결됩니다
혹시 보시려면 기대없이 힘빼고 보시고요
20여 년의 시차와 감독 초기작이라
살짝 어설픔도 있는데
그 이상으로 잔잔한 따뜻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