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름나물해서 이웃과 나눠먹으니 행복하네요

자영업자 조회수 : 1,623
작성일 : 2025-02-12 11:12:01

자영업7년차, 

이웃백반집과 너무 잘 지내요 

60대 마음 넓은 두분께서 50대 초보 자영업자를 엄청 챙겨주세요

거의 매일 반찬 만들어 주시고  제철김치 담아 주시고 비오면 부침개 해다 주시고 

과일장사하는 동생이 다녀가며 과일 갖다주면 저희한테 나눠주기 바쁘세요 

 

저희는 보답으로

나들이 다녀올때마다 핫플먹거리 사다 드리고

양식메뉴(파스타, 샐러드, 샌드위치등)  만들었을때 나눠 드려요 

 

제일 좋아하시는게 

사모님픽

100프로 생크림휘핑쳐서 만들어드리는 딸기케이크  

어디서도 먹을수없는 부드러운크림,  너무 행복하다 해주시고 

 

사장님픽 

6가지보름나물+밤넣은오곡찹쌀밥+사태무우찜세트 

동지팥죽 

30년전 엄마가 해 주신걸 끝으로 드셔본적이 없다가 

저희를 만나고 다시 먹어보기 시작했다고 너무 감격해 하셨어요 

 

사모님은 매일 한식밑반찬하시니 이런거 챙기는건 귀찮으신가봐요 

경북깡시골 제남편은 꼭 챙겨먹고 싶은날이 

정원대보름하고 동짓날이라 제가 나름 신경써서 장봐다 만들어주거든요 

오늘 갖다드리니 너무 좋아하셔서 기분 좋아요 

 

오늘 다들 보름달 보고 소원빌고 

그소원 모두 이뤄지세요 

(일단 내란부터 좀 빨리.....)

 

 

 

 

 

IP : 61.82.xxx.1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즐겁고
    '25.2.12 11:14 AM (220.85.xxx.165)

    흐뭇한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가족 지금처럼 내내 즐겁게 지내시길 기원할게요.

  • 2. 이거슨
    '25.2.12 11:28 AM (169.212.xxx.150)

    두 댁 모두 좋은 사람들.
    글만 읽어도 따수워지는 마음.

  • 3. 좋으네요
    '25.2.12 11:29 AM (222.120.xxx.56)

    사람사는 따뜻한 풍경이 그려져서 흐뭇합니다. 저도 어제 시누이님이 보름나물과 찰밥 나눠죽셔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 4.
    '25.2.12 11:34 AM (58.140.xxx.20)

    너무 따뜻하네요

  • 5. 예전엔 보름때
    '25.2.12 11:41 AM (118.218.xxx.85)

    작은상에 고루 차려서 이웃집부뚜막에 갖다놓으면 먹는다고 서로서로,구리쪽에 사는 친구가 얘기해줬는데 생각만해도 정겨운 모습이라서..
    달집 태우고 깡통돌리고 정말 옛날이 훨씬 아름다운 모습인듯 합니다.

  • 6. 좋은글
    '25.2.12 12:35 PM (223.38.xxx.151)

    가슴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훈훈한 이야기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7. ...
    '25.2.12 12:42 PM (142.118.xxx.19)

    이게 바로 행복이지요.
    부럽습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먼저 나눠주도록 할게요.

  • 8. ㄱㄴㄱㄹ
    '25.2.12 12:45 PM (118.235.xxx.223) - 삭제된댓글

    제가 보름나물이 많이생겨서 3분과 같이 나눠먹으려 했는데(다들 저보다 연상)

    1분은 싫다고 자신은 나물싫어한대서 아 내가오지랖이었구나 싶더라고요

    2분은 고맙다고 반갑게 받아주셨는데 맛있게드셨으면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3747 운동할 때 입을 원피스 질 좋은 거 추천부탁드려요 운동 2025/02/14 536
1683746 40대의 혼자놀기 후기 12 2025/02/14 4,099
1683745 스마트폰 터치펜(?) 이거 넘 편하네요 8 우와 2025/02/14 1,570
1683744 ‘나는 신이다’ JMS 피해자 메이플, 홍콩 스타 방력신과 결혼.. 16 .. 2025/02/14 6,250
1683743 장보러 갔다화들짝.. 토마토 전주보다 49% 6 못살겠다 2025/02/14 2,887
1683742 국회 계엄군 대치상황인거 티비에 언제 나왔나요 10 보남 2025/02/14 1,676
1683741 와.. 금값 무슨일인가요 18 ㄱㄱㄱ 2025/02/14 17,323
1683740 가장 슬픈 책이나 영화로 13 jhhgds.. 2025/02/14 1,516
1683739 귤 종류가 이맘때 원래 비쌌나요 10 ... 2025/02/14 2,415
1683738 좌파 구속·사형에 “중국 용역 쓰자” 3 노상원수첩 2025/02/14 917
1683737 너무 웃긴 남편 3 아이유아이유.. 2025/02/14 1,799
1683736 콜린성 두드러기에 관해 3 콜린성 2025/02/14 1,294
1683735 경상도 아닌척 여론조사 응하는 분들 왜 그럴까요? 5 .. 2025/02/14 693
1683734 싱글인데 수육 3덩어리 생겼는데요.. 8 어쩌지 2025/02/14 1,562
1683733 1회용 마크스팩 자주 하시는 분들요 7 .. 2025/02/14 2,053
1683732 라벤더옥 어떤가요? 가가멜 2025/02/14 349
1683731 양문형 냉장고 사려는데 대리점vs백화점 8 질문 2025/02/14 1,171
1683730 회사에서 마음 나눌 동료없는게 일반적이죠? 7 2025/02/14 1,835
1683729 광주좀 도와주세요!! 29 ... 2025/02/14 4,423
1683728 군인의 '불법명령 거부권' 법제화 청원에 동참부탁드립니다 .... 2025/02/14 352
1683727 다들 테무 이용 안 하나요? 39 테무… 2025/02/14 3,629
1683726 칠레산 블루베리 어찌할까요 7 2025/02/14 2,664
1683725 중,고등학생 영어 과외비는 20년 전이랑 별 차이가 없네요. 9 .. 2025/02/14 1,878
1683724 나솔사계 순자.. 많이 외로워보이네요. 8 -- 2025/02/14 3,708
1683723 취미가 조선왕조실록 읽기였어요 10 ... 2025/02/14 2,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