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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요양원 모시고 계신 분들 어떠세요?

봄봄 조회수 : 4,341
작성일 : 2025-02-12 09:56:31

이틀전에 아버지 입소하셨어요

83세인데  갑자기  치매가  시작되고 일주일만에  심각해지더라구요

어제 오늘 계속 눈물만 흐릅니다

혼자 지내실 어머니도  안쓰럽고

지금 적응기간이라 면회도 안되구

시간이  지나면 모두 적응되나요?

 

 

IP : 118.32.xxx.19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타깝지만
    '25.2.12 10:02 AM (58.228.xxx.29)

    너무 지쳐서 어쩔 수 없었어요

    집안도 결국 안전하지 않고
    24시간 돌봄하지 않는이살 혼자 나가고, 혹 넘어지기라도 해서 몇시간 지나면 어쩌나 해결책 없고……

    식탐은 끝이없어 전자렌지에 아무거나 돌려서 불꽃튀고
    욕싷엔 똥칠 천지_____일부러 칠할래도 어려운 위치에 절묘하게

    한계가 와서요

  • 2. 적응
    '25.2.12 10:03 AM (112.157.xxx.212) - 삭제된댓글

    적응 안돼요
    근데 집에서 케어 안되면 어찌할수 없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전 적응기간 끝나고 면회 갔는데
    평 좋은곳이 었는데도
    관리가 너무 엉망이었고
    기본관리 해주겠다고 약속받고 입소 시켰는데
    기본관리도 제대로 안돼서
    상태가 더 나빠졌더라구요
    치매였는데도 엄마 눈에 고인 눈물이 너무 마음아파서
    모시고 나왔어요
    다시 데이케어센터 다니시는데
    훨씬 건강해지시고 치매도 관리 잘되고 있어요

  • 3. 일단
    '25.2.12 10:03 AM (70.106.xxx.95)

    일단 두고봐야죠
    저희는 거부해서 못가고 있는데 며느리만 죽을맛이에요

  • 4. dd
    '25.2.12 10:04 AM (118.235.xxx.160) - 삭제된댓글

    50년 산 내집처럼 활개치는 수준으로 장악하듯 적응하는 분도 계시고. 적당히 수줍게 적응하는 분도 계시고. 생각보다 괜찮아 정붙이는 분도 계시고. 끝까지 적응 못하고 온갖 곳 다 전원다니는 분도 계시고. 치매증상으로 적응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분도 계시고. 다양하죠. 세상사는거 어딘들 다 똑같죠. 그냥 바라보세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냥 남 손 빌려 도움 받으며 사는 곳이에요. 편안하게 바라보세요. 내가 못하면 남의 손 빌린다. 끝. 긴병입니다. 남의 일 보듯 보세요. 그래야 모두가 행복해집니다.

  • 5. 시아버지
    '25.2.12 10:05 AM (118.235.xxx.166)

    요양병원 못보낸다고 시어머니가 끝까지 버티셨는데
    결국 시어머니 몸이 급격하게 안좋어지고 자식은 매일 불려다니고
    새벽에도 니 아버지 화장실가서 못일어난다 하면
    자식 누가 자다가 화장실에서 시아버지 꺼내러 가고 했어요
    좀지나면 다 적응합니다 어머니 위해서도 아버지 위해서도 잘가셨어요

  • 6. ...
    '25.2.12 10:05 AM (118.37.xxx.213)

    시간 지나면 차차 적응하게 되더군요.
    저희는 어머니가 요양원 입소 2년이 되었는데도 집에 가고 싶다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그 빈도가 한두번에 그치고, 면회 끝나면 잘 가하고 손 흔들어 주네요.
    어쩌겠어요. 자식들도 살아야하니 그곳에 모실 수 밖에.ㅜ.ㅜ

  • 7. 감사
    '25.2.12 10:10 AM (118.32.xxx.196)

    모두 감사합니다
    혼자 삭이고 힘들었는데 위로와 조언들로 마음이
    다스려집니다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혼자 힘든데 이곳에 글 올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8. ....
    '25.2.12 10:12 AM (222.111.xxx.27)

    작년5월 입소 하셔서 그럭저럭 잘 지내고 계세요
    자식들도 벌어 먹고 살아야 하니깐 어쩔수 없는 현실입니다
    우리가 가야할 곳이기도 하고요
    한달 한번 방문하고 자주 전화 드리고 있어요

  • 9. 시간
    '25.2.12 10:13 AM (70.106.xxx.95)

    시간지나면 님도 익숙해지고 다들 적응하게 되있어요

  • 10. ..
    '25.2.12 10:17 AM (211.234.xxx.195)

    어쩔수없어요
    처음엔 마음이 너무 안좋죠
    나이가들어서 병간호못해요
    어른들이 그걸 모르시고 서운해하셔서 안타까울뿐이죠.

  • 11. ...
    '25.2.12 10:22 AM (211.245.xxx.22) - 삭제된댓글

    본인 손으로 밥 드시고 혼자 걸어다니시던 엄마, 요양시설에입소해서 5개월만에 돌아가셨어요. 세브란스 주치의가 미리 경고했었는데 결국 빨리 돌아가시는거 보고 가족들이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어요

  • 12. 죄책감
    '25.2.12 10:25 AM (118.235.xxx.74)

    시달리지 마세요. 님들 치매걸려서 가족들에게 의지하고 살고 싶으세요? 딸이나 아들 하나 전업시키고 아들이면 가족이랑 떨어져 살아야 하겠죠 모시고 올수는 없으니 딸이면 사위랑 손주에게 피해가면서 합가는 할수 있겠지만요

  • 13. 울지마세요
    '25.2.12 10:27 AM (49.224.xxx.60)

    편하게 규칙적인 생활 하신다 생각하면 괜찮어요. 저도 친정엄마 요양원계세요 같은곳에 사돈어른도 들어오셨고 엄마의 친척분도 계시고 고모님도 그곳에서 100세쯤 돌아가셨어요.

