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 가까운 시간에 우체국을 갔더니 붐비더라고요. 그래서 무인창구를 이용해 등기를 보내려고 섰는데 환갑쯤 되보이시는 남자분이 제 주위를 서성이시더라고요.
그냥 그런가보다..했는데 왜 있잖아요 옆에서 느껴지는 따가운 눈빛.
그래서 슬쩍 쳐다봤는데 내가 쳐다보니 그사람도 또 딴데쳐다보고 그러더군요.
기분은 좀 나빴지만 등기 보낼생각에 기기를 작동하고 채워 넣으라는 내용 다 넣고 우편물을 기기 모서리에 넣으라고 해서 넣고있는데 갑자기 그 남자분이 제 팔을 툭 하고 치는거에요.
어찌나 놀랐던지..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이 "바로해서 놔야지!" 그러시더라고요?
기기의 유리커버에 오른쪽 모서리에 어떻게 놔야 하는지 그림이 다 그려져있고 그 모양대로 똑같이 해서 넣었으며.. 제가 한두번 등기를 무인창고에 넣어본 사람도 아니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이렇게 넣어야 바로 넣는겁니다." 그랬더니 후다닥 도망을 가더라고요?
저건 또 뭐지?
신종 미친NOM인가..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도 별 사람이 다 있지.. 그런 생각도 들고
첨 보는 사람에게 지적질을 하질않나.. 그것도 틀린 정보를 말이지..
왠지 기분나쁜 상황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