    프로그램도 있어서 심심하지 않다 하시고 목욕도 시켜줘 너무 고맙다하시며 간병인들이 친절히 잘해준다 하시니 저는 너무고맙지요.

    잘 적응하시길 바라고 자주 찿아뵙고 그러면 서로가 익숙해질날 올거에요.

  • 14. 감사
    '25.2.12 10:29 AM (118.32.xxx.196)

    답글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 15. 49.224님
    '25.2.12 10:31 AM (114.203.xxx.205)

    부모님 계신데가 어딘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 16. 정말
    '25.2.12 10:31 AM (70.106.xxx.95)

    나는 내 자식에게 피해주면서 살고싶나 생각해보면 돼요.

    아들 며느리 모시네 마네 싸움나고 기어이 밀고 들어가서 아들도 눈치보고 며느리는 항상 스트레스 받아있는거 보고도 모른체 사느니
    돈도 있겠다 좋은시설 독방으로 갈거에요.
    (저희 시어머니. 본인 시설가기 싫다고 합가하고 고집부리는거보고
    아 제발 나는 늙어서 저러기싫다 생각해요)

  • 17.
    '25.2.12 10:39 AM (211.198.xxx.46) - 삭제된댓글

    본인손으로 밥드시고 혼자 걸어다시는분은
    요양원에 갈 이유가 없죠!
    다른 이유가 더 있으니 가셨겠죠!
    세브란스 의사 아니고 서울대 의사가 경고했어도
    대소변처리 못하고 본인손으로 밥 못먹으면 가야해요
    완벽하게 일대일 케어가 안되면 어쩔수 없어요

    우리 부모님도 두분 같은 요양병원 병실에 계신지 7개원째인데 그동안 3-4년동안 육남매 모두 챙겼고 돈은 돈대로
    들었는데 뱃줄하고 소변줄 해야하는 상황오니 선택의
    여지없이 가셨고 엄마도 같이 가셨어요
    집에 계실때도 5-600쯤들었고 지금은 천쯤들어요
    자식중 누군가 온전히 합가하고 요양사 두분 다 써도
    ᆢ 집에서 돌봄은 힘들어요

  • 18. ...
    '25.2.12 10:47 AM (118.32.xxx.196)

    저도 궁금해요
    지금 급하게 입소해서 지켜보면서 더 좋은곳
    알아보며 대기걸어두려하거든요
    49.224님
    어딘지 알수 있을까요

  • 19. 시어머니
    '25.2.12 10:52 AM (118.218.xxx.119)

    요양병원 입소할때 한달정도는 적응한다고 연락 면회 금지였는데 그뒤로는 잘 지내시더라구요
    간병인이랑 정도 들고 하니 갈수록 좋아지시다
    시누들이 조금 더 저렴한 곳으로 옮겼는데
    (어머니한테는 집으로 간다고 속이고)
    어머니 화나서 돌아누워계신다고 또 적응기간이라 면회금지하고 한달뒤 면회가니 적응하셨더라구요
    전화안오면 잘 지내시는거고 무슨일있으면 전화옵니다

  • 20.
    '25.2.12 10:55 AM (58.76.xxx.65) - 삭제된댓글

    윗님 죄책감에 시달리지 마세요
    병원에서 요양원으로
    모시는날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도 계세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임종은 지켰네요-.-
    살고 죽는건 하늘의 뜻이예요

  • 21. ㅁㅁㅁ
    '25.2.12 1:43 PM (121.170.xxx.195)

    병원수술하시고 요양원 입소 두달째.첨에 20통씩 전화오고 도둑년 소리 듣고,신경질 부리고 울고. .
    젆하오면 가슴이 두근두근 .지금도 .
    허리골절 수술좀 나아지면 한달 정도 더 있다가 집으로 모실까 생각중이예요
    삶에 애착이 너무 강해서. .

  • 22. ㅁㅁㅁ
    '25.2.12 1:44 PM (121.170.xxx.195)

    인지가 멀쩡하시니 적응하기 힘들어 하시네요
    대소변 해결되면 집으로 와야할듯

  • 23. 저도
    '25.2.12 1:49 PM (50.92.xxx.181)

    위에 울지 마세요님~
    저도 궁금합니다
    친정엄마 지금은 요양병원 계신데
    이제 요양원도 알아 봐야 해서요

    부탁드려요~

  • 24. 울지마세요
    '25.2.12 3:22 PM (222.154.xxx.194)

    앗 엄마계신 요양원 알려다라시는 분들 몇분계신데 알려드려도 될런지 ㅠ

    사실 저희 찬정오빠가 하는 요양원위에요, 그래서 주변에 고령노인분들이 믿거라 하고 친척분들이 와계세요.
    오빠 친구 아버님도 오셨었고 저희 아버지누님 두분도 100세까지 사시다 요양원에서 돌아가셨고 지금 엄마형제 친척분들 다 80대후반 90초반이셔서 다들 요양원에 나는 안간다고 하시지만 그게 마음데로 되는건 아니지요.

    그냥 요양원 안좋은 이미지 있지만 주변에 잘 찿아보시고 자주 찿아뵐수있는곳이 좋을거같아요 먼곳에 있으면
    찿아뵙기도 힘들고 나들이 삼아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쉽게 찿아뵐수있는곳이 좋을거같아요.

    오빠요양원은 역곡역쪽에 있고 소규모이고 대기환자들 있어서 말씀드리기 그렇네요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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